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bc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교회뉴스

홈 > 프로그램 > 교회뉴스
글 내용 보기 폼
제목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성당 배치와 전례 동작에 대해(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6/11 17:14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선교프로그램)

방송시간: 611(), 오후 235250

방송 제작 및 진행: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성당 기물과 성당 배치, 전례 동작에 대해서(2)

 

진행자: 성당 기물과 성당 배치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번에는 전례동작에 대해서 알아보면 좋겠습니다.

 

손석준 교수: 전례 안에서 행해지는 동작들도 여러 종류로 나누어 볼 수 있겠습니다. 첫째, 기능적 동작입니다. , 어떤 일을 행하기 위해서 이루어지는 동작들입니다. 예를 들어 성작이나 손을 닦는 행위, 제대를 향해 나아가는 행렬 등이 바로 그러합니다. 둘째, 말과 동작을 함께 행함으로써 그 행위가 무엇을 뜻하는가를 드러내는 동작입니다. 그러한 동작으로 우리는 참회기도 때 "제 탓이요" 하면서 가슴을 치는 동작을 들 수 있겠습니다. 셋째, 온전히 상징적인 동작이 있습니다. 세례 때 새로 세례 받은 이에게 흰옷과 초를 주는 행위, 성찬례(미사) 때 사제가 영성체를 하기 전 성체 조각을 성혈과 섞는 행위가 바로 그러합니다.

 

진행자: 전례의 자세가 중요한 이유가 있나요?

 

손석준 교수: 말은 소리가 납니다. 언어는 소리입니다. 하지만 말을 하지 않고도 표정이나 몸짓을 보고 의사표현을 합니다. 몸의 자세는 내적 마음과 정신을 단적으로 표현해 줍니다. 또 외적인 자세나 행위를 통해서 자신의 내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우리 교회의 전례에도 여러 자세와 동작이 있는데요. 이 자세들은 전례에 임하는 우리의 마음가짐을 표현해 줍니다. 또한 여러 다른 자세를 통해 그런 마음을 갖도록 해줍니다.

 

진행자: 전례 동작이 같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손석준 교수: 하느님 백성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지요. 전례는 같은 믿음을 표현하는 행위라는 특성상 그 표현은 일치성을 또한 전제로 합니다. 전례는 공동체의 거룩한 행위이기 때문에 참석자 모두 통일된 동작과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전례 동작과 자세는 집회의 일치성과 공동체성을 드러내는 표지이며, 따라서 교우들은 미사 중에 사제나 해설자의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진행자: 전례에서 사용되는 자세들을 보면 서있거나 앉는 동작을 반복하고, 간혹 무릎 꿇는 자세를 취하기도 합니다. 먼저 서는 자세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손석준 교수: 서있는 자세는 존경을 드러내는 자세입니다. 사람들은 윗사람이나 존경하는 사람 앞에 나설 때 일어서서 존경을 표시하게 됩니다. 복음을 봉독할 때에 하느님께서 직접 말씀하시는 것과 같기 때문에, 하느님께 대한 존경의 표시로 서서경청하는 것입니다. 또 존경의 자세인 서있는 자세는 제단 봉사자들의 기본자세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백성을 대표하여 하느님을 섬기는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를 대리하여 전례를 거행하는 사제에게도 두드러지게 주된 자세가 서있는 자세입니다. 그래서 예식의 처음과 끝에 주례자가 입장하고 퇴장할 때 교우들은 일어서는 것입니다. 또한 선 자세는 기도하는 자세입니다. 성서에서도 기도할 때 흔히 서서 기도했던 것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선 자세는 그리스도께서 죽음에서 일어나 부활하셨음을 상징하는 부활과 기쁨의 표지입니다. 또한 믿음과 희망으로 하느님 나라를 기다리는 자세입니다. 그래서 부활시기와 주일에는 주님의 부활을 기억하면서 기쁨에 넘쳐 그리고 희망을 갖고 서서 기도합니다(삼종기도 등). 그 밖에도 선 자세는 또한 깨어있는 자세’, ‘준비의 자세’, ‘활동에 임하는 자세’, ‘감사드리는 자세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진행자: 서 있는 자세는 미사 전례 때 언제 인가요?

 

손석준 교수: 신자들은 입당 노래를 시작하거나 사제가 제대로 나아갈 때부터 본기도를 마칠 때까지 서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복음 전 알렐루야를 노래할 때, 복음을 선포할 때, 신앙고백을 할 때, 보편지향기도를 바칠 때도 서 있어야 합니다. 예물 기도 앞의 형제 여러분,....기도합시다하는 초대의 말 다음부터 미사 끝까지 서있어야 합니다.

 

진행자: 앉는 자세도 알려주세요.

 

손석준 교수: 인간은 몸의 구조상 오래 서 있거나 꿇어 있으면 쉽게 피로를 느끼는 반면 앉으면 몸도 편안해 지고 마음도 차분히 가라앉습니다. 즉 올바른 자세로 앉아 있다는 것은 바른 몸가짐을 나타내는 것일 뿐 아니라 정성이 담긴 기대와 주의력으로 가득 차 있음을 드러냅니다. 그래서 전례에서는 가르치거나 경청의 자세로 앉는 자세를 취한다. 하지만 앉는 자세가 안락의자에 앉듯이 기울어진 느긋한 자세는 아닙니다. 가르치거나 훈계하는 자세가 앉는 자세인데요. 주교는 서품, 견진 예식, 미사 등 각종 예식 중의 훈화 부분에 흔히 앉아서 하게 됩니다. , 앉는 자세는 경청하는 자세입니다. 전례 중에 복음을 제외하고 성서를 봉독 할 때에나 사제의 강론 때에 신자들은 앉아서 경청합니다. 그리고 성서 봉독 후나 영성체 후에도 모든 신자들은 앉아서 침묵 중에 주님과 은밀한 대화를 나누고 고요한 가운데 들려오는 주님의 말씀에 귀 기울입니다.

 

진행자: 미사 전례 중 앉아있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손석준 교수: 복음 전에 독서를 하는 동안, 화답송을 바치는 동안, 강론을 듣는 동안, 봉헌 예물을 준비하는 동안, 그리고 필요에 따라 영성체 후 거룩한 침묵을 지킬 때입니다.

 

진행자: 무릎을 꿇는 자세는 기도하는 자세기도 한데요~

 

손석준 교수: 무릎 꿇는 자세는 간청의 자세입니다. 누구에게 용서를 청하거나 무엇을 간청할 일이 있을 때 사람들은 무릎을 꿇거나 엎드리게 됩니다. 물론 엎드리는 것(부복)은 꿇는 자세보다 더 큰 자세입니다. 이 자세는 상대에게 나의 무력함을 인정하고 자비를 청할 때 취하는 자세입니다. 특히 꿇는 자세는 우리 한국교회에서는 거의 실행하지 않습니다. 한 쪽 무릎을 꿇는 것은 두 무릎을 꿇는 것과는 달리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한 동작이 아니지요. 그래서 한국 주교회의에서는 이러한 동작을 고개를 숙이는 동작으로 바꾸었고, 오늘날 우리는 성체, 제대, 십자가, 복음서 등에 고개를 숙이는 동작을 취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사 전례 중 무릎을 꿇을 때는 언제인가요?

 

손석준 교수: 건강상의 이유로, 또는 자리가 좁거나 사람이 너무 많거나 다른 합당한 이유로 방해를 받지 않는 한 성체 성혈 축성 때는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축성 때 무릎을 꿇지 않은 이들은 축성 뒤 사제가 무릎 절을 할 때에 깊은 절을 해야 합니다. 주교회의는 미사통상문에 실려 있는 동작과 자세를 민족의 문화와 거룩한 전통에 맞게 바꿀 수 있습니다. 거룩하시다 환호를 마친 다음 감사기도 마지막 까지, 곧 마침 환호송의 아멘 환호를 외칠 때까지, 또한 영성체에 앞서 사제가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을 할 때에도 무릎을 꿇는 관습이 있는 곳에서는 그 관습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교구들에서는 신자들이 하느님의 어린양을 노래한 다음 성체 분배 전까지 무릎을 꿇는 관습을 유지합니다.

 

진행자: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손석준 엘리야 교수님과 함께하는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 오늘은 성당 기물과 성당 배치, 전례 동작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교수님, 오늘도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광주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번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파일
탑뉴스 ‘UN 고문생존자 지원의 날’ 기념 오찬...김희중 대주교 “참혹한 역사 반복되지 않게 할 사명 가져야”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6/26 51
311 <선교>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6/27 9 -
310 ‘한국 천주교 성지 순례’ 개정 증보판 발행...순례 확산 이바지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6/27 14
309 <선교> 가톨릭 사제가 들려주는 도덕경 이야기-"나를 넘어서서 너를 섬기는 삶"(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6/26 315 -
308 <선교> 가톨릭 사제가 들려주는 도덕경 이야기-"나를 넘어서서 너를 섬기는 삶"(1)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6/26 366 -
307 마리아사제운동 체나콜로 10주년 기념미사 봉헌...김희중 대주교, “믿음·겸손·순명정신 드러내 희생의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6/24 299
306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분향과 제병, 포도주에 대해’(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6/25 29 -
305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분향과 제병, 포도주에 대해’(1)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6/25 56 -
304 광주 살레시오여고 나이틴(Teen)게일 캠프 ‘성료’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6/25 41
303 <선교>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9일 기도’(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6/24 76 -
302 <선교>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9일 기도’(1)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6/24 61 -
301 마리안느&마가렛, 노벨상 추천 서명 100만명 '눈앞'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6/19 71
300 호남대 여교수회, 광산구가족센터서 ‘재능나눔 발대식’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6/23 26
299 주교회의, ‘2019년 가톨릭 부제들의 교회 일치와 종교간 대화’ 성료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6/21 59
298 <선교>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6/20 103 -
297 <선교> 가톨릭 사제가 들려주는 도덕경 이야기-"고요함이 영혼을 어루만질 때"(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6/19 317 -
[처음] [이전5] 1 [2] [3] [4] [5] [다음5]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