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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5/09 16:54

ⓒ 프란치스코 교종과 불가리아 정교회 주교들과의 만남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선교프로그램)

방송시간: 59(), 오후 235250

방송 제작 및 진행: 제작 조미영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진행자: 세계가톨릭과 한국 가톨릭소식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이 시간은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소식으로 프란치스코 교종의 소식을 들어볼게요. 정교회 국가인 불가리아를 방문하셨네요?

 

권선형 기자: 네 프란치스코 교종이 5일 불가리아를 사목방문했습니다. 불가리아는 대표적인 정교회 국가로 교종의 방문은 2002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종 이후 두 번째입니다. 5일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 도착한 교황은 교종은 대통령궁에서 루멘 라데프 대통령과 환담을 한 뒤, 고위 공무원과 외교사절단을 대상으로 연설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교종은 지난 수십 년 동안 200만 명이 넘는 불가리아인이 더 나은 기회를 찾아 외국으로 떠났다면서 젊은이들이 남아 번영을 구가하고 가정을 시작할 수 있는 불가리아를 만들 수 있는 정책을 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난민에 대한 강경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불가리아에 난민을 위해 문호를 개방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교종은 불가리아정교회 시노드 궁에서 네오피테 총대주교를 만났습니다. 이날은 불가리아정교회가 기념하는 성 토마스 주일, 교황은 사도 토마스가 부활한 예수의 상처를 만져보길 원했던 내용의 복음을 읽고, “토마스 사도처럼 예수의 상처를 만지고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며 함께 우리의 주님, 우리의 하느님임을 선포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정교회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권선형 기자: , 1054년 교회는 동방과 서방 사이에 분열이 생겨 갈라졌는데요. 넓게 보면, 가톨릭과 정교회는 신앙에 관해 일치합니다. 예를 들어 가톨릭과 정교회 둘 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예수님을 통한 구원, 그리고 성사에서 그리스도의 현존을 믿습니다. 하지만 정교회의 전례는 가톨릭 전례와 다른데요, 세례 때, 정교회 신자의 아기들은 바로 견진을 받고 성체를 영합니다. 개신교와 달리, 정교회는 우리 가톨릭과 마찬가지로 일곱 성사를 거행합니다. 그 성사들은 가톨릭의 관점에서도 유효합니다. 예수님은 정교회의 성찬례에 당신의 몸과 피로 참으로 현존하십니다. 만일 가톨릭 사제를 찾을 수 없다면, 정교회 사제에게 가서 성사를 달라고 청할 수 있습니다. 가톨릭교회와 마찬가지로, 정교회의 주교와 신부는 서품됨으로써 사도들에게로 거슬러 올라가는 직무를 받습니다. 그 직무가 대를 이어 내려오고 있습니다. 총대주교와 주교는 지역 교회 또는 국가 교회를 이끕니다. 때때로 한 총대주교가 그 임무를 수행하고자 시도하나, 교종과 같은 중심 지도자는 없습니다. 12억 명이 넘는 신자를 둔 가톨릭교회에 이어, 정교회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그리스도교 신자 집단으로 신자 수는 약 3억 명입니다.

 

진행자: 정교회 국가인 불가리아를 방문한 교종께선 어떤 말씀을 하셨나요?

 

권선형 기자: 네 교종은 그리스도교의 분열은 교회인 그리스도의 몸에 난 고통스러운 상처와 같다면서 분열을 치유하기 위해 가톨릭교회와 정교회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불가리아정교회 주교들에게 언젠가 가톨릭신자들과 정교회 신자들이 함께 성찬례에 참가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면서 이미 가톨릭교회와 정교회에는 공산 치하에서 신앙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내어놓은 순교자라는 부활의 증인을 모시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교종은 불가리아와 북마케도니아에서 크게 공경을 받고 있는 성 치릴로와 성 메토디오 형제의 예를 들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치와 평화의 건설자가 되자고 강조했습니다. 성 치릴로와 성 메토디오는 교회가 분열되기 전인 9세기 중유럽과 동유럽 복음화에 큰 역할을 한 성인들로 가톨릭교회와 정교회에서 모두 공경을 받고 있습니다.

 

진행자: 지난달 21일이죠. 스리랑카에서는 콜롬보의 고급 호텔과 가톨릭교회 등 테러가 발생했는데, 아직까지 주일미사 집전을 하지 않고 있다죠?

 

권선형 기자: 네 지난달 21'부활절 참사'를 겪은 스리랑카 천주교가 이번 주일에도 성당 미사를 집전하지 않았습니다. 애초 스리랑카 천주교는 5일부터 차츰 미사를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새로운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당분간 공개 미사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유지하기로 한 것인데요.

말콤 란지트 추기경의 대변인은 "교회를 겨냥한 두 건의 구체적인 테러 정보를 전달받았다""보안 당국의 조언에 따라 이번 일요일에도 미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1일 스리랑카에서는 콜롬보의 고급 호텔과 가톨릭교회 등 8곳을 덮친 연쇄 자살폭탄 공격으로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이와 관련한 사망자 수가 전날 253명에서 이날 257명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스리랑카 보건당국 관계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진 이가 나오면서 사망자 수가 늘었다"며 지금까지 496명이 부상했고 이 가운데 상태가 심각한 12명은 집중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한국천주교회 소식을 알아봅니다. 지난 6일 오전에 충남 예산군 대흥면에서 대흥봉수산순교성지 축복식이 열렸는데요, 이 소식 전해주시죠.

 

권선형 기자: 네 대전교구 대흥봉수산순교성지는 지난 6일 충남 예산군 대흥면 의좋은형제길 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 14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축복식을 거행했습니다. 대흥 출신 순교복자 김정득 베드로가 시복된 지 5년 만입니다. 이로써 김정득 복자를 비롯한 황 베드로, 백청여, 원 안드레아 지우, 이 루도비코, 이 아우구스티노, 원 요셉 등 치명일기에 등장하는 대흥 출신 순교자 7위를 현양하는 상부 내포성지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도비와 군비 74000만 원이 들어갔고, 형옥원 설계는 김정신 단국대 명예교수가 맡았습니다. 대흥봉수산순교성지 전담 윤인규 신부는 대흥봉수산순교성지의 영성은 김정득김광옥 두 복자의 천주 사랑, 이웃 사랑, 후손 사랑 등 순교자의 3라며 특별히 이번에 조성된 대흥형옥원은 순교자들이 꿈꿨던 더 큰 행복과 부활 신앙, 하느님에 대한 강한 믿음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대흥봉수산순교성지는 어떤 곳인가요?

 

권선형 기자: 대흥 동헌 옆에 위치한 대흥봉수산순교성지는 특별히 의좋은 순교자로 불리는 김정득김광옥복자를 기억하고 현양하며 그 신앙을 본받고 기념하는 성지입니다. 이는 두 복자가 이존창 에게서 교리를 배워 입교한 뒤 신앙 생활을 같이 했을 뿐 아니라 공주 마곡사 인근 무성산에서의 은수 생활, 홍주청주병영한양 포청옥 등지 옥살이를 함께했고, 결국은 순교에 이르기까지 탁월한 친교와 우애를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대흥봉수산순교성지는 이를 위해 순교자들의 수형 생활과 처형 과정을 재현하고자 대흥형옥원’(刑獄圓)을 조성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광주대교구 소식을 알아봅니다. 다음주간이 5.18주간입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 정평위에서는 5.18 39주년을 맞아서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는데,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권선형 기자: 네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5·18민주화운동 39주기를 맞아 기념미사와 도보순례를 통해 광주정신을 계승합니다.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다음주 월요일인 13일 오후 730분 남동5·18기념성당에서 39주기 기념미사를 거행합니다. ‘잠자는 사람아 깨어나라라는 주제로 열리는 미사는 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가 집전합니다. 김 대주교는 5·18 망언에 대해 역사왜곡 처벌법 제정이 반드시 진행 돼야 함을 정부 등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사에 이어 촛불행진이 진행되고 주먹밥 나눔 행사도 열립니다. 19일에는 도보순례와 추모미사가 진행되는데요, 중외공원에서 시작된 도보순례는 국립5·18민주묘지까지 행진한 뒤 오후 430분 추모미사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김민석 위원장은 올해 39주기 행사는 5·18민중항쟁의 역사성과 정당성을 부정하는 것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계획됐다한반도의 완전한 평화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실규명, 개성공단 즉각 가동을 요청하는 마음이 모일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과 한국 가톨릭 소식을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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