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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성소주일과 파공, 제의에 대해(1)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5/15 09:38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선교프로그램)


방송시간: 515(), 오후 235250


방송 제작 및 진행: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성소 주일과 파공, 신부님의 제의와 복장에 대해서(1)


 


진행자: 이 시간은 가톨릭 전례를 평신도의 눈높이에서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손석준(엘리야) 교수와 이 시간 함께합니다. 교수님, 이번주일은 성소주일로 본당에서 2차 헌금도 있었는데요, 먼저 성소주일에 대해서 알아보면 좋겠습니다. 성소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게 됐나요?


 


손석준 교수: 부활 제4주일은 성소 주일입니다. 성소(聖召)란 거룩한 부르심이란 의미로 모든 가톨릭 신자는 거룩한 부르심에 응답합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인 성소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성소는 신부님이 되는 사제성소, 수사 또는 수녀로 사는 수도성소, 그리고 일반 평신도들이 사는 혼인성소를 모두 포함합니다. 성소주일은 특히 사제성소와 수도성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날입니다. 성소 주일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진행되던 1964년 바오로 6세 교황이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마태 9,37-38)는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따라 정하였습니다. 이날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성소를 계발하고 육성하는 일에 꾸준한 기도와 필요한 활동으로 협력해야 할 의무를 자각하게 하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성소주일은 '착한 목자 주일'이라고도 불립니다. 성소를 위한 기도를 바칩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은 우리의 자유를 침범하고 간섭하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약속하는 삶의 계획에 들어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 부르심에 귀머거리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56차 성소주일 담화를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진행자: 어제 이 시간에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열린 성소주일 행사를 전해드리기도 했는데, 성소주일에는 각 교구별로 다양한 행사가 열리죠?


 


손석준 교수: 요즘에는 수도원 방문 등 성소주일 행사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각 교구 신학교 방문이 주로 행해지는 것은 이 날이 신학교가 1년 중에 공식적으로 일반에게 공개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성소주일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짚어봤습니다. 지난 시간에 주일미사와 관련해서 미사 참례, 전례 언어에 대해서 알려봤습니다. 교수님, 신자들은 모든 주일과 의무 대축일에 노동을 하지 않고 미사에 참여하는 파공(罷工)의 의무가 있잖아요? 여기서 파공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손석준 교수: 파공은 주일을 거룩히 지내라는 성서의 말씀에 따라 주일에 모든 노동을 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신자들은 모든 주일과 의무 대축일에 노동을 하지 말고 반드시 미사에 참여하며, 주님의 날을 거룩하게 지내면서 하느님을 흠숭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주일을 거룩히 지내는 것을  어른들은 주일날 “파공을 지켜야 한다!” 말로 대신했습니다이를 어기면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지 않아서 십계명의 3계명을 어긴 것으로 간주해 죄를 지었다고 합니다. 파공의 의무에 대해서 교회법에 다음과 같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신자들은 주일과 그 밖의 의무 축일에 미사에 참여할 의무가 있다. 또한 하느님께 바쳐야 할 경배, 주님의 날의 고유한 기쁨 또는 마음과 몸의 합당한 휴식을 방해하는 일과 영업을 삼가야 한다."(교회법 1247). 따라서 파공을 지킨다는 것은 미사 참여 외에 주일과 의무 대축일의 정신에 맞는 하루가 되게 하고 동시에 신심에 휴식도 되게 지내라는 뜻입니다.


 


진행자: 우리나라는 이 파공의 의무가 관면, 면제 됐다가 다시 생겼다고 알고 있어요~ 파공 의무를 면제했던 이유는 뭔가요?


 


손석준 교수: 우리나라는 전교지역인데다 경제적 어려움과 노동계의 형편 등을 고려하여 주일 파공을 관면해 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한국주교회의는 1989년 가을 정기총회에서 지금까지의 파공 관면을 취소하고 1990년 사순절 첫날인 재의 수요일부터 이를 지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파공의 의무가 있는 날이라 하더라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공적으로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 또한 우리의 이웃이 우리의 노동을 필요로 하는 경우나 생계의 위협 때문에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노동이라면 파공의 의무가 면제됩니다.


 


진행자: 교수님, 우리나라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을 때 주일 파공을 관면했다고 하셨는데, 파공도 부득이한 이유가 있으면 관면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손석준 교수: 파공을 사제로부터 관면 받을  있었는데요. 이를 ‘파공관면이라 합니다. ‘부득이한 이유에 의해 파공을 면허(免許)이라는 뜻입니다. 오늘날 주일 의무를 주일미사 참례에만 국한하는 경향이 있으며 주일파공의 전통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주일미사만 하면 일은 계속해도 상관없다는 의식을 지닌 교우들이 많습니다반면에 개신교 신자들은 주일만 되면 자기가 하던 상점의 문을 닫아걸고 예배를 드리고 평소에 하지 않은 선행과 봉사를 하러 갑니다여러 이유로 파공 의무를 행하지 않는 이완된 신앙생활이 많이 아쉽기도 합니다


 


진행자: 미사 전례때 사제는 제의를 입습니다. 부활 시기에는 하얀색 제의를 입는데요, 먼저 제의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손석준 교수: 제의란 성직자가 미사, 성사 집행, 행렬, 축복 등 모든 의식 때 교회 규정에 따라 입는 예복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좁은 의미로는 미사를 드릴 때 입는 예복을 말합니다. 제의의 형태는 각 지역의 요청과 관습에 따라 주교회의가 결정해서 교황청의 인준을 받게 됩니다. 또한 장식은 전례에 부합되게 표상이나 상징을 보여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통상적으로 제의 앞뒤에 십자가를 새겨 넣은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이는 예수님의 대리자로 주님과 같이 십자가를 지고 제대 위에 올라가 제사를 거행한다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앞의 십자가는 사제 자신의 십자가이고, 뒤의 것은 남의 십자가를 진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사제는 미사를 드릴 때 전례주기에 따라 다른 색깔의 제의를 입습니다.


 


진행자: 제의를 입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손석준 교수: 전례를 거행하는 사제가 제의를 입는 것은 사제가 교회의 사람이며 하느님과 인간의 중개자라는 사실을 외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것입니다. 사제는 제의를 입음으로써 자신을 제의 속에 묻어 버리고 오직 대사제이신 그리스도만을 온전히 드러냅니다. 제의는 제사의 위대함과 거룩함을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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