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bc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교회뉴스

홈 > 프로그램 > 교회뉴스
글 내용 보기 폼
제목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미사 전례를 시작하는 입당'(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9/10 16:42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910(), 오후 23525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

미사 전례를 시작하는 입당’(2)

 

진행자: 미사가 시작되면서 사제가 입당에 맞춰 시작 성가를 부릅니다. 이걸 입당 성가라고 하는데 입당 성가를 부르는 이유는 뭔가요?

 

손석준 교수: 회중이 모인 다음 사제가 부제와 봉사자들과 함께 입당할 때 입당 노래를 부른다. 이 노래의 목적은 미사 거행을 시작하고, 함께 모인 이들의 일치를 굳게 하며, 전례 시기와 축제의 신비로 그들의 마음을 이끌고, 그들을 사제와 봉사자들의 행렬에 참여시키는 목적을 지닙니다.(로마 미사경본 총지침 47). 입당송은 미사를 시작하면서 집회자들을 한 가지 주제로 일치시키는 구실을 하는 것입니다. 또 대림과 성탄, 사순과 부활 같은 특성이 두드러진 이 시기의 입당송은 그 절기의 의미를 잘 나타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입당송은 교우들이 전례 시기나 축제의 신비를 깨닫도록 마음을 준비시킨다. 곧 전례 집회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입니다. 입당송은 참석자들이 함께 노래함으로써, 사제와 봉사자들의 행렬에 적극 참여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입당송은 이처럼 몸과 마음으로 주님께 더욱 가까이 다가서게 하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입당 시간이 길어지더라도 미사 전례의 시작 성가는 끝까지, 아니면 적어도 2-3절까지 충분히 부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진행자: 입당 노래는 어떻게 불러야 하나요?

 

손석준 교수: 미사가 시작되면 입당 노래를 합니다. 입당 노래는 로마미사성가집(Graduale Romanum)이나 단순미사성가집에 실린 입당송을 시편과 함께 부를 수 있다. 거룩한 예식이나 전례 시기나 그날 의 특성에 맞는 다른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그 본문은 주교회의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있는 성가책이 주교회의의 인준을 받은 것이므로 이 노래를 흔히 성가책에서 골라서 한다. 대림이나 성탄 또는 사순, 부활 같은 전례 시기는 그 절기에 적합한 노래를 골라 입당성가로 부른다. 입당 노래는 성가대와 교우들이 교대로 부르거나, 비슷한 방법으로 선창자와 교우들이 교대로 부르거나, 노래 전체를 모두 함께 부르거나 또는 성가대만 부를 수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매일미사책을 보면, 미사 첫 부분에 입당송이 나와 있어요~ 여기에서 말하는 입당송은 뭔가요?

 

손석준 교수: 초세기 교회는 미사를 시작하면 곧바로 주님의 말씀을 듣는 독서 낭독부터 하였습니다. 아직 종교 자유 이전이어서 전례의 분위기가 가족 같은 분위기였다. 그러나 종교 자유가 주어진 다음에는 큰 성당(Basilica)에서 전례를 거행하게 되었습니다(4세기 이후). 행렬에 맞추어 후렴과 시편을 불렀는데 이 노래가 '입당송'이었습니다. 곧 예식을 시작하면서 주례자를 맞아들이는 환영의 노래였습니다. 내용은 주로 그날 봉독되는 복음 말씀과 연결되는 구절을 선택하여, 그날 미사의 주제를 참석자들에게 미리 주지시키는 구실을 합니다. 입당할 때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입당송을 신자들이나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이나 독서자가 낭송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사제가 직접 낭송합니다.(총지침 48)

 

진행자: 입당성가를 부르지 않을 경우 입당송을 낭독하는군요~!! 그런데, 입당송도 하고 입당성가도 하면 안 되나요?

 

손석준 교수: '입당성가'를 부르기 전에 '입당송'을 외거나 또는 '입당성가'를 부르고 사제가 입당한 다음 '입당송'을 합송하는 것은 불필요한 일입니다.

 

진행자: ‘입당송대신 입당성가를 부르는 이유는 뭔가요?

 

손석준 교수: "매일미사"책에 제시된 입당송은 매번 노래로 할 수 없습니다. 복음 환호송(알렐루야)처럼 일정한 후렴이 있다면, 부분적으로 가능하고 몇 가지 지정된 운율로 노래할 수 있지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 그냥 외우자니 너무 짧고 밋밋하여 도저히 '축제의 신비를 깨닫는 마음의 준비'가 될 수 없음을 느낍니다. 특히 많은 교우들이 참석하는 주일미사에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입당송' 대신에 성가책에서 알맞은 성가를 골라 '입당성가'를 노래 부릅니다. '입당송'을 대신하여 '입당성가'를 부르는 것은 미사 전례서 총지침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우선적인 순서에 따라 보면, 로마 미사 경본에 나오는 입당송이나 로마 미사 성가집의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같은 가사에 달리 작곡된 곡을 쓸 수도 있습니다. 단순 미사 성가집에 나오는 전례 시기 입당송과 시편을 쓸 수도 있습니다. 한국주교회의가 승인한 본문으로서, 거룩한 예식이나 전례 시기나 그날의 특성에 맞는 노래를 부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입당성가''입당송'의 차선책으로 대신하는 것입니다. 또 소규모의 그룹미사나 평일미사처럼 참석자가 소수여서 목소리를 모을 수 없을 경우 억지로 노래할 것이 아니라, '입당송'을 함께 외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진행자: 모두 일어서서 입당 성가를 부르고, 성당 입구에 서 있는 사제와 봉사자는 제대를 향해서 행렬합니다. 이때 어떤 순서로 입당하나요?

 

손석준 교수: 제단을 향한 행렬은 주님께 나아가는 길이며, 주님을 만나기 위해 온몸을 움직여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다. 몸을 움직여 마음을 더욱 가까이 주님께 두는 것입니다. 참석자들은 입당 노래를 부르면서 사제와 봉사자들의 행렬에 적극 참여하게 된다. 입당행렬의 순서는, 단순하게 입당할 경우에는 봉사자, 사제 순으로 하며, 향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향로를 든 봉사자(행렬 중에 십자가에 분향할 경우, 혼자 또는 2: 향을 쓸 경우에 사제는 행렬 시작 전에 향로에 향을 넣고, 말 없이 십자 표시로 강복한다), 2명의 촛대 봉사자와 그 가운데 십자가 봉사자(제대 앞에서 절을 하지 않는다), 시종과 다른 봉사자, 독서자(복음집을 들고 갈 때 독서자는 조금 위로 올려 들고 행렬하여 제대 위에 모셔 둡니다. 입당행렬 때 들고 들어가지 않으면 미리 제대 위에 놓아둔다). 사제의 순으로 합니다.

 

진행자: 입당 행렬에는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표지들이 있습니다?

 

손석준 교수: 향로는 기도의 상징이며 품위와 영예를 나타냅니다. 촛불은 세상의 빛이신 그리스도와 또 세상에 살며 그 빛을 기다리며 간직하는 이들의 믿음도 나타냅니다. 그러므로 제대와 제사에 대한 존경의 표지이며 그 잔치에 참여하는 이들의 기쁨을 표시합니다. 십자가는 십자가에 달리신 분과 그분께서 십자가로 이루신 구원의 제사를 상징합니다. 행렬에는 복음집도 가져가는데 언제나 주님의 말씀으로 길을 밝히며 위로를 얻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복음집은 제대 위에 놓습니다. 미사 거행의 두 목적, 곧 말씀의 식탁과 성체의 식탁에 참여한다는 사실을 드러냅니다.

 

진행자: 제단 앞에서 사제와 봉사자들은 깊은 절을 하잖아요?

 

손석준 교수: 사제와 봉사자들이 제대에 이르러 깊은 절을 합니다. 행렬용 십자가는 제대 뒤 중앙이나 제대 위에 십자가가 없으면 제대 십자가로서 제대 옆에 세워 둔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품위 있는 곳(: 제의실)으로 가져간다. 제대 십자가는 하나만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복음집은 제대 위에 모셔 놓는다(총지침122). 사제는 제대에 다가가 제대에 입을 맞추거나 깊은 절을 하며 경의를 표시한다. 보편교회에서는 교우들을 마주보고 제대에 선 사제가 입맞춤으로 제대 인사를 하지만 한국에서는 입맞춤 대신 고개를 숙여 절하도록 적응되었습니다. 제대에 서서 고개를 숙여 경건하게 절한다.’(미사통상문, 1항 참조). 그다음 제대를 돌면서 십자가와 제대에 분향한다(49). 제대에 인사하고 분향한 다음 사제는 주례석으로 간다. 입당성가는 사제가 주례석에 닿을 때까지 계속 부릅니다.

 

진행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 오늘은 입당에 대해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손석준 엘리야 교수님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교수님, 오늘도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번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파일
탑뉴스 광주인권평화재단, 다음달 25일~28일 ‘제9회 청소년모의인권이사회’ 개최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9/09 93
410 <선교> 가톨릭 사제가 들려주는 도덕경 이야기-'내가 좋아하는 도덕경 속 명언'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9/11 332 -
409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미사 전례를 시작하는 입당'(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9/10 50 -
408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미사 전례를 시작하는 입당'(1)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9/10 75 -
407 광주대교구 함평하상본당, 종탑 십자가 강풍으로 부서져...배.단감 등 낙과 피해 발생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9/08 181
406 <선교> '결혼이주여성들의 명절나기-광산구다문화건강가족지원센터'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9/09 74 -
405 광주남구장애인복지관, 추석맞이 노래자랑 ‘2019 나도 가수다’ 개최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9/09 74
404 <R><순교자성월 연속보도-4>‘순교자성월에 떠나는 교구 순교성지’-영광순교자기념성당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9/06 47
403 천주교광주대교구 생명운동본부-전남정신건강센터 MOU 체결...‘생명존중문화 확산’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9/06 115
402 주교회의, 교황 방한 124위 시복 기념 나전칠화 교황청에 기증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9/05 147
401 천주교광주대교구, 내일(6일)화순전대병원 경당 축복식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9/05 149
400 이현주 동화작가 오는 25일 ‘치유의 인문학’ 강연...‘지금 여기에서의 삶’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9/05 49
399 광주대교구 염주동성당, '생태영성을 공부하는 사람들 '모임 결성..."생태영성 실천 운동 펼칠 것&quo..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9/04 134
398 <선교>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9/05 44 -
397 <R><순교자성월 연속보도-3>‘순교자성월에 떠나는 교구 순교성지’-곡성 성당내 감옥터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9/05 37
396 <선교> 가톨릭 사제가 들려주는 도덕경 이야기-'유리처럼 쉽게 깨질 수 있는 생각을 지녀라'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9/04 348 -
[처음] [이전5] 1 [2] [3] [4] [5] [다음5]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