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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미사 안의 직무 및 봉사’(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7/23 17:29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7월 23(), 오후 23525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


미사 안의 직무 및 봉사’(2)


 


진행자: 독서직을 받은 봉사자의 임무는 어떤가요?


 


손석준 교수: 독서직은 부제로 서품되기 전에 수여받는 직위입니다. 이 독서직을 받은 사람은 말씀 전례에 사제를 도와 함께 참여합니다. 독서직은 주님의 말씀을 전례거행을 위해 모인 교회공동체에서 낭독하는 직무입니다. 복음을 제외한 성경을 봉독하는 직무를 받습니다. 또한 독서자는 보편지향기도에서 지향을 알리고, 시편담당자가 따로 없을 경우 독서 사이의 시편을 노래합니다. 이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부단히 성경을 묵상하고 기술적으로 연습해 주님의 말씀이 잘 전해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진행자: 직무를 받은 시종이나 독서자가 없을 때 그 임무를 평신도 봉사자가 할 수 있나요?


 


손석준 교수: 시종직의 일, 제대 옆에서 주례자를 도와 미사 진행을 돕는 역할을 복사(服事)가 하죠? ‘복종하여[] 섬김[]’이란 뜻을 지닌 복사는 미사를 비롯한 전례를 거행할 때에 사제 곁에서 돕는 사람이나 그 일을 일컫습니다. 예를 들어 십자가, , 향과 향로, 빵과 포도주, 그리고 물을 나르게 되고요. 또한 비정규 성체 분배자로서 거룩하신 성체를 나누어 주는 임무를 맡을 수 있습니다. 직무를 받은 독서자가 없을 때 다른 평신도에게 성경 봉독을 수행할 임무를 맡길 수 있습니다.


 


진행자: 10, 20년 전만 해도 복사는 모두 남성이 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여학생이 복사를 서기도 합니다?


 


손석준 교수: 지금은 어른이나 아이,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 복사를 하고 있으나, ‘복사하면 먼저 어린이, 그것도 여자아이가 아닌 남자아이를 떠올릴 것입니다. 초대교회에서는 시종직을 받은 이들이 복사를 담당하였습니다. 이러한 복사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 때까지는 대부분 성직자가 될 소년들이 맡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공의회의 정신에 따른 전례개혁이 일어나면서 일반 평신도들에게도 맡겨졌습니다. 그 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은 1992년 여성들도 복사직을 수행할 수 있게 허락하셨습니다. 남성 신자들의 전유물처럼 여겼던 복사가 여성 신자들에게도 허용된 것은 교회 내 여성들의 지위를 향상시킨 조치로도 여겨집니다.


 


진행자: 여성이 할 수 있는 근거를 살펴볼까요?


 


손석준 교수: 교회법 제2302평신도들은 임시적 위임으로 전례행사에서 독서자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모든 평신도들은 해설자나 선창자나 그 밖의 임무를 법규범에 따라 수행할 수 있다고 서술했고, 여기서의 평신도는 남성만이 아니라 여성도 포함되는 것이라고 1994년 교황청 경신성사성에서 유권해석을 해줌으로써 여성의 복사 직무가 합법화되었습니다. 미사 경본 총지침 107항에서 제대에서 사제를 돕는 임무는 주교가 자기 교구를 위해 정한 규범을 따른다라고 해 교구장이 정한 규범에 따라 여성복사의 허용 가부가 결정된다고 정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린 시절 복사의 경험이 나중에 수도성소나 사제성소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손석준 교수: 소년의 미사 복사가 사제 성소의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소년 복사단 지원을 어린이들에게 많이 권했습니다. 그러나 교황청은 여성 복사의 허용을 알리면서 이러한 결정이 여성 사제 서품의 예고나 그것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밝혔습니다. 교황청이 여성 사제의 문제를 거론한 것은 여성의 복사 허용에 대한 발표시기가 공교롭게도 영국성공회에서 처음으로 여성 사제들이 탄생된 시기와 거의 맞물려있었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복사의 기본자세와 복사가 되기 위한 조건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손석준 교수: 복사도 다른 참여자와 마찬가지로 참된 전례직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복사, 독서자, 해설자와 성가대원은 진정한 전례 봉사직무를 수행한다. 따라서 그들에게 하느님의 백성이 요구하는 이토록 위대한 봉사직무에 맞갖은 그러한 깊은 신심과 바른 질서로 자기 임무를 수행하여야 한다”(전례헌장, 29). 복사는 공동체에서 모범을 보이는 생활로 비난이나 지적을 받지 않는 위치에 있어야 합니다. 복사의 기본자세는 무엇보다도 먼저 사제와 함께 그리스도의 희생제사에 참여한다는 것입니다. 복사는 비록 제단에서 봉사할지라도 먼저 자신을 봉헌하고 기도하는 공동체의 일원입니다. 봉사를 위한 겸손한 마음과 좋은 의향을 지니고 있어야 하겠고, 구체적으로는 성실함과 시간관념, 그리고 다른 이들 앞에 설 수 있는 용기 등이 필요하겠다. 제대 중심의 복사 역할은 모든 신자가 제사를 봉헌하는 사제직 봉사의 확대이자 연장이므로 복사가 되려면 첫영성체를 받아야 하고, 적절한 교육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어린이일 경우에는 될 수 있는 대로 부모가 신자여야 합니다(미사 전례, 84면 참조).


 


진행자: 복사가 미사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은 어떤 것들인가요?


 


손석준 교수: 충분한 시간 전에 도착하여 마음의 준비와 함께 외적인 준비들을 갖추어야 합니다. 주례 사제가 제의실에 왔을 때, 복사는 모든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복사들의 동작은 모두가 신자들의 시선 안에 있습니다. 따라서 자연스럽고 절도 있게 동작을 취해야 합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것은 마음의 준비에서 시작됩니다. 내적인 준비에서부터 외적인 준비에로 차근차근 준비하여 제대 가까이 드리는 미사 전례의 봉사가 공동체를 위한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복사의 복장을 갖추고 복사끼리 서로 복장을 살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주례자와 전례 봉사자들의 복장은 일상에서 벗어나 하느님과 만나는 자리에 위치하는 것이므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온몸을 감싸는 것이 제의이며 봉사자의 복장이다. 따라서 복장이 흐트러지면 신자들에게 분심거리를 주게 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복장을 갖추면 복사가 드리는 기도를 바치고, 제대와 그 주변에 갖추어야 할 미사 도구들을 모두 점검합니다. 혹 부족한 것이나 평소의 것과 다른 것이 있으면 담당자(수녀님)에게 문의 하여 어색함이 없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주례사제가 제의 방에 왔을 때 복사는 모두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하며 사제가 제의를 입는 것을 도와 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울러 비뚤거나 흐트러진 곳이 없는지 특히 뒷부분을 잘 살펴드려야 합니다. 시간에 맞추어 초에 불을 댕기거나 전등 등을 밝힙니다. 그리고 행렬은 주례 사제와 항상 함께 한다. 입당 행렬과 퇴장 행렬에서 복사가 먼저 앞서고 주례 사제를 인도하는 형식이 되어야 합니다. 주례 사제와 함께 보폭을 맞추어야 하고 너무 서두르거나 너무 느리게 걷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복사들의 동작은 모두가 신자들의 시선 안에 있기에 동작을 너무 크게 하거나 위축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앉고 서는 것은 주례자가 먼저 앉고 선 다음에 취해야 합니다. 주례 사제를 돕는 사람의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미사 순서에 따라 세부적으로 충분히 연습하고 훈련할 필요가 있고요. 특히 대축일 같은 특별 미사나 성사미사에서는 다른 예식들이 추가되므로 매번 연습하여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진행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 미사전례 안에서의 직무와 봉사에 대해서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손석준 엘리야 교수님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교수님, 오늘도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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