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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성가의 중요성’(1)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8/13 16:55

ⓒ 미사 전례와 성가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지닌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813(), 오후 23525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


성가의 중요성’(1)


 


진행자: 이 시간은 가톨릭 전례를 평신도의 눈높이에서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손석준(엘리야) 교수와 이 시간 함께합니다. 오늘은 성가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 볼텐데요. 먼저 전례력을 짚어보겠습니다. 8/15일은 성모 승천(昇天) 대축일입니다?


 


손석준 교수: 교회의 달력을 살펴보면 성모님에 관한 축일이 여러 번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우리에게 가장 감명 깊고 깊은 인상을 주는 축일은 바로 성모 승천 대축일일 것입니다. ‘하느님의 어머니성모 마리아께서 지상 생애를 마치신 다음 하늘로 불려 올라가셨다는 신앙 교의에 따라 성모님의 승천을 기리는 의무 축일입니다. 성모님의 승천은 성경에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초대 교회 때부터 내려오는 전승에 따른 것입니다. 1950년 비오 12세 교황은 성모 승천의 신비를 믿을 교리로 선포하였다. 성모 승천은 그리스도 안에서 산 모든 사람이 누리게 될 구원의 영광을 미리 보여 주는 위로와 희망의 표지입니다. 현재 성모 승천 대축일은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11)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325)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 대축일(128)과 함께 교회 전례력에서 성모 마리아를 특별히 기념하는 대축일 가운데 하나로, 동시에 가장 중요한 마리아 축일로 기념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성모 승천 대축일을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과 함께 신자들이 반드시 미사에 참례해야 하는 의무축일로 지냅니다.


 


진행자: 과거 한국교회에서는 성모 승천을 몽소 승천’(蒙召昇天)이라고도 불렀다고 하지요?


 


손석준 교수: 하느님이시기에 스스로의 능력으로 하늘에 올라가신 예수님의 승천(Ascension)과는 달리 성모님께서는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시기에 하느님에 의해 올림을 받으심’(Assumption)과 구별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성모 마리아의 승천은 마리아가 자신의 힘으로 하늘에 오른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 의해 하늘로 들어 올려 진 것이다. 따라서 마리아의 승천은 수동적이라는 점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과 구별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은 예수 그리스도 자신의 신적 권능에 의한 능동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리아의 승천을 몽소승천이라고도 불렀다. 성모 승천은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과 마찬가지로 '하늘'이라는 공간으로 올라갔다는 것이 아니라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서 누리시는 충만한 영광에 들게 됐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하지만 옳은 천주교 용어로는 성모 승천입니다.


 


진행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 성가의 중요성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교수님! 전례에서 노래는 필수적인 요소잖아요?


 


손석준 교수: 노래는 사람의 깊은 마음의 정을 실어 나르는 뛰어난 수단입니다. 미사 전례를 돕는 성가 또한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감사와 사랑을 드러내는 촉매제 구실을 합니다. 미사 중의 성가는 우리가 드릴 수 있는 지극한 정성과 사랑을 노래에 실어 하느님께 바치는 봉헌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주님께서 다시 오심을 기다리면서 한자리에 모이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 시편과 찬미가와 영가를 함께 노래하라고 권고합니다.(골로 3,16) 노래는 마음의 기쁨을 드러내는 표지이기 때문입니다.(사도 2,46) 성 아우구스티노는 노래를 부르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의 특징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옛 격언에도 노래를 정성껏 부르면 두 배로 기도하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 있습니다.(로마 미사 전례 총지침, 39) 미사 전례와 성가의 뗄 수 없는 관계를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는 이렇게 강조합니다. “온 교회의 음악 전통은, 다른 예술 표현들 가운데에서 매우 뛰어난, 그 가치를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는 보고이다. 그것은 특히 말씀이 결부된 거룩한 노래로서 성대한 전례의 필수 불가결한 부분을 이루고 있다”(전례헌장, 112).


 


진행자: 성가를 부르는 것은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손석준 교수: 아름다운 노래는 전례를 더욱 풍요롭게 하고 우리 마음을 하느님께로 더욱 가까이 이끌어줍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 일치시켜 줍니다. 신자들은 성가로 전례에 능동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을 드러냅니다. 또한 성가로 자신의 신심과 믿음을 표현할 때 예식은 더욱 성대하고 축제적이 됩니다. 공의회의 전례헌장은 성음악의 일반적인 효과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성음악은 기도를 감미롭게 표현하거나 또는 한마음을 이루도록 북돋아 주거나 또는, 거룩한 예식을 더욱 성대하고 풍요롭게 꾸며 준다.”(전례헌장112) 첫째로 성음악은 기도를 감미롭게 표현합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이들 거룩한 말을 노래하지 않는 경우보다는 노래할 때가 내 마음을 더욱 경건하고 더욱 격렬한 열의에 차게 함을 느낀다.”라고 고백했습니다. 둘째로 성음악은 전례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한마음을 이루도록 북돋아 줍니다. 의식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하나의 소리’(una voce)를 내는 것은 말로써는 힘듭니다. 노래할 때 하나의 소리가 되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룹니다. 셋째로 성음악은 교회의 거룩한 예식을 더욱 성대하고 풍요롭게 꾸며 줍니다. 그리스도께서 전례 의식 안에 현존하시기 때문에 의식을 장엄하게 하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이것을 위해서 음악이 필요합니다.


 


진행자: 그러면 자주 성가를 연습하고, 적극적으로 노래해야 겠네요?


 


손석준 교수: 자주 성가를 연습하고, 전례에 참여하여 적극적으로 노래함으로써 전례 안에서 주어지는 하느님의 은총을 충만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공의회는 장엄한 전례의 거행을 위해 성음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그것을 보존하고 증진시키며 성가대를 꾸준히 육성하고, 음악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그레고리오 성가를 첫 자리에 두면서도 다른 다성 음악과 대중 성가도 적극 장려하고 있습니다. 성가 교육은 평신도 신심 단체의 회원들을 중심으로 모든 신자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이러한 교육은 전례 교육과 병행하여 신자들의 연령, 신분, 생활 방식, 신앙심의 정도를 고려해야 하며, 이미 취학 연령 때부터 실시해야 한다.(한국 천주교 성음악 지침 23)


 


진행자: 미사 중에 노래로 바치는 기도와 성가는 공동체가 함께 부르면 더욱 좋겠어요?


 


손석준 교수: “거룩한 교역자들이 참석하고 신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거룩한 예식들을 장엄하게 노래로 거행할 때에 그 전례 행위는 더욱 고귀한 형식을 갖춘다”(전례헌장, 113). ‘성사(전례)는 교회 공동체가 함께 거행한다는 가르침은 전례 때 사용하는 노래나 음악 역시 공동체가 함께 해야 함을 뜻한다. 즉 전례를 거행하는데 있어서 노래나 음악은 무엇보다도 회중 전원의 일치된 참여기도의 아름다운 표현을 통해 전례 거행의 장엄함이 드러나야 하는 것이다(가톨릭교회교리서, 1157항 참조). 특히 교회는 공동체가 함께 부르는성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거룩한 신심 행사들에서 그리고 바로 전례 행위 안에서 신자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질 수 있도록, 대중 성가를 적극 장려하여야 한다”(전례헌장, 118).


 


진행자: 전례에서 미사곡을 노래로 부르기도 하고, 함께 낭송하기도 하는데 전례 성가의 선택 원칙을 알고 싶습니다.


 


손석준 교수: 미사 전례는 모든 전례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공적인 특성이 가장 강하여 성가의 역할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교회는 여러 문헌들을 통해 미사 성가 선택 원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보다 더 중요한 부분을 우선적으로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중요한 부분이란 사제와 교우가 함께 또는 교대로 부르는 부분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자체로 성가를 요하는 부분 즉 기도문 자체가 본래부터 노래이거나 노래로 불러야 그 의미나 특성이 나타나는 부분(환호, 찬미가 등)을 말합니다. 전례시기, 축일, 미사의 부분에 알맞아야 합니다. 주일과 축일, 그리고 교우들이 많이 참석하는 미사에는 성가를 부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날에는 대부분의 신자들이 미사에 많이 참석하여 큰 집회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교우 숫자가 적거나 성가를 부를 여건이 안 되면 성가 없는 미사도 언제든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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