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일반뉴스
글 내용 보기 폼
제목 詩쓰는 김선우 강진경찰서장, 감성 치안으로 ‘주민 감동’
첨부파일1 김선우강진경찰서장.jpg(164kb)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0000/00/00 00:00

시인이자 수필가로 활동하며 감성치안으로 직원은 물론 주민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있는 김선우 강진경찰서장의 모습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기자 = "세상에는 많은 사랑이 있습니다/슬픈 사랑, 애 닳는 사랑, 아름다운 사랑/그러나 나는 당신에게서 그런 사랑을 느끼지 못합니다/그것은 당신의 가슴이 바로 내 가슴이기 때문입니다(···중략).“ -가을여행-

 


시와 수필을 쓰며 문학적인 감성으로 직원들은 물론 주민들과 협력하고 소통하는 경찰서장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지난 7월 강진경찰서장으로 부임한 김선우 총경(57)입니다.


 


김 서장은 제74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오늘(21)오후 cpbc광주가톨릭평화방송 시사프로그램 '함께하는 세상, 오늘'에 생방송으로 출연해 경찰에 입문하게 된 계기와 감성 치안에 대한 소회, 지역 치안 책임자로서의 각오 등을 진솔하게 풀어냈습니다.


 


지난 2008년 문예지 뿌리'아버지의 거짓말'이라는 시()로 문단에 나온 김 서장은 자신의 창작활동과 그를 통한 직원은 물론 지역민들과의 소통에 대해 담담하게 전했습니다.


 


김 서장은 "특별히 글쓰기에 재주가 있었다기보다는 어릴적부터 책에 유독 관심이 많았던 시골농부셨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자연스럽게 글쓰기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수필가이기도 한 김 서장은 "경기도 화성 오산에서 지구대장으로 근무할 당시 세상에 절망하고 실망한 분들을 많이 만났는데, 역설적으로 파출소를 찾아오신 분들이 직원들의 진심어린 설득과 상담, 이야기를 통해 다시 꿈과 희망을 얻어 가신 분들을 참으로 많이 봤다""지난 2011년 출간한 자기성찰적 에세이 '행복파출소'는 당시 경험을 토대로 우리 이웃들이 살아가는 진솔한 이야기를 엮어낸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글쓰기에 관심과 소질이 있었던 김 서장도 작가로서 좌절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김 서장은 "등단하기 전 6년여 동안 여기저기 수많은 문예지에 투고를 했지만 번번이 미끄러져 글쓰기에 자신감을 잃은 적도 있었다고 회고한 뒤, "어느 날 우연히 만났던 유명한 시인에게 고민을 토로했고 당시 그 시인은 '자네가 누군가를 미치도록 사랑해본 적 있다면 자네는 이미 시인'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문득 좋은 글이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쓰는 것임을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서장은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으면 시던, 수필이던, 글씨던 멋진 작품이 나오지 않듯이 지역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경찰관 역시 지역 주민을 사랑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정책을 추진하더라도 좋은 결과가 나올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서장은 강진만이 가진 고유한 문화적 자산들을 100%활용하며 치안에 감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18일에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애민정신과 김영랑 시인의 문학적 감성을 조화시켜 주민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서는 경찰을 만들기 위해 강진시문학파기념관과 업무협약(MOU)을 맺었습니다.


 


최근 검찰 개혁과 함께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습니다.


 


김 서장은 "검경수사권 조정은 경찰이 힘을 얻고, 안 얻고를 떠나 국민들의 인권 보호는 물론 민주국가의 핵심가치인 견제와 균형을 위한 큰 틀에서의 논의라고 할 수 있다""국민들께서 경찰에게 큰 믿음과 신뢰를 주셔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기에 반드시 검경수사권 조정에 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강진지역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김 서장은 강진의 인구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치안 활동으로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강진군의 인구는 35천여명으로 이 가운데 31.4%11천여명이 65세 이상 어르신들입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치안설명회'를 비롯해 '교통사고 예방 교육', '보이스피싱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치매노인과 가출인들의 신속한 수색을 위해 이장단과 우체국 집배원, 자율방범대 등 13개 단체로 구성된 '다산두레망'을 운영함으로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직원들에게 '협력''존중'을 강조하는 김 서장은 직원과 직원, 부서, 경찰서와 지구대, 파출소의 칸막이를 없애 상대를 존중함으로써 협력치안과 공동체 치안을 구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끝으로 주민들과 선후배, 동료들에게 어떤 경찰로 기억되고 싶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서장은 "주민들은 경찰을 찾아올 때 외롭고 힘들 때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경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무엇보다 강진서장을 마치고 떠날 때 직원들과 주민들에게 일 잘했던 서장보다는 강진을 사랑했던 서장으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한편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해 석사 학위를 받은 김 서장은 1989년 경찰에 들어온 뒤 경찰청 혁신기획단, 대변인실, 경기남부청 복지계장, 교육계장, 생활안전계장, 경기남부청 생활안전과장, 충남청 과학수사과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7월 강진경찰서장으로 부임했습니다.


 


<저작권자(c)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작성일 : 2019-10-21 23:18:16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

목록
이전글
 
다음글

Top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