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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수서 아기 사체 냉장고서 발견...경찰 수사

노진표 | 2020/11/30 20:26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여수에서 남자 아기가 냉장고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여수시의 한 아파트 냉장고에서 태어난 지 2달 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이의 어머니 43살 A씨를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구속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아동을 방임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조사에 나섰으며 전문기관은 A씨의 큰아들 7살 B군과 둘째 딸 2살 C양을 피해아동쉼터에 보내 어머니와 격리 조치했습니다.

이후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둘째가 쌍둥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지난 27일 A씨의 주거지를 긴급 수색했으며 냉장고에서 아이의 사체를 발견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8년 생후 2개월 된 아이가 숨지자 냉장고에 넣어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아동 방임 신고를 받은 경찰과 보호기관 직원들이 지난 20일 A씨의 집을 방문했을 당시 아이 2명만 있었고, 누구도 쌍둥이 남자아이의 존재를 알지 못했습니다.
 
여수경찰서

A씨는 현장 조사를 나온 동사무소 직원에게 쌍둥이가 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으며 쌍둥이 딸에 대해서도 “아는 언니가 잠시 맡겼다”며 쌍둥이라는 사실을 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수시 등에 따르면 A씨는 미혼인 상태로 아이를 낳았으며 B군만 출생신고를 하고 C양 등 쌍둥이 남매는 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숨진 아이의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이번 주 안으로 A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0-11-30 20:26:40     최종수정일 : 2020-11-30 20: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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