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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디세이(AUDI-SAY)>전남도의원님들, ''지금 뭣이 중한가요?''

김선균 | 2021/01/26 22:07

전라남도의회 전경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전라남도의회가 오늘(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8일 동안 새해들어 첫 회기인 제349회 임시회를 개최한 가운데 '의장 불신임안 상정'을 둘러싸고 개회 직후부터 의사진행에 파행을 빚으면서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임종기 의원 등이 발의한 '의장 불신임안'이 의장단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되자 임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안건을 사전에 의원들에게 설명하지 않는 등 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목소리 톤을 높여 의장단을 성토했습니다.

임 의원은 심지어 분을 이기지 못하고 "저렇게 무식하게 하고 있는 의원의 모습이 전남을 대표하는 의원의 모습이냐?"고 호통을 쳤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날 열린 임시회에는 새해 업무보고를 위해 전라남도와 전남교육청 집행부가 총출동한데다 최근 정기인사로 교체된 고위 간부들이 상견례를 위해 출석한 상황에서 의원들의 볼썽사나운 모습을 현장에서 고스란히 지켜봤습니다.

사회를 보던 구복규 부의장은 관련 '전남도의회 회의규칙'을 수차례 읽으며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설득했지만 임 의원 등이 뜻을 굽히지 않자 결국 전체 의원들에게 의견을 물어 '의장 불신임안'을 다음달 2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하고 급한 불을 껐습니다.

전라남도의회 유튜브 생중계로 이날 임시회를 지켜본 도민과 공무원들은 "지금 도민들은 '코로나19'로 시름에 잠겨있는데 도민들의 대표인 의원들이 위로는 못해줄망정 올들어 처음 열린 의회에서 동료의원들을 무시하며 꾸짖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은 질의의 순수성이나 의도를 떠나 잘못돼도 대단히 잘못됐다"며 "의원들은 지금 '의장 불신임'보다 정작 '뭣이 중한지' 곰곰히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며 일침을 날렸습니다.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오디세이(AUDI-SAY)’는 ‘AUDIO’와 ‘SAY’의 합성어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1-01-26 14:17:13     최종수정일 : 2021-01-26 22: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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