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오늘의 강론
글 내용 보기 폼
제목 06월 25일(목) 화정4동본당 민세영 신부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20/06/25 07:57





06월 25일 (목) 오늘의 강론


-오늘 복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묻습니다.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베드로 특유의 단순함과 자신감이 느껴집니다.
한편 너무 당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난 일방적으로 용서 베풀 자격을 갖춘 의인이고,
상대방은 내 용서를 기다려야만 하는 죄인이었던 사건이 살면서 몇 번이나 있었습니까?
온전하게 남 탓만을 시원하게 해도 되는 일이 그리 많던가요?
그때는 상대방의 잘못으로 생각되고 미움의 씨앗이 됐던 일들이,
훗날 그때는 몰랐던 나의 미숙함과 잘못들이 떠올라 후회되는 일이 없습니까?
...
예수님께서 친히 가르쳐주신,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 되어 구세주의 분부대로
삼가 아뢰는 주님의 기도에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라는 구절을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용서받기 위해서는 먼저 용서해야 합니다. 용서해야 용서 받습니다.
세상에 형제보다 더 귀한 것은 없습니다.
그 어떤 고귀한 이념, 높은 지위 아무리 많은 돈이라 할지라도
형제의 목숨보다 소중할 수 없습니다.
70년 전 형제의 목숨보다 다른 것을 앞세우며 서로 피를 흘렸던 오늘,
서로 용서를 청하며 한반도에 평화가 오기를 빕니다.
여러분의 삶에도 평화가 오기를 빕니다.

(방송 내용 중..)

작성일 : 2020-06-25 07:57:54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

목록
이전글
다음글
 

Top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