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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미사 안의 직무 및 해설자의 역할’(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7/30 16:57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723(), 오후 23525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

미사 안의 직무 및 해설자의 역할’(2)

 

진행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손석준 엘리야 교수님과 함께 미사 안에서의 직무에 대해서 알아보고 있습니다. 교수님, '미사 해설자'(commentator)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손석준 교수: 미사 해설자는 신자 공동체가 하느님께 드리는 예배에 더욱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합당하게 봉헌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전례에서 해설자도 봉사자이므로 자신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해야 하며, 또한 그것만을 실행해야 합니다. 미사 전례 총지침은 해설자는 필요에 따라 짧게 해설과 권고를 하여 신자들이 능동적으로 전례에 참여하도록 이끌어주며 미사의 내용을 잘 이해하도록 도와준다.(미사 전례 총지침 105)

 

진행자: 미사에서 해설자는 미사 전례에서 사제와 신자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해설자가 해설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손석준 교수: 해설은 예식과 회중을 이어주는 탯줄에 견줄 수 있습니다. 해설자는 미사 시작, 참회예식, 예물 봉헌, 영성체, 성가 전에, 또 다른 필요할 때 짧은 해설이나 권고를 할 수 있습니다. 말씀 전례에서도 여러 차례 개입을 합니다. 말씀 전례를 시작하면서 또는 각 독서나 노래 전에 이끄는 말을 할 수 있습니다. 회중이 독서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핵심 말을 해줍니다. 이것은 단순한 요약이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독서와 현실의 삶을 연결하는 문장을 찾아야 합니다. 신자들의 기도와 신앙 고백 전에도 간단한 이끄는 말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진행자: 해설을 할 때 지켜야 할 지침이 있나요?

 

손석준 교수: 해설자는 설명을 미리 신중하게 준비해야하고 해설은 간단 명료해야한다.(미사 전례 총지침 105) 전례 해설이 간단명료해야 함은 전례헌장에서도 아주 강하게 언급되고 있습니다. “예식은 고귀한 단순성으로 빛나야 하고, 간단명료하여야 하고, 쓸데없는 반복을 삼가야 하며, 신자들의 이해력에 맞추어 전체적으로 많은 설명이 필요 없게 하여야 한다.”(전례헌장 34). 해설과 권고는 언제나 간단하고 단순해야 합니다. 또 하나의 강론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짧을수록, 또 덜 할수록 좋다는 마음을 간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주례의 지도를 받아, 할 수 있으면 미리 글로 써서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해설은 책을 읽듯이 해설을 해서도, 훈계를 하듯이 해서도 안 됩니다. 또 해설이 기도, 노래, 독서들을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 주례나 독서자나 다른 봉사자가 할 일을 빼앗아서는 더욱 안 됩니다. 따라서 해설의 역할을 소홀히 하여 부족하지 않아야 하며, 또 지나쳐서 전례 진행에 사족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진행자: 그러면 해설자는 누가 할 수 있나요?

 

손석준 교수: 해설은 할 수 있으면 독서자와 구분되는 다른 사람이 맡아야 합니다. 강한 책임감과 함께 예식의 흐름을 보는 안목과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자기가 주인공이 아니라 덜 드러날수록 좋은 봉사자임을 늘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다른 봉사자와 마찬가지로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해설자가 없을 때는 주례가 적절하게 독서 해설을 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해설은 어디에서 하나요?

 

손석준 교수: 하느님 말씀이 선포되는 독서대에서 해서는 안 됩니다. 독서대와 구분된 곳으로 회중이 잘 보이는 곳에서 합니다. 해설자는 신자들이 잘 보이는 알맞은 자리에서 자기임무를 수행한다. 그러나 독서대에서는 하지 않는다”(미사 전례 총지침 105)

 

진행자: 미사 해설자의 복장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손석준 교수: 해설자는 신자 공동체 앞에서 미사 전례를 소개하고 인도하므로 모든 사람의 시선을 받게 됩니다. 또 회중 역시 해설자의 모든 것을 눈여겨보며 영향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단정한 옷차림을 갖추어야 하며, 사정이 허락한다면 전례 예복을 갖추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우리 민족의 고유 명절인 추석이나 설날에는 한복을 입어도 무난할 것입니다.

 

진행자: 교수님, 해설자가 중간 중간에 일어서십시오, 앉습니다.. 같은 멘트를 하는데 미사 전례에 방해가 되는 건지.. 적절한 건지 궁금했어요.

 

손석준 교수: 미사해설자는 주례사제의 보조자입니다. 따라서 해설자가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수행하여야 합니다. 말이 많으면 미사의 중심을 잃어버리게 되므로 말을 절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사 전례서 총지침(105)은 해설자의 역할을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해설자는 필요에 따라 짧게 해설과 권고를 하여 신자들이 능동적으로 전례에 참여하도록 이끌어주며 미사의 내용을 잘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해설자의 설명을 미리 신중하게 준비해야하고 또한 간단 명료해야한다..”

 

진행자: 미사 중에 앉고 서는 자세에 대해 해설자가 반드시 안내를 해야 하는 건가요?

 

손석준 교수: 본당마다 다릅니다. 예비 신자도 있고 노인분들도 있다 보니 참례자 전원이 미사의 흐름에 따라 자세를 맞춰 나가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해설자들의 안내가 필요하지요. 하지만 수도원이나 신학교와 같이 공동체 전체가 성무일도와 미사를 드리는 것이 몸에 익은 곳에는 해설자가 아예 없습니다. 왜냐하면 각자가 알아서 전례의 때에 맞추어 자세를 갖출 수 있기 때문이죠.

 

진행자: 영성체 후 어떤 본당은 해설자가 묵상글을 낭독해주기도 하고 또 어떤 본당은 조용하게 음악을 틀어주거나 반주해주기도 합니다. 또 어떤 본당은 침묵의 시간을 주기도 하는데, 어떤 게 맞는 건가요?

 

손석준 교수: 전례 중의 침묵은 기도, 성가, 동작 등과 동일한 예식의 일부입니다. 이 모두가 전례를 더 풍성하게 만들고 깊이 참여하도록 이끄는 요소이지요. 때문에 지정된 부분에서 필요한 시간을 반드시 할애할 것을 교회는 가르칩니다. 예수님께서도 한적한 곳으로 떠나시어 침묵하셨듯이 침묵을 통해 하느님의 말씀, 성령의 목소리를 더 잘 듣고 예수님과 하나 되는 일은 매우 소중합니다. 아울러 침묵이란 단순히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몸의 모든 감각을 잠그는 행위라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애착도, 걱정도 벗고 오로지 주님의 말씀에만 온 힘과 정신과 마음을 쏟는 때 인만큼 입만 다물고 생각은 흩날리는 겨처럼 분잡하다면 결코 침묵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침묵은 자신과 이웃 그리고 하느님의 현존을 만나도록 하는 소중한 시간과 공간입니다. 누구에게도 빼앗길 수 없는 생명의 때입니다.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그분과의 데이트입니다. 미사 중의 해설과 음악은 침묵이 어려운 이들, 기도와 묵상 수련이 필요한 교우를 위한 배려일 터입니다. 그럼에도 침묵을 돕기 위한 도우미에 그쳐야 합니다.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겠습니다.

 

진행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 미사전례 안에서의 직무와 봉사, 해설자의 역할에 대해서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손석준 엘리야 교수님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교수님, 오늘도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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