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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 '천주교광주대교구 성모의 밤 현장'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6/04 14:17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지난 31일,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성당과
성모동산에서 교구 성모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선교프로그램)


방송시간: 63(), 오후 204220


방송 제작 및 진행: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교구 성모의 밤 현장


 


진행자: 교구와 본당의 다양한 현장소식들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 곳은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입니다. 교구 첫 성모의 밤 행사가 잠시 뒤 있을 예정인데요. 먼저 광주대교구 사무처 부국장 민경철 신부님을 만나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올해는 교구 차원에서 성모의 밤을 개최했네요?


 


민경철 신부: 올해 처음으로 이 행사를 준비하게 됐는데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복음의 기쁨에서 성모님은 복음화의 어머니다. 대중신심은 하느님 백성의 자발적인 선교활동의 참다운 표현이다. 성령께서 그 주역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현대세계의 복음 선포에 대한 권고 중에 대중신심에 대한 의미를 강조하신 대목들이 나와요. 그래서 우리 교구는 이와 같은 교황님의 권고에 맞춰서 복되신 동정마리아의 방문 축일에 성모의 밤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성모의 밤 주제를 소개해주세요?


 


민경철 신부: 성모신심 중에서 칠고 칠락이라는 신심이 있습니다. 오늘은 칠락 중 첫 번째 의미, ‘잉태의 의미를 첫 주제로 삼았고요. 이에 맞춰서 부제로는 민족의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지향하면서 오늘 하루를, 이 시간을 봉헌하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의미를 부여하자면, 아직 우리 한반도 평화가 이뤄진 상태는 아니고 마치 성모님의 자궁 안에서 예수님이 잉태하신 것처럼 한반도 안에도 평화와 화해가 잉태되어 있는 상태가 아닌가 생각을 했고요.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기쁨으로 승화시키면서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보내려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신부님, 오늘 일정을 소개해 주신 다면요?


 


민경철 신부: 730분부터 대략 한 시간 정도 미사가 1부로 시작이 되고 미사 말미에 성모님의 생애를 표현하는 퍼포먼스, 전례무가 있게 될 것입니다. 그 후에 3부에서는 행렬하며 묵주기도를 하게 되고 마지막 성모상 앞에서 촛불을 들고 기도하면서 아베마리아를 부르며 마칠 예정입니다.


 


진행자: 신자들이 오늘 어떤 마음으로 함께하면 좋을까요, 신부님?


 


민경철 신부: 성모님의 삶이라 하면 우리 신앙인의 참 모범이라 할 수 있겠어요. 성모님 삶의 핵심적인 것은 자기 봉헌, 겸손, 순종, 인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오늘 주제가 잉태인 만큼 주님께 온전히 자신을 봉헌했던 그 삶으로 하느님의 아드님께서 이 땅에 오실 수 있었다고 하는 것을 기억하고 그 장면처럼 자신을 주님께 온전히 봉헌한다는 마음으로 이 시간 함께 참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미사 봉헌에 앞서 사무처 부국장 민경철 신부님을 만나봤습니다. 교구 사제와 수도자, 신자 400여명이 참례한 가운데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성당에서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합니다. 주교님의 강론 말씀을 함께 들어보시죠


 


김희중 대주교: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방문 축일에 교구 성모의 밤을 지내고 있습니다.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하신 성모님의 굳은 믿음과 겸손, 순명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신앙의 결단입니다. 도대체 신앙이라는 말 이외에는 소위 합리적이고 논리적이며 이성적인 설명으로는 도대체가 불가능한 응답인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순명하신 성모님의 자세는 이성과 신앙의 차원이 얼마나 다른지를 우리에게 분명히 보여주십니다. 이것이 계산적인 신앙을 가진 오늘의 우리와 내 모든 판단을 온전히 하느님께만 맡기시는 성모님과의 다른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리아께서는 주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다는 말씀을 신뢰하셨습니다. 성모님은 이 모든 고통의 순간순간을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과 하느님의 뜻에 절대적으로 순명하는 겸손으로 극복하신 분이셨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을 따라 사는 사람들로 그 첫 모범으로서 성모님을 공경합니다. 성모님께서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사랑만으로 당신에게 닥친 모든 일들을 받아 안고 인내하며 이 지상에서의 삶을 충만히 사셨듯이 우리 또한 그 믿음을 묵상하고 본받아 이웃을 좀 더 배려하고 희생하며 우리 각자가 있는 그 곳이 사랑이 꽃피는 하느님 나라가 되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더불어 우리 사회와 세계정세에도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기도로, 그리고 우리가 처해있는 환경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함으로써 함께 연대하기를 희망합니다. 나와 우리 모두, 그리고 세계가 평화로운 분위기 안에서 살며 우리 각자와 우리 인류가 구원의 길로 나아가는데 불씨가 되도록 합시다.


 


진행자: 생생 교구속으로, 오늘은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에서 교구 성모의 밤 소식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미사를 봉헌한 뒤 지금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성모동산을 행렬하고 있는데요. 함께하고 있는 신자들을 만나서 소감을 들어봅니다.


 


이평형(사도요한): 묵주기도를 하면서 성모님을 따라 걷는 길이 앞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오늘 미사 중에 성모님의 일대기를 체험한 것 같은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김영순(그라시아): 주교님 말씀 중에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함께 기도하자고 하셨는데 저는 그 부분이 참 공감이 되고 너무 좋았습니다. 저희들의 기도가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조승남(베드로): 오늘 주교님과 함께 미사를 봉헌한 후에 성모행렬을 하니까 참 반갑고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납니다. 성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이제 곧 6월인데 순국선열도 생각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듬뿍 담는 기도를 하면서 예수성심성월을 맞이하겠습니다.


 


진행자: 지금 교구청 성모상 앞에서 구노의 아베마리아를 함께 듣고 부르며 성모성월을 마무리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끝으로 민경철 신부님을 다시 만나봅니다. 신부님, 앞으로 교구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민경철 신부: 성모의 밤 올해 첫 발걸음을 뗐는데 올해만의 일회성 행사는 아니고 매년 계획적으로는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준비를 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에는 3개 본당이 참여하게 되었고 물론 이제 자발적으로 오신 분들 맞아들이고 그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는데요. 다음에는 초대의 본당들이 조금씩 다른 지구로 옮겨가면서 외연들이 넓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제도 올해가 칠고 칠락 중에서 잉태를 했는데요. 내년에 순서별로 나갈 수도 있겠지만 확정적인 것은 아니고요. 그때마다 시대적 징표가 무엇인지 보면서 성모님의 칠고 칠락 중 그 의미들을 묵상해나가면서 진행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제 예수성심성월인데요. 예수성심성월은 어떤 마음으로 보내면 좋을까요?


 


민경철 신부: 예수성심이라고 하면 우리 그리스도의 심장, 그 마음에 공경을 드리는 달인데요. 예수성심성월의 의미를 어떻게 찾아야 되냐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단 한 시간이라도 나와 깨어있을 수 없느냐하신 말씀처럼 우리도 예수님과 함께 그 자리에서 머물러야 하겠고 그 마음을 아프게 해드렸던 죄에 대한 속죄라고 할까요? 예수성심성월 동안 회개, 보속의 시간을 가져보면 이 한 달을 아주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진행자: 겸손과 온유함으로 순명의 삶을 사셨던 성모님의 모범을 따라 우리 역시 성모님의 순명의 자세를 몸에 익혀 크고 작은 사건들 속에서 하느님의 자취를 알아보고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는 하루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생생 교구속으로, 오늘은 교구 성모의 밤이 열린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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