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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8/01 15:32

ⓒ 프란치스코 교종은 주일 삼종기도를 통해 최근 지중해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대한 국제사회의 개입을 요청했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81(), 오후 23525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진행자: 세계가톨릭과 한국 가톨릭소식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은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기자와 함께합니다. 더위를 피해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여름 휴가철인데요. 문득 프란치스코 교종께선 휴가를 어떻게 보내실까 궁금하네요? 지난 20148월의 방한도 휴가 기간을 이용해 방한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교종들의 여름휴가~ 궁금합니다.

 

권선형 기자: 네 프란치스코 교종은 올해도 교황청 처소에서 소박한 여름 휴가를 보낼 예정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프란치스코 교종은 1975년부터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휴가를 떠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합니다. 대신 2013년 교황 즉위 이후에는 숙소로 사용하는 바티칸의 '카사 산타 마르타'에 칩거하며 휴식을 취하곤 했는데요. 다만, 휴가 기간에는 평소보다 다소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알람시계를 평소 기상 시간인 445분보다 조금 더 늦게 맞춰두고, 미사도 가까운 친구와 직원들을 위해서만 집전했구요. 대중 연설과 회의 일정도 줄였습니다. 2017년 교종은 여름휴가에 관련해 "휴가를 보내기는 하지만 그것은 나의 처소에서다"라며 "조금 더 자고, 좋아하는 글을 읽고, 음악을 듣고, 더 많이 기도한다. 이러한 것들이 나를 평화롭게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전임 교종 베네딕토 16세는 바티칸을 떠나 이탈리아 북부의 알프스 산자락에 있는 레스 콤베스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는 걸 좋아했습니다. 프랑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발다오스타 지역의 레스 콤베스는 알프스 산맥의 최고봉인 몽블랑이 올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휴양지입니다. 역대 교종들은 보통 교종 알현을 하지 않고, 공식일정도 잡지 않았습니다. 조용히 소박하게 책을 읽고 미사를 집전하고 기도하며 여름휴가를 보냈습니다.

 

진행자: 이번 주일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일요 삼종기도시간에 최근 지중해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를 언급하셨다고요?

 

권선형 기자: 네 프란치스코 교종은 28일 바티칸 교황청의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삼종기도에서 "최근 지중해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로 수십명의 여성과 어린이가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슬픔에 휩싸였다"고 애통해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종은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고 모든 이의 안전과 존엄이 보장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신속하고 결단력 있게 행동에 나서주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어떤 사고였나요?

 

권선형 기자: 지난 25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동쪽으로 120떨어진 지중해 해상에서 대규모 이민자를 태운 배 2척이 전복돼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해 100명 이상이 실종되거나 숨졌습니다. 이번 전복 사고는 최근 2년 동안 지중해에서 발생한 가장 큰 인명피해 사고로 기록되고 있는데요. 137명이 구조됐고, 시신 66구를 수습했습니다. 구조된 이들은 당시 배에 약 400명이 타고 있었다고 전해 사망자 수가 더욱 불어날 가능성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탈리아가 이들의 입국을 막고 있어 이들이 해상 미아가 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가 유럽연합 차원에서 이들 난민의 분산 수용에 합의할 때까지 하선을 불허해 난민들은 배에서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임신 7개월의 여성과 그의 두 아이 등 극히 일부만 의료 검진 목적으로 하선이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프란치스코 교종이 삼종기도에서 이와같은 사고와 비극을 피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개입을 요청한 것입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국제 가톨릭 평화운동 단체인 팍스 크리스티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이 팍스 크리스티 운동이 펼쳐진다면서요?

 

권선형 기자: 네 국제 가톨릭 평화운동 단체인 팍스 크리스티가 우리나라에서도 팍스 크리스티 운동이 펼쳐져 다음달 팍스 크리스티 코리아가 창립됩니다. 팍스 크리스티는 그리스도의 평화라는 뜻인데요. 역사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던 19453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프랑스의 한 고등학교에서 라틴어를 가르치던 여성 교사 마르테 도르텔 클로도는 갈등과 반목을 거듭하는 프랑스와 독일 국민의 화해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클로도는 결국 몽토방교구 피에르 마리 테아 주교를 찾아가 용서와 화해 운동을 제안했습니다. 테아 주교는 이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테아 주교는 유대인을 박해하던 나치에 항의하다 감옥 생활을 한 적이 있을 만큼 평화운동에 관심이 컸습니다. 팍스 크리스티는 이렇게 평화를 간절히 바라는 두 사람의 만남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이후 지난 70년 동안 핵무기 반대와 군비 축소, 3세계의 빈곤과 독재 문제 해결에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현재 전 세계 50개국, 50만명이 팍스 크리스티와 함께 평화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전세계 갈등과 분쟁 해소에 힘써온 팍스 크리스티가 한반도에서 펼칠 활동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멕시코에 알로이시오의 집이 들어섰는데 한국 건축가들이 지었네요? 무슨 연관이 있나요?

 

권선형 기자: 네 알로이시오 신부가 마지막까지 사랑을 쏟은 멕시코 찰코에 그를 기억하는 공간 비야 알로이시오가 최근 들어섰습니다. 한국 건축가들과 현지인들이 힘 합쳐 지은 비야 알로이시오는 멕시코대농장 영역을 중심으로 창설자 기념관, 성당,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구성됐는데요. 우대성·조성기·김형종 건축가가 알로이시오 신부를 그리며 지었습니다. 이들은 '비야 알로이시오'라는 책, 건축 과정을 엮어 책을 최근 내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알로이시오 신부는 어떤 분인가요?

 

권선형 기자: 미국 출신 알로이시오 슈월츠, 한국이름 소재건 신부는 1957년 한국에 들어와 전쟁고아를 비롯한 가난하고 어려운 이들을 돕는 데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1964년 알로이시오 신부가 창설한 마리아수녀회는 세계 각지로 뻗어 나가 갈 곳 없던 아이들의 자립을 돕고 있는데요. 알로이시오 신부는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 라몬 막사이사이상, 마더 테레사상을 받았고, 노벨평화상 후보에도 두 차례나 올랐습니다. '가장 가난한 아이들의 신부님'으로 불린 그는 1989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았는데요. 투병 중에도 필리핀, 멕시코를 오가며 교육·의료 사업에 힘쓰다 1992년 필리핀에서 선종했습니다.

 

진행자: 지구촌 각지에서 폭염과 폭설 등 예상치 못한 기후변화를 겪고 있는데요, 45개 환경단체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공동행동에 나서기로 했는데, 여기에 가톨릭교회 환경단체들도 함께하네요?

 

권선형 기자: 네 지구촌 곳곳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무더위의 원인으로 기후변화를 꼽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45개 환경단체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칭 기후위기비상행동을 결성했는데요.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와 남녀장상수도회 생명평화분과위원회, 작은형제회 정의평화창조보전위원회, 예수회인권연대연구센터 등 가톨릭교회 환경단체들도 참여했습니다. ‘기후행동은 국제사회와 연대하기 위해 오는 921기후 집회와 행진을 진행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아울러 각계각층에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비상행동을 호소하는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기후행동은 이에 앞서 다음달 7일 서울 성프란치스코 회관에서 워크숍을 열어 연대체 명칭을 정하고, 후속 추진사항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그런가하면 1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영산강 살리기 네트워크14회 영산강 대탐사를 실시한다는 소식인데요~ 광주대교구 소식 끝으로 들어보겠습니다.

 

권선형 기자: 18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영산강 살리기 네트워크는 영산강 유역권 행정협의회의 후원으로 '14회 영산강 대탐사'를 진행합니다. 대탐사는 29일부터 45일로 청소년 100명과 일반인 20여명이 참가하는데요. 3개 모둠으로 나눠 '물은 흘러야 한다'라는 슬로건으로 펼쳐집니다 참가자들은 영산강 하굿둑 기념탑부터 영산강하굿둑 목포지점까지 도보탐사에 이어 목포 카누경기장에서 무안 청호나루터까지 자전거 탐사를 진행합니다. 김도형 영산강네트워크 사무총장은 28"이번 탐사의 중점주제는 영산강의 4개의 댐과 2개의 보 하굿둑에 대한 부분이다"" 4개 댐의 용도에 대한 부분 재설정을 비롯해 2개 보와 하굿둑은 수생태와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이에 대한 대원들의 생각이 정립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과 한국 가톨릭 소식을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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