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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 유현섭 광주시장애인종합지원센터 상임이사, ''장애인도 우리 사회의 동등한 주체''

노진표 | 2021/04/21 10:02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어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한 이웃으로 함께 걸어가기 위해 제정된 제41회 장애인의 날이었습니다.

유현섭 광주시장애인종합지원센터 상임이사는 장애인도 우리 사회의 동등한 주체라며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노진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현섭 광주시장애인종합지원센터 상임이사는 "장애인도 우리 사회의 동등한 주체"라며 "우리 사회가 장애인을 시혜자가 아닌 동반자로 보기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이사는 어제(20일) 오후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시사프로그램 '함께하는 세상, 오늘'에 출연해 이 같이 말했습니다.

유 이사는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에 비장애인들이 주차를 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의무이자 장애인들의 권리"라며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아 부과되는 과태료가 한 해 수십억원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비장애인의 경우 그곳에 주차를 하지 않으면 다소 불편한 정도지만 장애인에게는 생존권의 문제"라며 "잠깐 주차하고 말 것이란 생각이 장애인들의 손발을 묶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 이사는 "장애인들에 대한 차별은 과거 10년, 20년 전보다는 좋아졌지만 여전히 장애 때문에 가고 싶은 곳을 갈 수 없고 먹고 싶은 것도 마음껏 먹기 힘든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유 이사는 이어, "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같이 다양한 것들을 누릴 수 있도록 접근권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며 "장애인도 어엿한 삶의 주체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이사는 '코로나19'로 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소개했습니다.

유 이사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선별검사소까지 이동해야 하지만 이동 수단이 많지 않다"며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었을 경우, 보호자 없이 생활할 수 없는 분들은 난감함을 겪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유 이사는 또 "우리 지역에서 현재까지 장애인 확진자가 거의 없어 다행이지만 장애인들 가운데 기저질환을 가진 경우도 많아 노심초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 이사는 장애인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찾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이사는 "IT 활용능력이 뛰어나거나 적극적으로 권리를 찾는 사람은 복지 혜택을 쉽게 받는 반면 정보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은 소외받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복지 서비스가 신청 위주로 돌아가는 것이 원인 가운데 하나"라며 "찾아가는 서비스나 챙겨주는 서비스 같은 것들을 통해 서비스를 누리지 못해 잘못된 선택을 하는 불행한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유 이사는 "장애인의 삶 못지않게 장애인의 가족의 삶도 힘든 부분이 있다"며 "우리 사회가 그들의 삶을 보듬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cpbc뉴스 노진표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4-21 08:57:10     최종수정일 : 2021-04-21 10: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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