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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성모성월 및 미사 참례에 대해(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5/07 18:07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선교프로그램)

방송시간: 57(), 오후 235250

방송 제작 및 진행: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성모성월, 미사 참례, 전례 언어에 대하여(2)

 

진행자: 광주가톨릭평화방송에서는 한 달에 한 번 교구 내 본당을 순회하면서 방송미사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방송미사는 주일미사의 효과가 있는지 늘 궁금했어요. 어떤가요?

 

손석준 교수: 신자들은 주일 미사 참여의 의무를 방송 미사로 대신할 수 없고 직접적으로 정성을 기울여 미사에 참여해야 미사의 은혜를 온전히 누릴 수 있습니다. 방송 미사는 미사에 참여하는 것과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미사를 봉헌하는 사람들과 마음으로 일치하고 신령성체(성체를 모시고자 하는 열망)로 주님과 일치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물리적으로 미사에 참여할 수 없는 환자들,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 출장자 등은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서 방송하는 미사에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행자: 미사 때 스마트폰을 보거나 주보를 보는 신자가 아주 가끔 있습니다. 미사는 신부님만 정성껏 드리면 되는 건가요?

  

손석준 교수: 많은 신자들이 미사를 봉헌한다거나 미사를 드린다고 하지 않고, ‘미사를 본다 말한다실제로 많은 경우미사를   신자들이 앞쪽에 앉기 보다는 뒤쪽에 멀찍이 앉아 미사를 보는 모습을 쉽게   있습니다신자들이 앞쪽에 앉도록 신부님들이 이러저러한 아이디어를   보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는 듯하다미사는 신부님 혼자만 정성껏 거행하면 되는 것일까요? 교회는 분명하게 성사의 거행은 공동체 전체라고 가르칩니다. “성사는 그리스도의 신비체로서  머리와 결합되어 있는 공동체 전체가 거행하는 것이다”(가톨릭교회교리서, 1140). 비록  성사를 집전(執典 : 전례를 집행)하는 이는 신부나 주교가   있지만 성사를 거행(擧行 : 전례를 절차에 따라 치름)하는 이는 공동체 전체인 것이다마치 자동차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바퀴만 굴러가면   같지만자동차의  부품들이 정확히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야만 움직이는 것처럼 말입니다

 

진행자: ‘교회 공동체가 함께 전례를 거행한다’, 어떤 의미인가요?

 

손석준 교수: 교회는 평신도 역시 전례의 거행자로서 그리스도로부터 사제직을 부여받았음을 가르치고 있으며(교회헌장, 34 참조), 특히 “새로남과 성령의 도유를 통하여” 이들이 누리는 직무를 ‘보편 사제직이라 일컫는습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1141 참조). ‘교회 공동체가 함께 전례를 거행한다  가르침이 교회 공동체의 구성원모두가 전례 거행에서 획일적이며 동일한 역할을 갖는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교회를 통하여공동체를 위해 특별히 봉사하도록 하느님께 부름을 받은 이들 선택된 봉사자이며 성품성사로 축성된 이들이 맡은 직무를 ‘직무 사제직이라 부릅니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불림을 받았다이제 각자 스스로의 자세를 되돌아보자나는 미사를 ‘보는 인지아니면 미사를 참석한 다른 이들과 ‘함께 드리는 인지를 말입니다.

 

진행자: 세례성사를 받고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한 모든 평신도들도 직간접적으로 전례의 주체라는 말씀인데요. 반대로 전례의 주체가 바로 공동체 전체라는 말씀이네요?

 

손석준 교수: 전례를 거행하는 주요한 주체는 사제이신 그리스도와 그분이 직무를 부여하신 교회입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전례 행위 안에서는 전례에 모인 공동체가 그 직무를 대변합니다. 성직자들은 수품을 통해 각각 고유한 전례 직무를 부여받은 사람들로서 많은 전례 행위가 이들에게 유보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성직자들만이 전례의 공식 집전자이거나 모든 전례의 주체는 아닙니다. 세례성사를 받고 그리스도의 사제직에 참여한 모든 평신도들도 직접, 간접으로 전례의 주체입니다. 평신도들은 성직자들과 함께, 또 성직자들을 통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그 말씀에 화답하며 제물을 봉헌하고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세상 구원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평신도들 가운데 전례 행위 안에서 특별한 직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은 전례 봉사자 또는 보조자라 합니다. (복사, 성서 봉독자, 해설자, 성가대, 성체 분배자, 제의실 담당자, 성당 장식자, 본당 사목회, 전례 분과위원 등). 그 외에 전례 공동체를 이루는 모든 평신도들도 전례의 주체로서 모든 전례 행사에 대해 능동적으로 참여하여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해 기도, 인사, 화답, 환호, 노래, 동작, 침묵 등을 적극적으로 수행하여야 합니다.

 

진행자: 평신도들이 미사 전례에 좀 더 주체적으로 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교수님, 전례란 하느님의 말씀과 인간의 화답으로 이루어진 일종의 대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전례에서 언어는 어떤가요?

 

손석준 교수: 대부분의 대화에서는 언어가  역할을 하고 있는데 점에 있어서는 전례에서도 마찬가지이다전례상의 언어는 하느님 말씀인 성경 봉독과 전례 집회를 구성하는 사제봉사자교우들의 기도대화훈화  공동체의 말로 이루어집니다.

 

진행자: 그러면 주례의 말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손석준 교수: 주례의 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그가 전례 집전자와 주관자로서 바치는 기도이다. 이 기도는 주례 기도와 사적 기도로 나뉜다. 주례 기도는 전례를 집전하는 사제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교회와 공동체 전체의 이름으로 바치는 공적 기도이다. 미사 때의 주례 기도는 감사기도를 비롯하여 본기도, 예물기도, 영성체 후 기도이다. 이런 기도를 바칠 때 사제는 그리스도의 인격을 대변하는 사제로서, 집회를 이룬 공동체의 대표자로서 누구든지 알아듣기 쉽게 크고 또렷하게 발음해야 하며, 기도 성격과 형식에 알맞은 소리로 바쳐야 합니다. 주례의 사적 기도는 주례가 자신의 봉사 직무를 더욱 잘 수행하기 위하여 개별적으로 바치는 기도로서 언제나 조용히 침묵 중에 바친다. 미사 때의 사적 기도는 복음 봉독 전에 제대 앞에 허리를 굽히고 바치는 복음 봉독 준비 기도(전능하신 하느님, 제 마음과 입을 깨끗하게 하시어 합당하게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게 하소서), 복음 봉독 후에 바치는 기도(이 복음의 말씀으로 저희 죄를 씻어 주소서), 예물 준비 기도를 바친 후 제대에 허리를 굽히고 바치는 기도(주 하느님, 진심으로 뉘우치는 저희를 굽어보시어, 오늘 저희가 바치는 이 제사를 너그러이 받아들이소서), 손 씻을 때의 기도(주님, 제 허물을 씻어 주시고 제 잘못을 깨끗이 없애 주소서), 성체를 나누어 성혈에 넣으면서 바치는 기도 (여기 하나되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이를 받아 모시는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이 되게 하소서), 주례가 영성체 직전에 바치는 영성체 준비 기도(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심에 제게 심판과 책벌이 되지 않게 하시고, 제 영혼과 육신을 자비로이 낫게 하시며 지켜 주소서), 성작과 성반을 닦을 때의 기도(주님, 저희가 모신 성체를 깨끗한 마음으로 받들게 하시고, 현세의 이 선물이 영원한 생명의 약이 되게 하소서)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주례는 집회의 주관자로서 지정된 부분에서 공동체가 올바른 준비를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하여 인사, 대화, 권고, 훈화, 해설 등의 말을 하거나 예식을 시작하고 마감하는 말을 합니다. 이 말들은 성격상 주례의 자율 부분에 속하기 때문에 미사 전례서에 있는 경문을 사용해도 좋지만 공동체의 실정에 맞게 자유로이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행자: 신자 공동체의 말은 어떤 것인가요?

 

손석준 교수: 신자들은 사제의 기도나 인사에 환호, 기도, 노래 등으로 응답하거나, 사제와 함께 또는 독자적으로 예식을 동반하는 기도를 바치거나 노래를 부릅니다. 이런 것들은 신자들의 능동적 참여를 드러내고 증진시키기 때문에 모든 신자들은 전례가 진정 공동체 전체의 행사가 되도록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뚜렷이 표현해야 합니다.

 

진행자: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손석준 엘리야 교수님과 함께하는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 오늘은 성모성월, 미사 참례, 전례 언어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교수님, 오늘도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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