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04일 (금) 오늘의 강론
오늘 복음에 소개되는 청지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인의 것을 자기 것인 양 마음대로 사용하다가 들통나자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준비를 약삭빠르게 처리합니다.
지극히 당연한 처사로 여겨집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도 이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현세의 삶만을 전부로 여기고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하느님과 함께
살아가는 신앙인이기 때문입니다.
약삭빠른 청지기를 영리하다고 말씀하신 것은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태도에 대한 칭찬은 분명 아닐 것입니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 내일보다 더 나은 다음 날을 희망하면서 살아가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는 오늘 주님께서 주신 것을 잘 가꾸고
관리하며 영원한 생명을 얻고자 하는 지혜로운 신앙인으로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방송 내용 중...)
작성일 : 2022-11-04 09:12:21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