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6/18 07:50
06월 18일 (화) 오늘의 강론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한 분이시기에
우리도 그 아버지의 완전함을 본받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동시에 이 말씀은 우리가 완전하지 못한 존재임을 드러내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완전한 사랑이란 이웃사랑은 물론이요,
원수에 대한 사랑까지도 포함하는 것입니다.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이들만이 내 이웃이 아니라
내가 미워하고, 나를 배척하는 이들 역시도 내 이웃이기에
그들도 기꺼이 맞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입니다.
...
예수님 사랑의 완성은 십자가를 통해서였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무엇보다 거룩한 일이었습니다.
거룩함에 이르는 길은 십자가를 거쳐 가야만 하는 길입니다.
사랑을 완전하게 하는 일이 바로 거룩한 일이며
그것이 동시에 십자가를 지는 일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사랑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는 방법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나만이 아닌 너를 위해, 특별히 내가 미워하는 그를 위해서도 기도하는 것입니다.
제자가 성장하여 스승의 모습을 닮게 되듯 우리도 기도 안에서,
하느님을 우리 안에 담아 모시게 되면 기꺼이 용서하는 사람이 됩니다.
예수님처럼 사랑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 때문에 용서는 그리스도인이 바치는 기도의 정점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동시에 가장 큰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사는 이 각박한 세상에서 사랑이, 죄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게 될 것입니다.
(방송 내용 중..)
작성일 : 2019-06-18 07:50:54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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