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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李시장-金지사, “어색한 악수는 나눴지만''...시도상생 헛구호 ‘우려’

김선균 | 2020/10/28 14:01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국민의힘-호남권(광주, 전남, 전북)예산정책협의회'가 27일 오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그동안 '시도행정통합'과 '군 공항·민간공항 이전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의 만남이 ‘어색한 악수’를 나누는데 그쳤습니다.

이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예결특위 위원들은 오전 8시 50분 광주시와 예산정책협의를 가진데 이어, 오전 10시 30분 전라남도와의 협의를 이어갔습니다.

최근 시·도의 현안과 관련해 첨예하게 갈등을 빚고 있는 시도지사는 회의전 티타임을 갖고 가벼운 이야기를 주고받는 ‘과정’을 생략한 채 각기 별도로 일정을 진행해 공식적인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호남권예산정책협의회'가 27일 오전 광주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그동안 '시도행정통합'과 '군 공항·민간공항 이전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의 만남이 ‘어색한 악수’를 나누는데 그쳤다.<사진제공=전라남도>

김영록 전남지사는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예산정책협의회 참석차 왔다"며 말을 아꼈고, 이용섭 광주시장도 오전 10시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제293회 임시회 참석을 이유로 서둘러 회의장을 떠났습니다.

다만, 호남권 단체장들과의 협의회를 마친 국민의힘 의원들을 배웅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이 시장과 김 지사가 회의장 인근에서 만나 ‘어색한 악수’를 나눴을뿐 별도의 대화는 일체 나누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 시장은 김 지사에게 “차 한잔 드시고 가라”고 권했지만 김 지사는 아무 말 없이 엘리베이터에 올라탔습니다.

광주시청 안팎에서는 "비록 현안을 다루는 공식적인 자리는 아닐지라도 이 시장과 김 지사가 편하게 만나 차 한잔 나누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싶다“며 "‘시도상생’이 헛구호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0-10-27 13:57:10     최종수정일 : 2020-10-28 1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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