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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 ‘미혼모쉼터 성모의 집'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0000/00/00 00:00

ⓒ 목포시에 위치한 미혼모쉼터 '성모의 집'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78(), 오후 20422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미혼모쉼터 성모의 집


 


진행자: 교구와 본당의 다양한 현장소식들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저는 지금 목포시에 위치한 성모의 집에 나와 있습니다. 거실에 티비와 책장, 그 옆에 마련된 주방까지. 언뜻 보면 일반 가정집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먼저 성모의집 원장수녀인 정금자 베아트릭스 수녀님을 만나보겠습니다. 수녀님, 이 곳은 어떤 곳인가요?


 


정금자 수녀: 성모의 집은 미혼모의 집으로 임신해서 아기 낳고 몸조리하는 것이 목적이에요. 그래서 우리 같은 집을 미혼모 기본생활형이라고 하는데요. 전국에 20개 정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에 와서 아기를 양육을 할 건지 아기를 입양을 보낼 건지 결정을 하고 저희가 소개 및 연계를 많이 해주고 있습니다.


 


진행자: . 수녀님과 이곳을 둘러보겠습니다. 수녀님, 먼저 안내를 좀 해주세요.


 


정금자 수녀: 저희가 지금 임시로 아파트에서 살고 있어요. 거실을 프로그램실로 사용하고 있고요. 안방을 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금 성모의 집 거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요. 거실 한 편에 공지사항이 붙어 있는 게시판이 있네요. 게시판엔 갓 태어난 아기들 사진이 여러 장 걸려있고 엄마와 아기의 사진도 보이구요?


 


정금자 수녀: 네 퇴소한 아기들 사진이에요. 그리고 가족회의를 한 달에 한 번 하거든요. 그럴 때 엄마들이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 어려운 점, 건의사항 등을 이야기하면 그걸 종합해서 붙여놓고 있습니다. 또 후원자분들께서 기도부탁을 했을 때 함께 기도해주자고 적어 놓은 것을 이렇게 붙여놨습니다.


 


진행자: 수녀님 그리고 이쪽 한편은 어떤 곳인지 궁금합니다.


 


정금자 수녀: . 이렇게 복도가 길잖아요. 이 성모상을 중심으로 저 오른쪽이 생활시설이에요, 생활공간. 우리 미혼모들의 방. 그래서 임신부들 같은 경우에는 침대를 사용하고 있고요. 애기를 낳은 엄마들은 바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왜냐면 임신부들은 무거워서 일어났다 앉았다가 어려우니까요.


 


진행자: 정금자 수녀님과 성모의집을 둘러봤습니다. 수녀님! 현재 이곳에 몇 명이 생활하나요?


 


정금자 수녀: 현재 12명 정원인데 지금 좀 좁은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너무 많이 오면 저희가 다른 곳을 소개할 때도 있어요. 그래서 저희가 지금 빨리 집을 지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임신한 엄마가 2, 아기 낳은 엄마가 1, 아기가 1명 이렇게 4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1년에 30명 정도가 왔다 갔다 합니다.


 


진행자: 어떤 사람들이 입소 가능한가요?


 


정금자 수녀: 미혼이나 이혼한 분들, 임신하신 여성이면 가능합니다.


 


진행자: 기존에 동명동에 위치한 아파트에서 지내시다가 그 곳이 너무 위험해서 현재 이 아파트로 급히 보금자리를 옮기셨다고 들었는데 이전 시설은 어떤 점에서 많이 열악했는지요?


 


정금자 수녀: 2017년도에 기능보강을 하면서 천장을 뜯었는데 건물에 보가 완전히 내려앉으려고 하는 상황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안전진단을 받았더니 D급이 나왔어요. 사람이 살면 안 된다고, 위험하다고 했고요. 그리고 옆에가 철공소와 화물이 있는 곳이라서 환경적으로도 너무 안 좋았던 곳이라서 저희가 다른 데서 집을 지어야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진행자: 여기서는 임시로 계시는 거군요. 지금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에서 모금을 하고 있기도 한데 많은 관심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정금자 수녀: 산정동에 땅만 일단 사놨어요. 3층의 건물을 지으려고 하고 있고요. 집을 아직 짓기 시작은 안했어요. 7월말에서 8월 초에 집을 지으려고 합니다. 돈을 우선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고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 따뜻한 마음 함께하고 싶은 분들은 성모의집, 061, 279-8004번 전화로 문의하시면 되겠습니다. 수녀님은 이곳에 소임 하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정금자 수녀: . 지금 7년째 들어가고 있습니다. 저희가 미혼모 대안학교도 하고 있고요. 미혼모 대안학교를 하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대학을 들어갔다고 너무 감사하다고 성모의집 덕분이라고 하면서 사진을 찍어서 보내왔더라고요. 그럴 때 굉장히 보람 느꼈고요. 또 저희가 퇴소자 모임을 하고 있어요. 싱글맘들의 퇴소자 모임인데요. 혼자 아기를 키우는 친구들이 16명 정도 돼요. 그래서 그 친구들을 만날 때도 보람을 느끼는데요. 제일 큰 애가 초등학교 3학년, 그 다음에 8, 7, 5살 이렇게 줄줄이 있어요. 그럴 때 그 아이들이 세배도 하고 인사도 하고 할 때 커가는 게 보이니까 우리가 정말 하느님이 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보람이 느껴집니다.


 


진행자: 성모의집에서는 거주하는 미혼모들에게 어떤 것들을 지원하고 있나요? 미혼모들에게 어떤 지원을 하고 있으신지요?


 


정금자 수녀: 우선 가장 중요한 건 산모들의 건강, 병원 동행, 의료비 지원. 분유나 기저귀 이런 것들이요. 그 다음에 프로그램이 중요하지요. 왜냐하면 상처가 있는 친구들이 많아요. 그래서 상담 프로그램, 미술치료, 칼라 테라피, 여러 가지 것들이 있는데 그런 상담 중요하게 생각하게 있고요. 본인이 원하면 입양기관도 연계해주고 아이를 키우겠다는 친구에게는 모자원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모자원에서는 3년간 생활할 수 있고 거기서는 아기와 살기 위해서 자립을 준비하는 거죠. 직업 교육도 받고 자격증 따고 하는 겁니다.


 


진행자: 이들은 어떤 어려움을 호소하고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요?


 


정금자 수녀: 우선 중요한 건 따가운 시선과 편견, 그런 것들을 가장 힘들어합니다. 그 다음에 경제적 지원. 주거나 경제적인 생활비 같은 것들을 가장 어려워 합니다. 사실 이 친구들은 가족들도 버린 친구들이거든요. 그런데 옆에 사람들도 손가락질하고, 어떻게 애를 혼자 키우려고 말하는데 저희 집에 와서 잘했다, 용기를 가져라, 너는 대단하다고 말해주니까 자존감이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퇴소자가 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들이 여기까지 오기엔 얼마나 큰 아픔이 있었을까 그래서 사회의 시선들이 따뜻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행자: 용기 있게 생명을 선택한 이들을 위해 우리의 많은 관심과 격려도 필요할텐데요. 끝으로 청취자들에게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정금자 수녀: 교황님께서도 변방으로 나가라그런 말씀 하셨는데 여기가 이 시대에 변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부모들도 찾아봐주지 않는 엄마들인데 애기를 자기보다 더 생각하고 10, 20대 철이 없지만 자기도 힘들면서 애기를 더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을 아이들은 갖고 있더라고요. 그런 부분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제일 중요한 건 이 아이들이 편안한 쉼터에서 아기를 낳고 몸조리 할 수 있도록 건물이 빨리 지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생명의 가치가 점점 경시되는 현대 사회에서 이렇게 생명의 가치를 수호하는 자그마한 보금자리가 30여 년 동안 운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위안을 느끼네요. 각박한 이 시대에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드러내주는 곳이 바로 성모의 집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성모의집이 포근한 엄마의 품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도움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생생 교구속으로, 오늘은 우리의 관심이 필요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첫 번째 시간으로 성모의 집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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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7-08 16:48:11     최종수정일 : 0000-00-0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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