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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5/16 18:16

ⓒ 프란치스코 교종이 메주고리예 순례를 공식적으로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선교프로그램)


방송시간: 516(), 오후 235250


방송 제작 및 진행: 제작 조미영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진행자: 세계가톨릭과 한국 가톨릭소식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은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프란치스코 교종의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40년 가까이 성모 발현 진위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작은 마을 메주고리예 순례를 교종께서 공식 승인했다는 소식인데요?


 


권선형 기자: 네 프란치스코 교종이 발칸반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있는 메주고리예 순례를 공식 허용했습니다. 메주고리예 상주 교황청 순시관 헨리크 호세르 대주교는 12일 현지에서 교황의 순례 허용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성모 발현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교황청은 밝혔는데요. 교황청은 아직 성모 발현 순례지로 인준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교황청 공보실 임시 대변인은 교종의 결정은 순례자들이 선한 열매를 맺도록 격려하고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교회는 여전히 메주고리예 성모 발현의 진위를 조사하고 있고 이번 결정을 성모 발현의 진실성에 대한 인정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어 순례를 준비하는 성직자들은 메주고리예로의 순례가 교리 측면에서 혼란과 모호함을 촉발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이곳에서 성모님께서는 어떻게 발현했다는 게 목격자들의 이야기인가요?


 


권선형 기자: 메주고리예는 이슬람교를 믿는 인구가 대다수를 차지하는 보스니아 수도 사라예보에서 남쪽으로 120떨어진 곳입니다. 메주고리에는 슬라브어로 산과 산 사이의 지역이라는 뜻인데요, 실제로 해발 200미터 높이의 산악에 위치하고 있고 교구 전체 인구가 약 4300명 정도입니다. 19816월에 여섯 명의 어린이가 성모 마리아의 발현을 목격했다고 밝힌 이후 성모가 계속 발현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매년 약 100만 명의 신자들과 관광객들이 몰리는 명소가 됐습니다. 19816월 여섯 아이들이 마을 외곽의 크르니카라는 언덕 위에서 성모 마리아를 보았다고 주장해 세계적인 관심을 끌게 됐습니다. 처음 목격자는 두 명이었으며, 이후 수차례에 걸쳐 여섯 명의 아이들에게 나타나 기도와 평화의 메시지 등을 전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진행자: 그동안 승인을 하지 않다가 이번에 하게 된 이유는 뭔가요?


 


권선형 기자: 아이들의 성모 발현 주장을 놓고 가톨릭 교회와 과학 및 의학계에서 다양한 조사가 진행됐습니다. 가톨릭 내부 법규에 따라서 해당 교구 주교가 조사하여 1차 결론을 내리게 되는데, 이곳 주교가 초자연적인 존재의 발현으로 볼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전임 교종인 베네딕토 16세 재위 시절인 2010년에는 조사단을 꾸려 메주고리예의 성모 발현의 진위를 밝히기 위해 조사했지만, 프랑스 루르드나 포르투갈 파티마와는 달리 메주고리예의 성모 발현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수많은 가톨릭 신자들이 이곳을 찾아 성모상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면서 영적으로 큰 각성을 얻었다는 보고가 끊이지 않는 현실을 반영해 일단 이곳으로의 순례는 허용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의 한 가톨릭교회에서 무장괴한들의 총격으로 신부와 신자 등 6명이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가요?


 


권선형 기자: 최근 한국인 여성이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프랑스군에 구출된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가톨릭교를 겨냥한 테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화요일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부르키나파소 수도 와가두구에서 가톨릭 신도들이 성모 마리아 조각상을 들고 종교적 가두행진을 할 때 총을 든 괴한들의 공격을 받은 것입니다. 와가두구의 가톨릭교회 대변인은 "테러리스트들이 행렬을 가로막은 뒤 신자 4명을 살해하고 성모 마리아 조각상을 불태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하루만에 부르키나파소 북부 다블로 지역의 한 가톨릭교회에서 미사가 진행되고 있을 때 무장한 남성들이 교회 안으로 들이닥친 뒤 총을 쏴 신부와 신도 5명 등 6명을 살해했습니다. 부르키나파소에서는 2015년부터 이슬람 무장세력의 테러가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희생자 중 상당수가 가톨릭과 개신교 신자들입니다. 부르키나파소는 전체 인구 2천만명 가운데 약 60%가 이슬람교이고 가톨릭교가 19%, 개신교가 4%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한국천주교회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주일이 성소주일이었는데요, 각 교구별 성소주일 소식을 전해주시죠.


 


권선형 기자: 전국 각 교구와 수도회는 이번 주일 제56차 성소 주일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광주대교구는 오전 1030분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성소 주일 행사를 열었는데요, 광주대교구 총대리 옥현진 주교가 주례한 미사에는 교구 어린이와 청소년, 학부모 등 3500여 명이 참례했습니다. 미사 후 참가자들은 운동장에 마련된 수도회 홍보 부스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서울대교구는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요한 15,15)를 주제로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성소 주일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미사 후 수단 한번 입어보자’, ‘미니게임 천국’, ‘학사님 어디 계세요등 신학생들이 마련한 프로그램과 수도복 입어보기’, ‘땅 끝까지’, ‘그리스도를 위한 나그네등 여러 수도회가 준비한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을 맞이했습니다.


 


진행자: 대전교구 소식을 들어볼게요. 지난 주말에 논산 강경 성지 성당에서 천주교 대전교구장인 유흥식 라자로 주교님의 집전으로 성 김대건 신부 사목성지 축성식을 가졌는데요?


 


권선형 기자: , 그렇습니다. 대전교구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사목 순례지선포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기념식을 거행했습니다. 또 성당 경내에 세운 성 김대건 신부 동상도 제막했습니다. 2015년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650호 지정된 강경성당은 19612월 신축 때 모습으로 복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축에 들어가 성당 내부 마룻바닥과 3개의 성당 문을 교체했습니다. 또한 막혀 있던 제대 전면을 철거한 뒤 3개의 아름다운 창호와 천장 전체가 드러나도록 했습니다. 유흥식 주교는 강론에서 김대건 신부님과 페레올 주교님의 편지에서 알 수 있듯이 강경에 도착해 머무시며 고국에서의 감격적 첫 미사와 성무 활동을 시작하시고 복음 전파를 시작했던 강경 황산 동네와 구순오의 집, 강경 지역과 구순오 집터와 인접한 성당 주변을 정리해 성 김대건 신부 첫 성무 활동지로 조성하고 신자들과 국민에게 알림은 중요한 일이라고 여겨진다면서 성 김대건 신부님과 장한 순교자들의 자랑스러운 후손이 되자고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광주대교구 소식을 알아봅니다. 지난 13일 월요일에는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님의 주례로 기념미사가 봉헌됐는데요, 이 소식 전해주시죠.


 


권선형 기자: , 5.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이 며칠 남지 않았네요. 이번 주 월요일인 지난 13일 오후 남동 5·18 기념 성당에서 5·18 광주 민중항쟁 39주년 기념 미사가 봉헌됐는데요, 이날 미사는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주최하고 광주대교구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집전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우리는 오늘까지 여전히 5.18의 올바른 진상규명과 발포 책임자의 사과를 듣지 못한 채 한 많은 세월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주교는 "책임을 져야 할 전두환 대통령은 자서전을 통해 조비오 몬시뇰의 명예를 훼손하고 분명한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지만원 씨도 역사 왜곡이 아니라 거짓 역사를 쓰고 있는 현실이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19805·18의 진상이 하루빨리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광주 시민과 참된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모든 국민의 이름으로 강력하게 요청한다""진상규명이 명확히 되지 않는다면 또다시 그런 불미스러운 역사가 반복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미사 후에는 남동성당에서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까지 촛불 행진을 하고 주먹밥 나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과 한국 가톨릭 소식을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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