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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07월 26일(수) 방송내용입니다.(천세진 시인의 인문학 산책-게리 웬크 ‘감정의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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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7/07/26 19:04






07월 26일 (수) 방송분입니다.


**천세진 시인의 인문학 산책
-게리 웬크 ‘감정의 식탁’

“어떻게 먹을 것인가는 곧 정치적인 것이다.”
미국 음식계의 대모라 불리는 앨리스 워터스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좀 낯설기는 하겠지만, 아주 명쾌한 해석입니다.
쉬운 예를 하나 들어드리겠습니다.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 때,
후보자들이 반드시 빼놓지 않고 찾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재래시장입니다.
어느 후보자도 백화점을 찾지는 않습니다. 대형할인마트도 거의 찾지 않습니다.
후보자들이 재래시장을 찾으면 꼭 먹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국밥’입니다. 그런데 후보자들이 평소에도 그렇게 자주 재래시장을 찾아서
국밥을 먹었을까요? 아마 아닐 겁니다. 평소에는 일식집이나 한정식, 양식당을
자주 찾았을 겁니다. 그런데 정치인들이 꼭 재래시장을 찾고,
꼭 ‘국밥’을 먹는 이유가 있습니다.

재래시장에는 서민들이 있고, 국밥은 서민들의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표를 위해서는 평소에 먹지 않았더라도 먹어야 합니다. 그래서 국밥은 정치적 선택입니다.

작성일 : 2017-07-26 19:04:04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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