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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송경동 시인, “광장은 또 하나의 입법처”...광주cpbc 인문학 특강 ‘성료’
첨부파일1 송경동시인.jpg(4462849kb)

노진표 | 2020/10/16 16:1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나지수 수습기자·노진표 수습기자 = 광주가톨릭평화방송이 주최한 '희망과 치유의 인문학특강'이 어제(15일) 오후 2시 30분 방송국 5층 다목적홀에서 방송국 공식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어제(15일) 강좌에는 ‘광장에서 본 한국사회’라는 주제로 송경동 시인이 나와 광장의 가치와 시인이 살아온 발자취에 대해 강연했습니다.

송 시인은 "국가와 법이 보수적이고 기성 체제를 고집한다면 광장은 미래지향적이며 기존 적폐에 대한 저항의 공간"이라며 "민주주의의 발전에는 언제나 광장이 함께해왔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민중이 지배적 구조로부터 착취당할 때 이들이 나올 수 있는 공간은 광장과 거리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적 의제나 사회적 방향을 결정해나가는 경우 광장의 운동이 중요하다"며 “광장은 또 하나의 입법처로 기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민중들이 사회적 문제에 대해서 함께 힘을 모아 얘기를 하면 그 자체로 힘이 된다”며 “그것이 바로 직접 민주주의 방식이고 이 같은 여론이 형성되는 곳이 광장이라는 정치적인 공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송경동 시인이 15일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방송국 5층 다목적홀에서  ‘광장에서 본 한국사회’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송 시인은 박근혜 퇴진 운동 당시 광화문 광장에서 텐트를 치고 살던 일화를 소개하며 "광화문 퇴진 운동의 주역은 여의도의 정치인들이 아닌 광장에 모인 민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촛불항쟁이 원했던 것은 박근혜 개인의 퇴진 뿐만이 아니라 박근혜로 대표되는 노동 개악과 구시대의 부조리, 부패 등의 적폐를 청산하는 것”이라며 “박근혜 퇴진을 이뤄냈지만 구조적 한계 등으로 인해 역사적 자기책임이 방기된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시인은 기륭전자 비정규직 투쟁과 용산 참사,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등의 사례를 들며 “비정규직과 정리해고가 만연한 신자유주의 시대에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어 거리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며 ‘거리의 시인’으로 불리게 된 계기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끝으로 송 시인은 "좀 더 평화롭고 폭력적이지 않은 사회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을 끝내 버리지 말고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송 시인은 2001년 '내일을 여는 작가'와 '실천문학'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2011년 한진중공업 노동자들과 연대한 희망버스를 기획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송 시인의 주요 작품으로는 시집 '꿀잠'과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 산문집 '꿈꾸는자 잡혀간다' 등이 있습니다.

송경동 시인의 인문학 특강은 오늘(16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1시간 동안 녹음방송됐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20-10-16 16:12:37     최종수정일 : 2020-10-16 16: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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