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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07월 23일(토) 영광본당 임동혁 신부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22/07/23 12:54





07월 23일 (토) 오늘의 강론


우리 속담에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운다.’하는데,
이러한 상황과 일맥상통합니다.

밀밭 주인과 그 종들도 빈대와 같은 원수 때문에,
몹시 화가 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잡초 가라지를 덧뿌린 이를 가리켜, 처음부터 원수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종들은 그 가라지를
없애 버리고 싶어, 주인이 시키기도 전에 ‘저희가 가서
그것들을 거두어 낼까요?’하며 자기들이 일하겠다고 나섭니다.
세 번째로 주인은 추수 때에 가라지를 솎아내 버리겠다고
말하는 것을 넘어, 불에 태워 버리겠다고 선언합니다.
즉 밀밭 주인과 그 종들은 밀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는 상황을 좋아하지 않으며, 가라지를 뽑으려 하다가는
더 큰 손해가 예상되기에 어쩔 수 없이 지켜보고 있기는 하지만,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고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을 사람들의 현실에 대입해 보면, 이렇게
이야기해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공정하지 못한 사람, 정당한 남의 몫을 주지 않는 사람,
모두의 환경에 큰 피해를 끼치고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사람들이 함께 사는데, 이는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모습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비록 현세에서
나쁜 이들이 잘사는 것처럼 보이고, 공정하지 못한 이가
더 많은 재물을 얻지만, 이는 하느님의 뜻이 아니고,
하느님께서 용인하여 주시는 것도 아닌, 타파되고 없어져야 할
일임을 지적합니다. 과연 모든 것이 완성되는 그 때에는
가라지를 불에 태우듯, 하느님의 뜻과는 거리가 먼,
온갖 불공정이 사라질 것입니다.

(방송 내용 중...)

작성일 : 2022-07-23 12:54:30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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