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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장례미사 및 첫 요일 신심미사’(1)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7/16 16:37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716(), 오후 23525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


장례미사 및 첫 요일 신심미사’(1)


 


진행자: 이 시간은 가톨릭 전례를 평신도의 눈높이에서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손석준(엘리야) 교수와 이 시간 함께합니다. 교수님, 오늘은 먼저 장례미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죽은 이를 위한 미사에는 장례 미사가 있고 또 위령의 달에 할 수 있는 위령미사가 있잖아요?


 


손석준 교수: 죽은 이를 위한 미사는 장례미사와 죽은 이를 기리는 다른 미사(평일 위령미사)로 구분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 천주교주교회의에서 미사 거행에 관하여안내하는 지침이 있습니다. 여기서 죽은 이를 위한 미사를 위령1', ‘위령2', '위령3'으로 좀 더 세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장례미사는 위령1'에 해당됩니다. 고인을 떠나보내는 고별식이 포함되어 있는 미사입니다. ‘위령2’는 누군가의 사망 소식을 들은 다음 곧바로 드리는 미사입니다. 매장 때 드리는 미사나 첫 기일 미사를 가리킵니다. ‘위령3’은 앞선 위령1’위령2’에 해당하는 날을 제외하고 죽은 이의 영혼을 위해 기도해 주고 싶을 때 봉헌하는 미사를 의미합니다. 죽은 이를 위한 미사에서는 흑색보다 자색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박한 흰 제의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제대에는 꽃을 놓지 말고, 오르간이나 다른 악기는 성가 반주를 위해서만 연주가 허용됩니다.


 


진행자: 제가 알기론 대축일 같은 날엔 장례 미사를 할 수 없다고 알고 있는데 어떤가요?


 


손석준 교수: 죽은 이를 위한 미사 가운데 장례미사가 첫 자리를 차지합니다. ‘의무 대축일, 대림·사순·부활 시기의 주일, 파스카 성삼일, 성주간 목요일을 제외하고 언제나 드릴 수 있습니다. 장례 미사가 금지된 날에는 본당 신부님이 사전에 장례일을 다른 날로 정해놓거나, 말씀 전례와 고별식으로 미사 밖 장례 예식을 거행하거나, 우리나라에서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시신을 모시고 본당에서 그날의 미사를 봉헌하고 미사 끝에 고별식을 하도록 판단합니다. 이는 본당 공동체가 매우 소규모인 본당이며 동시에 공동체 구성원이 세상을 떠난 분을 모두 잘 아는 경우에는 가능할 것입니다. 장례 미사가 금지된 날과 발인 날짜가 겹치는 경우, 고별식을 포함한 장례미사를 발인 날에 앞서 미리 봉헌하기도 합니다. 죽은 이를 기리는 다른 미사는 선택 기념일이나 평일 전례를 거행하는 연중시기 평일에 드릴 수 있습니다.


 


진행자: 앞서 의무 대축일에는 장례 미사들 드릴 수 없다고 했는데 어떤 대축일이 해당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손석준 교수: 일반적으로 천주의 모친 성모 마리아 대축일’(11), ‘주님 공현 대축일’(16일 전후), ‘성 요셉 대축일’(319),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325),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624),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629), ‘성모 승천 대축일’(815), ‘모든 성인 대축일’(111),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129), ‘주님 성탄 대축일등의 의무 축일과 대축일입니다. 이동 대축일은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성령 강림 대축일 다음 주일),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다음 주간의 금요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왕 대축일등입니다. 이밖에 한국 교회에서만 대축일로 지내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920)에도 장례미사는 금지됩니다. 이날은 보편 교회의 큰 축제일이므로 장례미사를 금지하는데요. 이는 신앙의 축제와 부활의 의미를 신자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변화되거나 퇴색시키지 않도록 보편 교회가 공적으로 지정해 놓은 날입니다.


 


진행자: 주일에도 장례미사가 가능한가요?


 


손석준 교수: 연중 주일은 주님 부활 대축일을 상기시키는 날이며, 그래서 주일에 미사를 통해 부활의 신비를 축제로 재현합니다. 이러한 전례의 정신과 규범에 의하여 주일에 거행하는 장례미사는 더욱 풍요로운 부활의 신앙을 성사로 드러내는 좋은 표지가 됩니다. 그래서 연중시기 주일에는 장례미사가 가능합니다.



 

진행자: 장례 미사에서 특별한 예식이 있나요?


 


손석준 교수: 장례 미사에서는 보통 짧은 강론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어떤 종류이든 추도사 같은 것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신자들, 특히 죽은 이의 가족들이 영성체를 하여, 죽은 이를 위하여 봉헌되는 그 성찬 제사에 온전히 참여하도록 권장해야 합니다. 장례 미사에 이어 매장 예식이 있으면 영성체 후 기도가 끝난 다음, 마침 예식을 생략하고 마지막으로 죽은 이를 하느님께 맡겨 드리는 영결식, 곧 고별식을 거행합니다. 이 예식은 시신이 있을 때만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재지변이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유골만 있거나 시신이 없는 경우에도 고별식을 거행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진행자: 앞서 고별식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이 고별식은 뭔가요?


 


손석준 교수: 장례 미사 영성체 후 기도 다음에 곧바로 거행하며, 권고, 침묵 기도, 고인의 가족 대표 인사,(성수 뿌림, 분향), 운구 때 하는 따름 노래로 구성됩니다. 사도예절이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진행자: 가족 중에 나 혼자만 가톨릭 세례를 받은 천주교 신자일 때 천주교 장례를 치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손석준 교수: 이런 경우 당연히 그 혼자 신자라고 해도 장례를 천주교 식으로 치를 수 있습니다. 물론 정서상 가족들과 합의를 해야겠지요. 상주가 신자인 경우에는 비교적 수월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여러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임종을 앞둔 분에게 대세를 드리는 것이 그런 반대 의견을 넘는 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교수님, 아무도 가톨릭 신자가 아닌 경우에는 어떤가요? 장례 미사를 청할 수 있나요?


 


손석준 교수: 아무도 가톨릭 신자가 아닌 경우에는 가톨릭 장례를 요청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요청하는 일이 혹시나 생긴다면, 그 가족이 가톨릭 신앙에 대해 알고 있거나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위령회가 죽은 이를 위해 기도해 주는 것은 매우 가능한 일입니다. 반면, 비신자를 위해 장례미사를 하고 말고는 본당 사제가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하겠습니다. 죽은 이의 가족들이 가톨릭 교회의 장례 예절을 청하고, 이 예절을 통해 위로와 신앙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면 망자의 영혼과 남겨진 가족들을 위해 장례미사를 봉헌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해 보입니다.


 


진행자: 예비신자나 세례를 받지 않은 어린이를 위한 장례 미사도 가능한가요?


 


손석준 교수: 장례식에 관하여 예비신자들은 그리스도교 신자들로 여겨집니다. 교구 직권자는 부모가 세례 받게 하려고 하였으나 세례 받기 전에 죽은 어린이들이 교회의 장례식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허가할 수 있습니다. 로마 미사 경본에 수록된 죽은 이를 위한 미사에는 장례미사와 세례 받은 유아 장례, 세례 받지 못한 유아 장례 예식서가 있습니다.


 


진행자: 앞서 죽은 이를 위한 미사에서 사제들은 흑색보다 자색 제의를 입거나 또는 흰 제의를 사용해도 좋다라고 하셨습니다. 죽은 이를 위한 미사(장례 및 위령미사)’에서 백색 제의를 입는 것이 조금 의아하네요?


 


손석준 교수: 가톨릭교회의 장례예식과 위령 미사(사망, 삼우, 1주기 등)는 이 지상에서 고인의 죽음을 기억하는 전례적 행위를 넘어서, 그리스도인의 죽음 자체가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에 참여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고인은 물론 살아 있는 이들에게도 부활의 희망을 안겨주는 교회 공동체의 예식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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