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광주가톨릭박물관과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은 오늘(25일)광주대교구청 1층 대회의실에서 가톨릭 역사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광주가톨릭박물관 관장인 김영권 신부를 비롯해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관장 원종현 신부, 각 박물관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두 기관의 협약에 따라 광주가톨릭박물관은 방문자들에게 영적 선익과 교회사에 대한 보다 높은 이해를 제공하고 순교자박물관은 박물관 운영에 대한 업무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주요 협약 내용에는 '광주가톨릭박물관의 인력 양성', '전시 콘텐츠 다각화 및 전시 역량 강화를 위한 교류, 지원, 자문' 등이 담겼습니다.
광주가톨릭박물관 관장인 김영권 신부는 "광주가톨릭박물관은 신생 박물관이기 때문에 훨씬 오래되고 더 많은 경험이 있는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과 함께 도움을 받으며 교류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교회 안에서 이런 교류가 활발해지길 바라고 더 많은 교류를 통해서 신자들에게 순교의 역사를 알리는 것 뿐만 아니라 미래의 교회 신앙인들이 나아갈 길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관장인 원종현 신부는 "박물관이나 전시 공간은 교회가 운영하지만 사실상 교회 바깥 시민사회와 문화를 매개로 한 일종의 소통의 공간이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서 두 박물관이 서로 경쟁하고 협력해 나가면서 한국 천주교회 박물관과 관련된 전시 사업의 다양한 직무들이 더욱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한편, 이날 협약식을 마친 뒤 참석자들은 광주가톨릭박물관을 둘러보며 앞으로의 업무 지원 방향 등을 논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