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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 '담양 천주교공원묘원'(1)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0000/00/00 00:00

ⓒ 천주교공원묘원 성직자묘역의 묘지를 참배 중인 고재경 신부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1118(), 오후 20422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담양 천주교공원묘원’(1)


 


진행자: 교구와 본당의 다양한 현장소식들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담양 천주교공원묘원입니다. 담당사제인 고재경 신부님을 만나봅니다. 신부님, 오늘 부활의 집 경당에서 미사를 봉헌하기도 했는데요. 미사는 어느 요일에 하나요?


 


고재경 신부: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주일에 네 번씩 오전 열시 반에 미사가 있습니다. 제가 부임하기 전에는 신부가 없었기 때문에 미사가 없었고요.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에 미사를 봉헌한 지 한 4년 정도 되었습니다.


 


진행자: 천주교공원묘원 소개를 해주세요!


 


고재경 신부: 저희 묘원은 1983년도에 설립됐습니다. 1묘원과 2묘원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두 군데 합쳐서 총 63천여 평 되는데, 매장을 할 수 없는 임야지역을 제외하고 매장이 가능한 지역이 약 33천여 평 정도 됩니다. 축구장으로 비교한다면 약 13개 정도 되는 면적이라고 아시면 되겠습니다. 현재 1묘원과 2묘원 합쳐서 약 7700여분이 모셔져 계십니다. 저희 부활의 집은 2001년도에 완공된 2층 건물인데요. 1층에는 경당, 그리고 사무실, 부부를 동시에 모실 수 있는 부부당과 한분만 모시는 1,2위당이 설치돼 있고요. 2층에는 한분씩만 모시는 1위당만 설치돼 있습니다. 1,2층 합쳐서 지금 5600여분 정도 모셔져 있습니다.


 


진행자: 이 곳 부활의집을 기점으로 해서 가족묘, 신자묘, 성직자묘역까지 쭉 조성되어 있는데요. 위령성월에 신자들의 발걸음도 많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고재경 신부: . 위령성월은 세상을 떠난 이들의 영혼을 기억하면서 기도하는 달이지요. 그래서 우리 신자 분들은 이미 세상을 떠난 부모, 가족, 친족들 특히 연옥영혼들을 위해서 기도와 희생을 바치게 됩니다. 저희 묘원에는 밖에 매장되어 있는 분들, 그리고 부활의 집에 모셔져있는 분들을 합쳐서 약 만 3천여 분들 조금 넘어가는데요. 매년 명절과 기일, 그리고 위령성월에 많은 신자 분들, 유가족 분들께서 저희 묘원을 방문하고 계십니다.


 


진행자: 오늘은 고재경 신부님과 공원묘원을 둘러보도록 할 텐데요. 먼저 성직자묘역으로 신부님과 함께 가보겠습니다. 이 곳 담양공원묘원에 올 때마다 저희에게 두 팔을 벌리고 계신 예수님의 모습을 보면 참 많은 위안을 받는 것 같아요~


 


고재경 신부: 네 그렇습니다. “모두 다 나에게 오너라라는 말씀을 생각나게 해주고요. 세상을 떠난 분들의 가족, 유가족 분들은 실상 마음의 상처 때문에 위로가 필요하지요. 하느님께서 그리고 주님께서 따뜻하게 안아주시면 마음의 상처도 치유가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


 


진행자: 신부님! 이 곳에 조성된 성직자묘역, 소개를 해주신다면요?


 


고재경 신부: 이 곳 성직자묘역은 저희 교구 신부님들, 그리고 교구에서 사목을 하셨던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신부님들이 모셔져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6.25때 공산군에 의해서 순교하신 고광규 베드로, 전기수 그레고리오, 두 분의 신학생이 모셔져 있는데요. 현재 그 두 분에 대한 시복심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진행자: 광주대교구 성직자묘역에는 선종하신 교구 신부님들의 묘소가 자리 잡고 있어요. 총 교구 신부님 몇 분이 안장돼 계신가요?


 


고재경 신부: 현재 저희 6대 교구장이셨던 한공렬 대주교님과 17분의 신부님들께서 모셔져 계십니다.


 


진행자: 지금 보면 신부님들의 묘소에 꽃다발이나 음료수가 놓여 있는 걸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해도 되는 건가요?


 


고재경 신부: 원래 음식물은 안 됩니다. 멧돼지라든지 야생동물이 들어올 수 있는 여지를 주기 때문에 음식물은 절대로 안 되고요. 꽃다발의 경우에는 신자들의 마음과 정성이 담겨져 있기 때문에 설치돼 있을 때는 며칠간은 놔두지만 또 금방 시들어요. 그래서 어느 정도 시들면 저희들이 바로바로 치우고 있습니다.


 


진행자: 신부님! 지금 함께 둘러보시면서 특별히 소개해주고 싶은 분이 있다면요?


 


고재경 신부: 네 맨 앞줄 한 가운데에 6대 교구장이신 한공렬 대주교님이 모셔져 계시고요. 1주기를 맞이하신 조진무 신부님이 가장 맨 마지막에 자리를 잡고 계십니다. 그 옆에 옆에 5.18때 민주화를 위해서 애쓰셨던 조철현 비오 몬시뇰님 계시고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제 서품 동창 신부님이 여기에 모셔져 계세요. 돌아가신지 한 11년 됐는데요. 이상희 요셉 신부님이 동창이라 훨씬 더 각별히 신경이 쓰이는 부분입니다.


 


진행자: 고 이태석 신부님의 경우는 교구 신부님이 아니고 아프리카 수단에서 사목하시다가 돌아가셨는데 여기에 안장돼 계시네요?


 


고재경 신부: 네 저희 성직자묘역 양 옆으로는 수도자묘역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저희 교구에 진출해있는 수도회들 중에서 남녀 살레시오 수도회, 사랑의 씨튼 수도회, 천주의 성요한 수도회 등 이 수도회의 회원들을 위한 구역이 마련돼 있습니다. 이태석 신부님께서 살레시오 수도회 소속이시기 때문에 저희 담양묘원 살레시오 남자 수도회 구역에 모셔지게 된 것이지요. 지금도 여전히 이태석 신부님을 잊지 못하고 찾아오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데요. 아마도 그 분의 삶이 너무나도 예수님의 삶을 잘 닮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오른편을 둘러보면 가족묘, 신자묘도 보이네요?


 


고재경 신부: 오른쪽에 좀 듬성듬성 자리가 많이 비어있지요. 자리가 완전히 빈자리는 아니고요. 초창기 때 저희가 가족묘를 분양을 했었어요. 본인의 자리뿐만 아니라 가족들을 위해서 적게는 두 자리부터 많게는 열 자리 이상 분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비어있는 곳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다 채워질 자리들이지요. 우리 신자 분들께서도 지금 가족묘를 분양받을 수 있느냐고 질문을 하시는데요. 더 이상은 가족묘를 분양하지 않습니다.


 


진행자: 평신도 입장에서는 아무나 묻힐 수 있는지 궁금하더라고요~


 


고재경 신부: 저희 묘원은 담양에 있습니다만 실상 광주 시내 본당 신자들과 담양과 화순 본당 신자 분들을 위해서 마련된 곳입니다. 광주 시내 본당, 그리고 담양, 화순 본당 신자라면 누구나 저희 묘원에 묻히실 수 있습니다. 다만 예전에는 그래도 매장할 수 있는 땅의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대세받으신 분들도 모실 수 있었지만 지금은 더 이상 땅의 여유가 없기 때문에 대세받으신 분들은 매장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화장이냐 매장이냐라는 부분은 오로지 유가족들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일반 사회에서는 화장과 매장 비율이 9:1정도 된다고 합니다만 현재 저희 묘원은 약 8:2정도 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매장을 할 수 있는 땅을 저희들이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사회보다는 매장 비율이 조금 더 높다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매장의 경우는 광주 시내 본당 신자들과 화순, 담양 신자들만 들어올 수 있는 조건이 있는데요. 화장해서 부활의 집에 모시는 경우에는 그런 조건 자체가 아예 없습니다. 전국 어느 교구, 어느 본당에 교적을 두고 있든지 간에 가톨릭 신자라 한다면 저희 부활의 집에 모셔질 수 있고요. 설령 비신자라고 할지라도 가족이 신자라면 비신자도 화장을 해서 저희 부활의 집에 모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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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11-18 17:02:38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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