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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전남교육청, 순천 모 여고 교감 '갑질' 의혹 조사

김선균 | 2021/03/02 11:06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전남교육청은 순천 모 여고 교감이 교사에게 '갑질'을 했다는 내부 고발이 접수돼 감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과 시민단체인 '학벌없는사회'에 따르면 순천 모 여고 A교감은 B교사에게 자녀의 선거나 결혼식 참석을 이유로 자신의 차를 운전하도록 지시하는가 하면 수업중인 B교사에게 창문 테이프 제거 등의 부당한 업무를 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 전경 

또, A교감은 과학 과목을 담당하는 B교사에게 과학실 사용을 금지한 것도 모자라 또 다른 교직원에게는 B교사를 감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교육청 감사 결과 확인됐습니다.

전남교육청은 이와 함께 A교감이 해당 교사 부모의 외모를 비하하고 여교사를 성추행 했다는 의혹과 '코로나19' 자가 격리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허위로 연가를 신청해 사용한 의혹에 대해서도 고강도 감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벌없는사회 관계자는 "교감은 봉건적인 권력을 휘두르는 자리가 아니라 민주적인 학교 운영을 통해 교직 전문가들의 집단 지성이 발휘되도록 조율하는 직책이다"며 "해당 교감은 과오를 깊이 반성하고 학교 구성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전남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해당 학교는 지난해부터 구성원들의 내부 갈등이 극심했던 곳으로 현재 문제가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감사 결과에 따라 학교 측에 징계 등의 처분을 요구할 방침이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3-01 14:09:38     최종수정일 : 2021-03-02 11: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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