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bc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교회뉴스

홈 > 프로그램 > 교회뉴스
글 내용 보기 폼
제목 <선교> '5.18 도보순례 및 5.18기념주간 교구 행사 종합'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5/20 18:05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선교프로그램)


방송시간: 520(), 오후 204220


방송 제작 및 진행: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5.18 도보순례 및 5월 기념주간 행사 소식 종합


 


진행자: 천주교광주대교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을 맞은 올해, 교구 차원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5.18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5.18 민주화 운동의 근본정신을 기억했습니다. 오늘은 5월 한 달 동안 어떤 방법으로 교구에서 5.18을 기억하고 추모했는지 종합해봤는데요. 먼저 지난 월요일 저녁 봉헌된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미사에서 김희중 대주교님의 강론 말씀을 들어봅니다.


 


김희중 대주교: 올해는 광주민중항쟁 39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는 오늘까지 여전히 5.18의 확실한 진상규명과 발포책임자의 사과를 듣지 못한 채 한 많은 세월을 보내왔습니다. 책임을 져야할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자서전을 통해 조비오 몬시뇰의 명예를 훼손하고 분명한 역사적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또한 5.18이 북한군의 소행이라는 지만원씨의 주장은 역사왜곡이 아니라 거짓역사를 쓰고 있는 현실입니다. 더군다나 야당의 모 인사는 518유공자를 괴물집단으로 표현했습니다. 5.18은 단순히 정치적인 저항운동만은 아닙니다. 복음의 가치인 인권과 정의, 평등의 가치를 증진하기 위함이며 이러한 5.18 정신의 계승을 위해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교황님의 말씀대로 각자가 개인으로서 또한 공동체 차원에서 불행한 이들, 소외된 이들, 많은 이가 누리는 번영에서 배제된 이들을 위하여 복음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함께할 수 있는 일에 보다 적극적으로 투신할 때 5.18 정신의 영성화가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진행자: 이날 기념미사에서는 805.18당시 구속되는 등의 고초를 겪었던 김성용 신부가 나와 오늘 39주년 미사에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축복이라며 당시 기억을 회상할 때 그 무리들은 국군이 아니고 살인자들이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성용 신부의 증언을 들어봤습니다.


 


김성용 신부: 오늘 이 39주년 미사에 여러분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게 큰 축복이고 의미입니다. 사실 저는 그 당시 죽었어야합니다. 그런데 비겁하게 서울로 도망쳤습니다. 물론 이들의 만행을 증언하겠다는 이유가 있기는 했습니다. 탈출하기 직전에 당시 별 두 개를 달고 있던 군 장성과 4시간에 걸쳐 담판을 벌였습니다. 저는 그 당시 전교사 김기석 부사령관이었던 김소장에게 세상에 어떻게 죽은 여인의 젖가슴까지 도려 내냐고 쏘아댔습니다. 그러니까 자신들이 안했다고 변명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805, 그 자랑스러운 광주 시민들 중에 누가 그런 짐승만도 못한 짓을 했겠습니까. 국민을 학살한 그 살인자들 중에서 누군가 하지 않았겠습니까. 또한 우리도 피해가 많습니다. 우리도 많이 죽었어요. 그래서 그 시신을 1층 병원 영안실에 둘씩 집어넣었습니다. 신부님이 가시다가 보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 그 무리들은 국군이 아니고 살인자들입니다. 이자들이 바로 괴물집단입니다. 그들의 회개를 바랍니다.


 


진행자: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진정한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일어났다는 사실을 전국적으로도 알리고 타 교구 청년들에게도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기 위해 교구는 올해로 6년째 다른 교구를 초청해 5.18 도보순례를 함께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서울교구, 의정부교구, 대전교구, 대구교구 등에서 청년 100여명이 광주를 방문해 어제 진행된 5.18 도보순례에 함께했다고 합니다. 518일 토요일 광주에 도착해 청소년사목국 안내로 구 도청과 기록관을 탐방한 뒤 주일에 도보순례에 합류했는데요. 청소년사목국 부국장 강기표 신부에게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강기표 신부: 3.1100주년을 기념해서 하는 도보순례이기에 3.1절과 5.18의 연관관계를 찾아서 그걸 함께 생각하고 그 안에서 3.1절의 숭고했던 저항정신이 5.18의 민주화운동에 영향을 끼쳤고 정의를 향한 서민들의 울부짖음이 다 함께하는 함성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면서 준비했습니다. 매년 타 교구를 초청하고 있고요. 이번에 청주하고 전주에서는 처음으로 5.18 도보순례에 함께했습니다. 주제에 맞게끔 먼저 3.1절에 관련된 도보순례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광주의 독립기념 유적지인 중외공원에서부터 시작해서 5.18 영령들에 대한 기억을 하면서 5.18에 대한 도보순례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마지막 오후 도보순례의 종착지는 광주민주묘역이 되겠습니다. 3.1절도 마찬가지고 저희들이 기념하고 기억하는 데에는 그 정신이, 그리고 지금 저희가 지금 겪고 있는 불의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가장 클 것 같습니다. 이 도보순례를 통해서 작으나마 그랬던 우리들의 아픔을, 그 위대한 정신을 잊지 않고 계속 간직해나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저희들이 해야 할 것은 잊지 않고 그 진실이 왜곡되지 않도록 함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교구 사제와 수도자, 청년 등 모두 5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3.1100주년 기념 5.18 정신 계승을 위한 도보순례는 대한독립만세를 함께 외치는 3.1운동 퍼포먼스로 시작됐습니다. 어제 오전 8:30분 중외공원 운동장을 출발해 살레시오고와 효령노인복지타운을 거쳐 국립 5.18민주묘지까지 총 14.8km구간을 함께 걸으며 5.18을 기억해 본 시간이었습니다. 5.18 도보순례를 함께한 참가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정미(마리아): 어제가 5.18이었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이랑 같이 3.1운동에서 5.18까지 기억도 되새겨보고 잊지 말자는 의미에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박병윤(세례자요한): 5.18 39주년도 맞았고 같은 본당 청년들과 뜻 깊은 시간들을 보내기위해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5.18만 되면 항상 언론이라든지 문제가 많이 가십거리가 되잖아요. 광주에 있는 시민으로서 5.18이 어떻게 일어났고 어떤 상황이 되었는지 진실된 팩트를 정확히 알고 행사에 참여하고 5.18이 어떻게 일어나고 어떻게 되었다는 걸 정확히 아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김동윤(안드레아): 제가 성당 냉담 끊은지도 얼마 안됐기도 하고 광주에 살면서 광주 신자로서 한번 참석해보고 싶은 행사여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거창하게 어떤 것을 기억하자는 게 아니라 이런 행사가 있으면 참석해서 그런 날이 있었구나라고 알고 있으면 이런 의식이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지은(에스터윈): 일단 이번 5.18 도보순례의 경우 작년이나 예전과는 다르게 3.1100주년이다보니 3.1100주년을 기리고 5.18 정신을 기리려고 많이 참여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올해가 6번째 참석이고요. 저는 5.18 도보순례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하면 광주 분들에게는 광주 정신을 다시 한 번 일깨워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것같고 타교구 분들에게는 민주화정신을 모두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진행자: 도보 순례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김민석 신부가 주례한 가운데 5월 정신을 기리는 추모 미사를 봉헌했는데요. 교구 청소년사목국 부국장 강기표 신부의 강론 말씀이 이어졌습니다. 강기표 신부님의 강론 말씀을 잠시 들어보시죠.


 


강기표 신부: 저희들이 미사 전에 간식으로 먹었던 주먹밥은 3.1절의 외침에서 5.18의 함성으로 이어진 힘없고 선량한 민중들의 숭고한 저항정신이요, 절대로 끊어져서는 안 될 우리의 희망이며 그 당시의 애잔하고 따뜻했던 소중한 기억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심장과 마음, 영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누군가의 말도 안 되는 만행과 폭행, 악행, 살인으로 우리의 소중한 심장이 산산이 찢어지고 부서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서로 이 아픔을 함께 아파하고 함께 울어줄 수 있다면 그리고 우리가 또 이 아픔을 기억해주고 보듬어주고 함께 기도해줄 수 있다면 하느님께서는 반드시 우리의 그 찢겨졌던 심장을 다시 예전처럼, 아니 예전보다 더 아름답게 되살려주실 것입니다. 이와 같이 3.1절의 담대한 외침에서 5.18의 위대한 함성으로 이어져 세상의 불의에 맞서기 위해서는 어떤 경우에도 이 사건을, 이 비극을, 이 절규와 슬픔을 그리고 이 위대함을 잊지 않고 머리로 기억하고 입으로 고백하며 가슴에 새기면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진행자: 생생 교구속으로 오늘은 어제 열린 3.1100주년 기념 5.18 정신 계승을 위한 도보순례 및 추모 미사 소식을 포함해 교구에서 열린 5.18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광주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번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파일
탑뉴스 천주교광주대교구 진월동본당, 24일 ‘은혜의 날’...성령신심미사 봉헌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8/22 82
385 <선교>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8/22 38 -
384 주교회의 생태환경위, 다음달 1일 ‘피조물 보호 위한 기도의 날’ 맞아 ‘평화 위한 기후행동 동참’ 촉구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8/22 33
383 목포가톨릭대, 2020학년도 수시 신입생 모집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8/22 21
382 주교회의 문화예술위, ‘제23회 가톨릭 미술상’ 후보작 공모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8/22 16
381 ‘한반도 평화’ 위해 세계 종교계 힘 모은다...19일 세계종교인평화회의 개막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8/19 66
380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성가대 및 미사 거행 시 준비사항’(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8/20 47 -
379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성가대 및 미사 거행 시 준비사항’(1)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8/20 34 -
378 <선교> '북구평화인간띠잇기 행사 현장'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8/19 61 -
377 日천주교 정평회장 카츠야 타이치 주교, "한일갈등 합리적 대화로 풀어야“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8/16 96 +1
376 <선교>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8/16 47 -
375 천주교광주대교구 삼각동본당 복사단, 여름방학 맞아 본사(本社)방문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8/09 258
374 <선교> 가톨릭 사제가 들려주는 도덕경 이야기-'자기 자신으로 살기'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8/14 575 -
373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성가의 중요성’(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8/13 79 -
372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성가의 중요성’(1)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8/13 63 -
371 <선교> '노인복지시설 광주공원노인복지센터'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8/12 70 -
[처음] [이전5] 1 [2] [3] [4] [5] [다음5]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