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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GGM '사상검증 논란', 민노총 ''책임자 문책하라'' vs GGM ''노사상생 이해도 파악 차원''

김선균 | 2021/04/21 14:23

전국 최초 노사 상생형 일자리를 내걸고 출범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사무직과 기술직 채용을 마감한 가운데 채용과정에서 노조와 관련된 부적절한 질문에 대해 노동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항의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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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전국 최초 노사 상생형 일자리를 내걸고 출범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사무직과 기술직 채용을 마감한 가운데 노동계는 채용 면접과정에서 노조와 관련된 부적절한 질문으로 '사상검증'을 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GGM은 노조를 부정하고 사상검증을 했다는 주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김선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최근 진행한 광주글로벌모터스 채용 면접과정에서 일부 면접관들이 응시자들에게 노조가입의사와 노조활동 경력, 파업시 노조와 회사 중 어디에 설 것인지를 물었다며 이는 엄연한 '사상검증'이라고 주장하며 적절한 사죄와 함께 책임자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노동계는 "인권과 상생의 도시라는 광주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냐"며 "광주시와 GGM은 공개사과하고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여기에 참여자치21 등 시민사회단체도 "취업이 곧 생존을 의미하는 시대에 GGM은 일자리를 볼모로 마치 사상을 검증하듯 면접을 진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전경 

민노총 광주본부는 21일 오후 2시 광주시청 앞에서 GGM의 이른바 '사상검증'을 규탄하는 '시민자유발언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GGM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노조를 부정하고 사상검증을 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GGM은 "면접과정에서 노사상생을 실현하기 위해 노사상생에 대한 가치와 이해도를 파악하기 위한 취지의 질문을 했다"며 소위 '사상검증' 논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 과정에서 일부 응시자의 오해가 있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발 물러섰습니다.
 
특히, "광주형 일자리 기업으로서 노사 상생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동반성장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성공을 위해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편 지난 19일 이용섭 광주시장은 출입기자들과 가진 정례차담회에서 "문제가 불거진 뒤 관련 국장으로부터 일부 문제가 될 수 있는 면접관들의 질문에 대해 곧바로 개선하도록 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광주시는 GGM의 채용과정에 일체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질문에 대해서는 GGM에서 곧바로 개선했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으로 해석됩니다.
 
어렵게 닻을 올린 전국 첫 상생형 일자리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이번 갈등을 어떻게 지혜롭게 풀어가며 순항할 것인지 시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cpbc뉴스 김선균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4-20 22:39:46     최종수정일 : 2021-04-21 14: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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