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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입당 인사'(1)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9/17 17:50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917(), 오후 23525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입당 인사’(1)


 


진행자: 이 시간은 가톨릭 전례를 평신도의 눈높이에서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손석준(엘리야) 교수와 이 시간 함께합니다. 이번 주 금요일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입니다. 이 축일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손석준 교수: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의 해인 1984년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이들 순교자들 가운데 한국인 최초의 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와 평신도인 정하상 바오로를 비롯한 103명을 시성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926일의 한국 순교 복자 대축일920일로 옮겨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로 지내고 있습니다. 7 5 한국 성직자들의 수호자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대축일은 신심 미사로 거행합니다이는 같은 성인에 대하여  번의 기념일을 정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르는 것으로한국 교회에서는 9 20일에 대축일로 거행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는 주일로 경축이동을 할 수 있다고 매일미사에 표기돼 있는데 이동축일은 뭔가요?


 


손석준 교수: 교회 축일 가운데에 해마다 날짜가 바뀌는 축일이 있습니다. 이 것을 이동축일이라고 하는데요. 축일 중에는 주님 성탄 대축일(1225)이나 성모 승천 대축일(815)처럼 특정일에 고정된 것과, 주님 부활 대축일이나 대림 제1주일처럼 전례 주년에 따라 날짜가 정해지는 것(이동 축일)이 있습니다. 이동 축일을 전통적인 관습에 따라 주님 공현 대축일의 장엄 미사 복음 봉독 후에 교우들에게 알려 줄 수 있습니다.


 


진행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손석준 엘리야 교수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교수님, 오늘 주제에 대해서 알아볼 텐데요~ 주례 사제가 입당한 후에 신자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손석준 교수: 미사에서 주례와 교우들은 처음으로 십자성호를 함께 그으며 만나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시작 인사에서 말로 인사를 주고받으며 처음으로 만납니다. 어떤 모임에서나 맨 처음에 주관하는 사람이 참석자들에게 인사하는 것이 당연하고 자연스럽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도 다락방에 들어오시어 제자들의 모임에서 인사셨습니다(루카 24, 36 참조). 교회 초기부터 전례를 시작하면서 주례가 교우들에게 인사하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미사 경본에서는 그전의 많았던 인사를 네 번으로 줄였습니다. 시작 예식에서, 복음, 감사기도에서, 파견에서 인사가 있습니다. 그리고 첫 인사를 제외하고 언제나 전통적인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인사말을 사용합니다. 현행 미사 경본에서는 첫 인사에서 쓸 수 있는 여러 양식을 허용합니다.


 


진행자: 입당인사의 의미가 있겠죠?


 


손석준 교수: “사제는 인사를 하며 모인 공동체에 주님의 현존을 알린다. 이 인사와 백성의 응답으로 함께 모인 교회의 신비가 드러난다.”(총지침 50) 이 집회에 주님이 함께 계심을 인사로 표시합니다. 주례와 회중이 인사하는 것은 미사가 참석자 모두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모임을 이루고 있음을 깨닫고 존경한다는 표시입니다. 아울러 거룩한 은총을 간구하는 뜻도 드러납니다. 사제의 인사와 신자들의 응답은 전례를 거행하려고 모인 교우들 안에 임마누엘이신 하느님께서 함께하고 계심을 선포합니다. 또한 사제가 팔을 벌리며 인사하는 동작은 신자들을 그리스도의 가슴으로 포옹한다는 뜻뿐만 아니라 주님을 신자들에게 내어줌을 목표로 합니다. 실로 사제가 인사할 때 그리스도께서 몸소 당신의 공동체에 인사하시고 사제가 팔을 벌릴 때 그리스도께서 몸소 은총과 평화를 내려주십니다.


 


진행자: 그런데 인사를 할 때 사제는 양팔을 벌리는데 왜 그런가요?


 


손석준 교수: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천사의 말을 듣고 제자들에게 달려가던 여자들에게 나타나 평안하냐?” 하고 인사하셨습니다(마태 28,9). 다시 예루살렘에 모여 있던 제자들 한가운데 나타나시어 평화가 너희와 함께라고 인사하셨습니다(루카 24,36). 반가운 사람들끼리 만나면 서로의 손을 잡고 껴안으며 그간의 안부를 묻습니다. 어떤 사람이 내게 내미는 손을 잡는다는 것은 그의 존재를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제는 신자들을 향해 양팔을 벌리며 인사합니다. 양팔을 벌린 사제는 모든 교우의 손을 잡고 그들을 자신 안에 끌어안는 것입니다. 또 주님을 신자들에게 주고자 합니다. 이 동작으로 영적인 친교를 강조하여 표현합니다. 인사에는 공동체 안에 하느님이 현존하고 성령께서 활동하고 계심을 드러내고 표현합니다. 사제의 시작 인사는 바로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과 성령의 선물이 됩니다.


 


진행자: 매일 미사책의 앞부분에 미사 통상문이 있는데요~ 여기에는 인사 양식이 3가지가 있습니다?


 


손석준 교수: 현행 미사통상문에는 사랑을 베푸시는 하느님 아버지와 은총을 내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시는 성령께서 여러분과 함께은총과 평화를 내리시는 하느님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러분과 함께.”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등 세 가지 인사 양식이 있습니다. 3양식(“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판관 6,12; 2,4; 루카 1,28; 2테살 3,16 참조)은 초세기 이래 가장 널리 사용하는 대표적인 인사로서 현행 미사 통상문에 네 번 사용되고 있습니다. 세례받은 그리스도인은 주님과 한 몸을 이루고 그분과 함께 살고 있으며 그분과 영원히 함께 사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지요. 이런 인사를 통해 그분과 완전한 일치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진행자: 주교님이 미사 주례를 하실 때도 있는데 인사는 같나요?


 


손석준 교수: 넷째, “평화가 여러분에게는 주교가 쓰는 인사말로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대신에 사용합니다. 우리말로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로 옮겼습니다. 특히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하신 인사 양식입니다.


 


진행자: 위령미사 때는 어떤 인사를 하나요?


 


손석준 교수: “믿는 이들에게 희망과 평화를 가득히 내리시는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라는 고유 인사 양식이 있는데요. 이 인사를 사용합니다.


 


진행자: 주례의 인사에 신자들은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로 응답하는데요, 여기엔 어떤 의미가 담겨있나요?


 


손석준 교수: 손을 합장하고 있는 백성은 사제의 인사에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라틴어 원문: Et cum spiritu tuo또한 당신의 영과 함께라는 뜻)라고 응답합니다. 주례가 어떤 인사 양식을 고르더라도 교우들은 언제나 또한 당신의 영과 함께.”(“또한 사제와 함께.”)하고 인사합니다. 이 영은 사제나 부제가 서품을 받을 때 안수를 통하여 받은 성령을 나타냅니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성직자들에게만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라고 인사하였고 그 응답인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도 오직 성직자들에게만 하였다(3세기 히폴리투스, 사도 전승참조). 백성은 서품을 통하여 하느님의 특별한 영을 받은 사제들(주교와 신부)에게 그렇게 인사하지만 부제에게는 또한 부제의 영과 함께라고 해야 합니다.


 


진행자: 이 응답 역시 성경에서 기인한 말인가요?


 


손석준 교수: 성 바오로는 이렇게 기원합니다. “주님께서 그대의 영과 함께 계시기를 빕니다.”(2티모 4, 22). “그대와 영과 함께는 셈족 언어의 표현으로서 그대와 함께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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