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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 '나주무학당순교성지 순례'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9/02 17:11

ⓒ 나주순교자기념경당
 
ⓒ 나주무학당순교성지를 찾은 순례객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92(), 오후 20422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나주무학당순교성지 순례


 


진행자: 교구와 본당의 다양한 현장소식들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저는 지금 나주무학당순교성지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나주순교자기념성당 김윤자 수녀님을 만나봅니다. 수녀님! 나주순교자기념성당에서 순교자성월을 맞는 감회가 어떠세요?


 


김윤자 수녀: 저는 나주순교자성당에서 소임을 하고 있는 김윤자 플라치도 수녀입니다. 순교성지에서 맞는 순교자성월은 정말 남다른 것 같습니다. 엄청난 고통 중에서도 하느님을 고백하고 감사하신 순교자들 모시고 이 성당에 있게 되어서 순교자들의 후손답게 기쁘게 감사하면서 살고자 하는 마음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진행자: 타 교구에서도 순례를 위해 많이 이 곳을 방문할 텐데 어떤 점들을 느끼셨는지도 궁금합니다?


 


김윤자 수녀: 순교자들을 기리고 본받으려고 젊은이들, 어르신들, 장애인들, 가족들, 단체들이 와서 기도하는 모습을 통해서 하느님께 대한 커다란 사랑을 느낄 수 있었고요. 순교자들을 만나는 모습들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그 중에 다리에 장애가 있어서 잘 못 걷지만 그래도 목발을 짚으면서 천천히 오시고 또 그분의 남편분이 부축하면서 같이 오신 분이 기억에 나는데요. 얼굴에 미소를 띠고 기뻐하면서 함께 오신 모습이 감동이었어요.


 


진행자: 순교자성월, 어떤 기도와 마음으로 보내면 좋을까요?


 


김윤자 수녀: 순교자들을 위한 기도를 해야겠습니다. 화살기도도 해야겠고요. 무엇보다도 저희 성당 오셔서 성체조배 하시고 또 마음으로 작은 일들을 사랑으로 행했을 때 순교자성월을 잘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지금 나주순교자기념성당 김길현 델마노 사목회장님도 함께하는데요. 만나보겠습니다. 나주순교자기념성당 소개를 부탁드려요~


 


김길현(델마노): 저희 성지는 시설물과 기념물은 아주 미약하지만 신자들이 정성으로 가꾼 환경과 수목들이 순교자들을 현양하고 기도하는데 좋은 분위기와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십자가의 길이 있는데요. 아침에 나와서 기도해보면 너무나도 좋습니다. 시간 나는 분들은 순교자들을 위한 십자가의 길을 이 곳에서 하시면 정말 좋겠습니다.


 


진행자: 타 교구에서도 발걸음이 이어질 것 같은데요?


 


김길현(델마노): 공식적으로는 약 1000명 정도 방문하고요.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성당에는 봉사하는 해설사분들이 잘 조직되어 있습니다. 사무실에 신청만 하면 언제라도 해설사분들의 해설을 들을 수 있습니다.


 


진행자: 나주 순교자 기념 경당부터 현 하롤드 대주교 기념관까지 돌아볼 곳이 참 많은데요. 저도 해설사를 따라서 이 곳 안내를 받아보겠습니다. 먼저 해설사님 만나볼게요. 먼저 이곳은 순교자기념경당입니다. 소개를 해주시겠어요?


 


이정희(루치아): 순교자기념경당을 외부에서 봤을 때는 큰 동굴, 무덤처럼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텅 빈 무덤을 상징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내부에 들어오면 두 개의 공간으로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막 들어왔을 때는 어둠의 공간이고 어둠의 공간을 건너서 바라보면 빛의 공간이 있습니다. 어둠의 공간은 비움과 버림과 죽음을 상징하고 있고 외부의 빛의 공간은 순교자들의 맑음과 충만 사상, 주님께 대한 희망 등을 뜻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지금 순교자묘원으로 올라왔습니다. 나주에서 순교한 네 명의 순교자들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이정희(루치아): 최초로 순교하신 분은 이춘화 베드로님입니다.,이춘화 베드로님은 1839년 기해박해 때 포졸들에게 체포돼서 잡혀왔는데 순교하셨을 때 나이가 33살이었습니다. 이후 1871년에 세분 순교자님들이 거의 같은 시기에 체포되어서 이쪽으로 잡혀오게 되었습니다. 유치성 안드레아님은 전라북도 무장이라는 곳에서 밀고를 당해서 체포되어 이곳까지 끌려왔어요. 그때 체포되어 왔을 때는 2월에 나주에 도착하셨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무학당 마당에서 천주신앙을 버리라고 종용을 당하면서 태장은 말할 것도 없고 돌로 생육신을 짓이기는 고통을 당하면서도 천번 만번 죽어도 나는 천주신앙을 버릴 수 없다고 항거하면서 끝까지 신앙을 지키다가 백지사형을 맞으시고 순교하셨습니다. 다음으로 유문보 바오로님은 원래 나주 태생인데 나주에 살 때는 천주신앙을 몰랐어요. 그 다음에 너무 사는 것이 혹독하니 장성으로 가셨답니다. 장성에서 우연히 천주신앙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병인박해 시대라 천주교 신자라고 말하면 모두가 잡혀가는 시대인데요. 모두 숨어서 기도를 하는데 양반, 상민 할 것 없이 누구나 평등하게 기도를 하니까 늦게나마 천주신앙을 안 것을 기쁘게 생각하면서 기도생활을 이어가다가 유문보 바오로님도 다른 교우들과 함께 밀고를 당해서 체포를 당하셨어요. 마지막으로 강영원 바오로님은 충청도 태생인데 숨어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마지막에 정읍이라는 곳에서 우연히 일을 하러 들어갔는데 하루 이틀 지나다 보니까 그 주인이 같은 교우란 것을 알았어요. 서로 격려하면서 신앙생활을 하고 기도생활을 했는데 여기도 밀고를 받아서 급습을 당했어요. 추운 겨울에 체포를 당해서 유치성 안드레아, 유문보 바오로, 강영원 바오로님은 옥중에서 같이 만났어요. 피투성이가 되고 매일 끌려 나와서 종용 당했지만 끝까지 항거했습니다. 그렇게 항거하시다가 1872416일날 유치성 안드레아님과 강영원 바오로님은 백지 사형으로 순교하게 됐습니다.


 


진행자: 시복시성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요?


 


이정희(루치아): 네 분 중에서 아까 말씀드린 이춘화 베드로님은 문헌상의 기록과 증언이 부족해서 시복시성을 위한 기도문에는 이름이 안 들어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세분은 저희가 시복시성을 위한 기도문을 미사 중에 매일 기도로써 이 분들이 시복이 될 수 있도록 전 교우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둘러보지 못했던 곳들을 소개해주신다면요?


 


이정희(루치아): 시간적 여유가 있는 교우 분들은 나주성당에 오셔서 경당 참례뿐만 아니라 현 하롤드 대주교님 기념관을 꼭 둘러보셨으면 합니다. 현 대주교님께서는 이 고장 사람들의 큰 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와서 많은 전교사업뿐만 아니라 교육사업, 의료사업, 국가에서 해야 할 복지사업을 다 하신 것이죠. 그리고 주교님으로 계실 때 전체 성당, 학교, 피정센터, 신학교 등등해서 68개나 되는 곳을 설립하고 개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에 현애원이라는 나환자촌이 있는데 어려운 가운데 돈을 모으셔서 나환자들이 정착해서 그들이 먹고살 수 있도록 현애원 사업을 쭉 이끌어주셨고요. 대건 신학교를 설립하시고 목포에 있는 성 골롬반 병원을 개원하시고 최초로 우리나라에 레지오를 도입한 분이십니다.


 


진행자: 해설사를 따라 나주무학당순교성지를 둘러봤습니다. 수녀님! 청취자 및 교구민들에게 끝으로 한 말씀 남겨주세요.


 


김윤자 수녀: 나주순교자기념성당은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제가 본 순교자성당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이 오셔서 주변의 아름다움도 자세히 살펴보시고 그곳에서 기도하시고 하느님 사랑을 많이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순교자성월을 보내면서 성지를 찾아 신앙 선조들의 행적을 기리며 공경하고, 우리가 앞으로 걸어갈 신앙의 길에 대해서도 묵상해보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좋겠습니다. 생생 교구속으로, 오늘은 나주무학당순교성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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