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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장례미사 및 첫 요일 신심미사’(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7/16 16:38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716(), 오후 23525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

장례미사 및 첫 요일 신심미사’(2)

 

진행자: 가족의 죽음은 남겨진 가족들에겐 슬픔일 텐데요, 일반적으로 미사 전례 때 평화의 인사를 하게 되는데 장례미사에서도 똑같이 하나요?

 

손석준 교수: 장례 미사 중에 평화의 인사를 생략하던 기존의 관습은 한국교회에서만 실천하던 것이었습니다. 영성체 전에 하는 평화의 인사는 단순히 미사에 참여한 이웃들과 기쁜 마음으로 이 지상 교회에서 누릴 평화를 빌며 인사를 나누는 그 이상의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곧 이 평화는 부활하신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선사하신 영원한 평화이며, 고인은 물론이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제와 영원히 누릴 평화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교수님, 조금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가톨릭 교리에서 자살은 구원 받을 수 없다는 내용을 본적이 있습니다. 또 지금은 이 부분이 바뀌었다고도 들은 것 같은데 자살을 한 사람에게 장례미사가 허용되는지, 이 부분을 명확하게 짚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손석준 교수: 과거에는 직접 자살은 대죄이므로, 교우가 자살하였으면 그는 대죄 중에 죽었고, 또 아무런 회개의 표시도 없었으므로 교회 예식으로 장례 지내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즉 자살자를 위해서 공식적으로 미사를 드리거나 교회 묘지에 안장하거나, 여럿이 모여 입관·하관 예절이나 연도까지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교리서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2283항에 스스로 목숨을 끓는 사람들의 영원한 구원에 대해 절망해서는 안 된다. 하느님께서는 당신만이 아시는 길을 통해서 그들에게 구원에 필요한 회개의 기회를 주실 수 있다. 교회는 자기 생명을 끓어 버린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한다.” 라고 나와 있습니다. 또 현행 교회법에서도 죽기 전에 어떤 참회의 표시가 없는 한 교회의 장례식이 박탈되어야 할 자가 있다라고 하면서 교회의 장례식이 금지되는 세 가지 사항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자살자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자살한 신자에 대한 장례미사가 가능하다는 것을 교회가 허가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살이 대죄라는 것은 분명히 기억해야 합니다. 신자들이 자살한 영혼의 구원을 위하여 하느님께 기도하고 장례미사를 봉헌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입니다.

 

진행자: 장례 미사 때 관이 들어오잖아요~ 이 관의 위치가 일반 신자와 사제들의 경우 다르다고 하던데, 어떤가요?

 

손석준 교수: 일반신자의 경우, 시신의 관이 발쪽 부터 입장하여 제대 앞에 제대를 쳐다보는 형태로 위치하게 되나, 사제의 경우, 머리 쪽부터 입장하여 신자들을 쳐다보는 형태로 제대 앞에 위치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평상시 미사드릴 때, 신부님과 신자들의 위치를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될 것입니다. 그러나, 퇴장할 때는 사제나 신자 모두 발쪽 부터 나가게 된다고 합니다. , 사제의 관은 미사 드렸던 자세 그대로 나가게 되나, 신자의 관은 미사를 마친 후 180도 돌아 발쪽부터 나가야 한답니다.

진행자: 교수님, 이번에는 신심 단체들이 거행하는 미사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은데요, 먼저 신심 미사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손석준 교수: 개인이나 단체의 특별한 지향으로 바치는 미사입니다. 주님의 신비, 복되신 동정 마리아나 천사들, 어떤 성인이나 모든 성인을 공경하는 미사를 가리킵니다. 이 미사는 신자들의 신심을 위하여 연중 시기의 평일과 선택기념일에 바칠 수 있습니다.

 

진행자: 특히 매월 첫 주간에 특별한 지향을 갖고 첫 요일 신심 미사를 거행하는 단체나 성당이 있더라고요?

 

손석준 교수: 교회에서는 매월 첫 주간에 특별한 지향을 갖고 미사, 고해 성사, 영성체 등을 했습니다. 첫 주간은 매월 첫 축일(첨례)이므로, 첫 첨례 5(첫 목요일 신심, 성직자 수도자를 위한 지향), 첫 첨례 6(첫 금요일 신심, 예수 성심 공경), 첫 첨례 7(첫 토요일 신심, 마리아 공경)이라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첫 첨례 7(첫 토요일 신심)만 남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주간을 각각 나누어 주일은 천주 성삼의 신비를, 월요일은 성인들을, 화요일은 연옥 영혼을, 수요일은 성 요셉을, 목요일은 성직자와 수도자를, 금요일은 예수 성심을, 토요일은 성모님을 공경하거나 기도를 드렸습니다.

 

진행자: 매일미사에도 성모 신심 미사 예식서가 있습니다. 첫 토요일에 거행되던데요?

 

손석준 교수: 토요일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첫 토요일을 기념일로 지내기로 한 이유는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교회는 전례 안에서 모든 성인에 앞서 먼저 구세주의 어머니를 공경합니다. 그러므로 특별한 방식으로 토요일에 성 마리아를 기념할 것이 권장됩니다. 토요일은 전통적으로 성모께 대한 신심의 날이며, 이를 지키려는 자들은 고해 성사, 영성체, 묵주 기도 5단을 했습니다. 성모 신심 미사는 전례력에 정한대로 평일에도 드릴 수 있습니다. 토요일에 드리는 복되신 동정 마리아 미사는 고유색(백색) 또는 그 시기의 제의색(녹색)으로 봉헌할 수 있습니다. 전례력에는 특정한 날에 그날 미사가 아닌 예식 미사, 신심 미사, 기원 미사의 허용과 금지에 관하여 규정해 놓았으므로 이 표를 따라 전례문을 선택하면 될 것입니다.

 

진행자: 매일미사에 보면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신심 미사예식서도 있어요?

 

손석준 교수: 예수성심은 우리 신앙의 원천이요, 여정이요, 목적입니다. ‘예수성심은 하느님의 사랑을 인간에게 내어주신 것이며, ‘성모성심은 인간의 사랑을 하느님께 내어 드리는 것입니다. 이 미사는 예식 규정에 따라 신심 미사가 허용되는 날에 드릴 수 있습니다.

 

진행자: 본당에서 성시간을 갖는데요?

 

성시간은 예수성심에 대한 신심의 하나로서 한 시간 동안 특별히 겟세마니에서의 예수님의 고통을 묵상하며 지내는 것을 말합니다. 성시간은 인류를 위해 고통 받으시는 예수 성심께 속죄와 희생, 감사와 위로를 드리는 기도의 시간입니다. 이 시간은 너희는 나와 함께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란 말이냐? "(마태 26,40)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피땀 흘리며 성부께 기도하신 주님의 고통을 깊이 묵상하고 그 고통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한 시간을 깨어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과 세상의 죄를 보상하고 그리스도의 상한 성심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희생을 곁들여 바치는 사랑과 배상의 기도이어야 합니다. 이것은 예수 성심께서 성녀 마르가르타 마리아 수녀에게 당부하신 말씀에 그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1130분에서 1230분까지 한 시간 동안 나와 함께 깨어서 성부의 의노를 풀어드리고 죄인들의 구원을 위하여 보속하며 성시간을 지키도록 하라.”는 말씀에 따른 것입니다. 성시간은 보통 성체현시(聖體顯示)와 예수 수난에 대한 묵상, 장엄기도, 성가, 성체강복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성시간은 공동체가 모여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개인적으로도 할 수 있는데, 성당, 가정, 일터 혹은 여행지 어느 곳에 있든지 조용한 마음으로 겟쎄마니 동산의 기도를 본받아 한 시간 동안 주님의 수난과 죽으심을 묵상하면 좋습니다. 또한 성시간은 어떠한 시간에도 할 수 있으나 목요일이나 금요일 저녁에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진행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 오늘은 장례미사와 첫 요일 신심 미사에 대해서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손석준 엘리야 교수님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교수님, 오늘도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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