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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사제와 주교의 전례복장에 대해(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5/21 16:13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선교프로그램)

방송시간: 521(), 오후 235250

방송 제작 및 진행: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사제와 주교의 전례 복장에 대해서(2)

 

진행자: 사제는 장백의와 영대 위에 마지막으로 제의를 착용하십니다?

 

손석준 교수: 미사나 다른 거룩한 예식 때 주례 사제가 입어야 할 고유의 옷은 제의입니다. 제의는 장백의와 영대 위에 입게 됩니다. 제의는 예수의 멍에를 상징하고 애덕을 표시하는 처음에는 제의를 사랑의 이라 했고, 9세기엔 ‘온유하고 가벼운 그리스도의 멍에라고 했으며, 12세기에는 ‘순결의 이라고 불렀습니다우리가 아는 것처럼 멍에는 소가 일을 하기 위해 매야하는 일종의 구속입니다그러나 사제가 입는 제의는 가볍고 아름다운 구속이 되겠지요

 

진행자: 사제의 미사 전례 때 복장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교수님, 사제품을 받기 전 단계가 부제잖아요. 부제만의 고유한 옷이 있나요?

 

손석준 교수: 부제가 미사와 행렬 등 장엄한 의식 때 입는 부제 옷이 있습니다. 이것을 달마티카라고 하는데요. 길고 헐렁한 흰옷인데, 앞뒤가 완전히 막혀 있고 위로 1군데가 뚫려 있어 그곳으로 머리를 집어넣게 되어 있으며, 길고 넉넉한 소매가 달려 있습니다. 소매 끝에 다양한 색상의 줄무늬가 두 줄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또는 성대하게 거행되지 않은 전례에서는 입지 않을 수 있습니다.

 

진행자: 앞서 장백의에 대해서 알려주셨는데, 이 장백의는 평신도 봉사자들도 입는 걸 봤어요?

 

손석준 교수: 봉사자들은 지정 복장이나 단정한 복장을 착용합니다. 장백의를 입거나 주교회의가 승인한 알맞은 전례복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일반 신자들을 위한 전례복은 별도로 없지만, 주일이나 대축일 미사에는 깨끗하고 단정한 복장을 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신자 가정의 부모는 어린이나 학생들이 깨끗한 복장으로 미사에 참여하도록 배려하여야 합니다.

 

진행자: , 지금까지 사제의 전례복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번에는 주교님들의 전례복에 대해서 알아볼 텐데요, 사제와 많이 다른가요?

 

손석준 교수: 전례 거행  주교가 입는 전례복은 신부의 것과 같습니다그러나 성대한 거행에서는 오랜 전통에 따라 제의 아래에 달마티카를 입습니다특히 서품식을 집전하고대수도원장(아빠스와 아빠티사) 축복하고성당과 제대를 봉헌할 때 이렇게 입습니다.

 

진행자: 교구의 중요한 행사 때 김희중 대주교님께서 미사를 집전하시는데, 그때 보면 길고 뾰족한 모자를 쓰고 입장을 하십니다. 주교관이라고 알고 있는데, 설명해주세요?

 

손석준 교수: . ‘미트라라고 하는데요. 주교관은 특별한 품위의 상징으로 주교가 전례적인 기능을 수행하기 위하여 썼던 두건입니다. 주교관의 형태는 삼각형이나 둥근 모양으로 뾰족하고 높으며뒤쪽에 늘어진 두개의 자락 끝에는 술이 달려있습니다이전에는 교황과 주교가 쓰는 관이 구분되어 교황은 3중관을 썼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3개의 층이 없어졌습니다. 기도하는 동안에는 항상 주교관을 벗게 됩니다

 

진행자: 지팡이도 짚고 나오시던데요?

 

손석준 교수: 주교가 예식  사용하는 지팡이를 목장(牧杖)이라 하는데 목장은 주교의 품위와 관할권을 상징합니다. 주교 지팡이의 형태는 목자들이 사용했던 지팡이의 형태에 따라 손잡이가 구부러져 있으며은이나 금으로 도금되어 있는데요주교지팡이는 자기 지역에 대한 관할권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주교가 자기 지역 교회에서 예식을 거행할 때는 구부러진 쪽을 교우들을 향해서 들지만다른 지역 교회에서 예식을 거행할 때는 교우들을 향해서가 아닌 자신을 향해서 들게 됩니다완전한 통치권의 상징으로 볼 수 있고요. 주교 지팡이는 주교 예식서품식행렬장엄 축복에서 이동할 때마다 주교에 의해 착용합니다하지만 장례 예식을 거행할 때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진행자: 김희중 대주교님을 가까이서나 또는 유심히 보신 분들은 아실 텐데요. 손에 보면 조금 큰 반지를 끼고 계십니다?

 

손석준 교수: . 주교 반지이지요. 주교 반지는 주교의 품위와 신앙의 모범을 보여주는 상징입니다주교의 품위와 관할권의 표지로서 주교 서품식  받으며주교와 자기 지역 교회와의 영성적인 일치와 계약을 의미합니다

 

진행자: 십자가 목걸이도 착용하시잖아요?

 

손석준 교수: 주교 십자가는 교황의 전례 장신구였습니다. 그런데 12세기에 주교들은 십자가를 착용하는 것이 의무적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일반적으로 착용하였다고 합니다오늘날 주교는 언제어디서나 십자가를 착용할  있습니다.

 

진행자: 교수님, 주교님의 복장 가운데 또 소개해 주실 게 있나요?

 

손석준 교수: . 팔리움이 있는데요. 교황·대주교·주교가 미사용 제의 위에 걸치는 예식용 어깨 장식 띠입니다. 목에 걸 수 있도록 원형으로 되어 있고, 앞과 뒤가 긴 띠로 되어 있습니다. 교황이 수여하는 팔리움은 흰 양털로 짜여 있고요. 대주교의 경우 임무에 대한 충실성과 교황의 권위에 참여함을 상징하고, 교황과의 일치를 보여주는 외적 표시입니다. 또 원형 띠 모양이라고 했는데요. 이 띠에 4개의 검은색 십자가가 장식으로 수 놓여 있다. 앞쪽과 등쪽으로는 긴 띠 조각이 길게 늘어져 있어서 전체적으로 Y자 모양을 취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배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요. 어떤 특별한 스카프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대주교는 자신의 대주교 관구에서만 이것을 착용할 수 있으며 교황만이 어느 곳에서나 착용할 수 있습니다. 2010년 김희중 히지노 대주교는 교황 베네딕토 16세로부터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축일인 629,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팔리움을 수여받았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왜 팔리움은 양털로 짜는 건가요?

 

손석준 교수: 물론 교회의 오랜 전통이지만 양이 갖는 성경적 특성도 한 몫 한다고 생각됩니다. 양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긍정적 이미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양은 제사의 희생물로 애용됐지요. 구약에서 보면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은 수풀에 뿔이 걸린 숫양을 가져다가 아들을 대신해 번제물로 하느님께 바쳤다는 걸 볼 수 있고요. 신약에서 요한 세례자는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고는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요한 1,29)하고 말했습니다. 이와 같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양은 희생과 속죄라는 신앙적 의미를 지닌 동물이었습니다. 양은 또한 유목민에게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동물이었습니다. 양은 고기와 젖을 사람에게 제공하고 털을 옷감 재료로 제공함으로써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게 하기 때문입니다. 또 구약에서 이스라엘 민족과 하느님은 양떼와 목자로 자주 비유됐는데요. 성경은 양털의 흰색을 하느님 자비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팔리움은 양털로 짜는 것입니다.

 

진행자: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손석준 엘리야 교수님과 함께하는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 오늘은 사제와 주교의 전례 복장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교수님, 오늘도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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