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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9/05 15:12

ⓒ 프란치스코 교종이 지난 1일 삼종기도에서 무슬림 국가 출신 2명을
포함한 13명의 신임 추기경 명단을 깜짝 발표했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95(), 오후 23525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진행자: 세계가톨릭과 한국 가톨릭소식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은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프란치스코 교종의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무슬림 국가 출신 2명을 포함한 신임 추기경 13명의 명단을 깜짝 발표하셨어요?


 


권선형 기자: 네 프란치스코 교종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마련된 삼종 기도에서 무슬림국가 출신 2명을 포함 13명의 신임 추기경 명단을 깜짝 발표했습니다. 쿠바, 콩고, 과테말라 등 개발도상국 출신이 다수 포함됐는데요. 무슬림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모로코, 인도네시아에서도 추기경이 1명씩 배출됐습니다 이 가운데 80세 미만인 10명은 차기 교종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에서 투표권을 행사하게 됩니다. 이번에 추기경직에 오른 사제 대부분은 이주민 문제 등 사회적 이슈에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는 분들입니다. 비기독교인들과 교류를 중시하는 교종의 생각을 공유하는 인물이라는 분석인데요. 새 추기경들은 내달 5일 교종이 소집하는 추기경회의에서 정식 임명될 예정입니다. 추기경은 가톨릭 교계제도상 교종 다음 가는 최고위 성직자로 세계 교회 운영에서 교종을 보좌하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 전 세계 추기경 130여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70여명은 프란치스코 교종에 의해 임명됐습니다.


 


진행자: 그런가하면 이날 삼종기도 시간에 교종께서 지각을 하셨다죠?


 


권선형 기자: , 이날 삼종기도에 참석하는 교종이 엘리베이터에 25분이나 갇혀 바티칸 베드로 대성당 광장에 모인 수천 명의 가톨릭 신자들은 모두 어리둥절케 했습니다. 약속된 시간에 성베드로 대성당 오른쪽에 있는 사도궁의 창문이 열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교종은 정오에서 7분여가 더 흐른 뒤에야 집무실이 있는 사도궁 창문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교종은 신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려는 듯 "우선 늦은 이유를 말씀드려야겠다"고 서두를 꺼낸 뒤 "정전으로 엘리베이터에 25분이나 갇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소방관들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면서 자신을 엘리베이터에서 빼내 준 소방관들에 대한 박수를 요청한 뒤 준비한 강론을 시작했습니다.


 


진행자: 프란치스코 교종께선 지금 모잠비크 등 최빈국 동아프리카 3개국을 사목방문중이십니다. 이 소식 전해주세요.


 


권선형 기자: , 그렇습니다. 어제부터 아프리카 모잠비크와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를 일주일 일정으로 사목방문중입니다. 즉위 후 네 번째 아프리카 대륙을 방문하신건데요, 이번 사목방문은 다양한 종교와 인종, 나아가 가난과 지역 분쟁으로 고통받는 지역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섭니다. 첫 일정으로 방문한 모잠비크는 1992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후 오랜 내전으로 100만여 명이 사망하는 등 평화의 메시지가 가장 필요한 나라입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종이 30년 전 방문해 평화 정착과 화해를 촉구한 바 있는데요, 어제 니우시 대통령과 환담하고, 이웃종교 젊은이들과 만나 종교 간 대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잠비크는 전체 인구 3000만 명 가운데 가톨릭 신자가 약 750만 명에 이르느느데요. 토속 신앙과 이슬람교를 믿는 이들도 30%가 넘는 곳입니다. 특히 올해 초 대형 사이클론과 홍수로 600여 명이 사망한 모잠비크의 국민들을 비롯해 가난한 이웃과 에이즈 환자들을 향한 특별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모잠비크에 이어 방문하실 마다가스카르는 어떤 곳인가요?


 


권선형 기자: 마다가스카르도 국민 대부분이 극빈층으로 분류될 만큼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꼽히는 국가입니다. 교종은 내일부터 오는 주일까지 가난한 이들에게 집과 일자리를 제공했던 슬로베니아 출신 선교사 페드로 파블로 오페카 신부가 세운 좋은 친구의 공동체를 방문합니다. 또 노동자들을 위한 기도를 바칠 예정입니다. 교종의 마지막 일정으로는 힌두 국가이자,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아프리카 동남쪽 섬나라 모리셔스를 방문하는데요, 모리셔스에서는 인도양 주교단과 만나고, 이어 흑인 사회 발전과 가난한 이를 돌보는 데 힘쓴 프랑스 선교사였던 복자 자크 데시레 라발(1803~1864)의 성지를 방문한 뒤 로마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인도정부가 50여 년 동안 인도에서 가난한 이를 위해 일해 온 스페인 출신 수녀님의 비자 갱신을 거부해서 스페인으로 떠났다는 소식인데, 비자 갱신을 거부한 이유가 뭔가요?


 


권선형 기자: 사랑의 딸 수녀회의 에네디나 수녀(86)는 지난 811일 비자 갱신이 거부돼 10일 안에 인도를 떠나야 하는 법에 따라 지난달 20일 스페인으로 떠났습니다. 사랑의 딸 수녀회 북인도관구장 수녀는 에네디나 수녀는 1965년 베르함푸르에 온 이래 정기적으로 비자를 갱신해왔다면서 이번에 인도정부가 갱신을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관구장 수녀는 수수료 지불 등 비자 갱신을 위한 모든 절차를 따랐지만, 10일 이내에 인도를 떠나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비자 갱신이 거부된 이유는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비자 발급을 담당하는 연방정부 외무부는 아무런 이유도 제시하지 않고 비자를 거부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친힌두정당인 인도인민당의 압도적 승리로 지난 5월 두 번째로 집권한 모디 총리 정부는 인도를 힌두국가로 만들려는 강경파 힌두 단체를 노골적으로 지지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힌두 단체들은 최하층민인 달리트와 부족민을 그리스도교로 개종하기 위한 술책으로 사회사업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모든 외국인 선교사의 추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 비자 갱신을 거부당한 수녀님은 어떤 분이었나요?


 


권선형 기자: 사랑의 딸 수녀회의 에네디나 수녀(86)는 올해 여든 여섯입니다. 1959년 마드리드의대에서 의학을 배웠고, 베르함푸르에서 진료소를 운영했습니다. 이후 달리트 및 부족민의 교육 사업을 진행해 어면서 의사이자 간호사, 교사로서 54년을 보냈습니다. 에네디나 수녀는 달리트 및 부족민의 어머니로 불려왔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한국천주교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광주대교구 소식으로 성모의집이 기공식을 가졌는데 이 소식 전해주세요.


 


권선형 기자: 사회복지법인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에서 운영하는 미혼모자 보호소 '성모의집'이 지난 3일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를 비롯해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회장인 이봉문 신부, 교구 사제, 수도자, 직원, 봉사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목포시 산정동 일대에서 기공식을 열었습니다. 1990년부터 골롬반수녀회에서 운영했던 '성모의집'은 지난 2010년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로 법인이 변경됐으며, 복지회는 2011년부터 목포시 동명동에 미혼모자 기본생활형 시설을 마련해 운영해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7년 미혼모들과 함께 생활하던 동명동 시설에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현재는 임시 아파트로 거주지를 옮겼습니다. 성모의집 관계자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억눌리고 지친 미혼모들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새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며 교구민들의 많은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순교자 성월을 보내고 있는데요, 여러 교구들이 도보성지순례 행사를 마련하고 있는데 관련 내용 정리해주실까요?


 


권선형 기자: , 서울대교구 현양위는 9월 한 달 간 천주교 서울 순례길도 순례하고, 이웃사랑기금도 쌓을 수 있는 ‘9동행행사을 진행하고 있고, 대구·광주대교구, 대전·청주·마산교구 등도 도보성지순례 행사를 진행합니다. 대구대교구는 21일 진목정성지에서, 광주대교구는 28일 담양추성경기장에서 천주교담양묘원까지 11km를 걷는 도보성지순례가 마련되고요, 마산교구는 20일 명례성지를, 청주교구는 28일 베티성지 일원을 걷는 도보선지순례가 마련됩니다. 이밖에 교구별로 다양한 전시·문화행사들이 마련되는데요, 현양 행사에 참가해서 9월 순교자성월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과 한국 가톨릭 소식을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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