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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하느님의 자비주일과 부활 팔일축제에 대해(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4/30 17:28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선교프로그램)

방송시간: 430(), 오후 235250

방송 제작 및 진행: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하느님의 자비주일과 부활 팔일축제에 대해(2)

 

진행자: 교수님, 이번 주간이 부활 제 2주간입니다.. 부활시기를 지내고 있는데요, 부활 시기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손석준 교수: 주님 부활 대축일부터 성령 강림 대축일까지 50 동안의 전례상 시기를 부활 시기라고 합니다. 유다인들의 축제력에서 중요한 축제는 일정 기간 동안 계속되었는데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도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를 파스카 삼일 뿐만이 아닌  주간 50 동안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경축하였다사도행전 2장에 따르면오순절에 성령께서 제자들에게 내리셨는데  성령 강림이 파스카 신비의 결실입니다. 50 동안에는 평일에도 전례를 거행할 때마다 부활하신 주님의 상징으로 파스카 초를 제대 옆에 켜놓습니다.

 

진행자: 부활 시기의 전례 특징이 있나요

 

손석준 교수: 부활 시기는 파스카 성야 미사로부터 시작하여 50일간 지속됩니다 기간 동안 사제는 기쁨과 승리영광을 나타내는 흰색의 제의를 입습니다부활시기 전체에 걸쳐 제단 위에는 파스카 초가 밝혀져 있으며이는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상징합니다이시기의 성경 독서는 주님의 부활을 증언하는 요한복음서의 대목과 부활을 체험한 제자들의 이야기가 담긴 사도행전을 자주 읽습니다

 

진행자: 앞서 교수님께서 부활 시기는 성령 강림 대축일로 끝난다고 하셨어요~ 성령강림 대축일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손석준 교수: 부활절로부터 6주가 지난 주일은 주님께서 승천하신 것을 기념하는 주님 승천 대축일입니다. (원래는 성경에 기록된 대로 부활  40일째 되는 날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가까운 주일에  축일을 지냅니다.)  다음 주일이 성령 강림 대축일이며이날로 부활시기가 끝납니다성령 강림 대축일에 사제는 붉은색 제의를 입습니다성령 강림 대축일 전례가 끝나면 제단에 놓여있던 파스카 초를 치우지만 파스카 초는 부활시기가 아니더라도 세례견진장례 등의 전례 때에 제단에 세울  있습니다

 

진행자: 부활 시기에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라면 삼종기도를 저 개인적으로는 꼽거든요? 새벽 6시와 낮 12시 그리고 오후 6시에 삼종기도가 방송을 통해서 나오기 때문인데.. 부활 시기에는 부활 삼종기도로 바뀌어요~

 

손석준 교수: '그리스도는 살아계시고 우리도 그와 함께 산다'는 그리스도교의 기본 신앙으로 삼종기도를 바칩니다. '부활의 날'인 주일과 부활시기에는 삼종기도를 서서 바친다. 서있는 자세는 살아있는 인간의 자세, 승리자의 자세이기 때문에 부활로 승리한 우리가 충만된 기쁨으로 그리스도를 닮게 되었음을 나타냅니다.

 

진행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 손석준 엘리야 교수님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일반적인 전례에 대해서 알아보고 싶은데요, 교수님, 가톨릭 신자는 주일 미사 참례의 의무가 있잖아요? 주일 미사 외에 꼭 참례해야 할 의무 미사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손석준 교수: 모든 주일 미사 외에도 한국천주교회가 정한 의무 축일에는 미사를 봉헌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님 성탄 대축일과 천주의 모친 마리아 대축일(11)과 성모 승천 대축일(815)이 의무축일입니다. 주일과 의무축일 전날 오후 4시부터 주일과 의무축일 미사를 집전할 수 있다. 주일과 축일의 당일이나 그 전날 저녁의 미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이행됩니다. 주일미사와 축일미사 뿐 아니고, 혹시 그 날 집전되는 혼인미사나 장례미사나 성사미사에 참례해도 미사 참례 의무를 다하는 것입니다. 미사 참례의 계명은 주일이나 의무축일 당일이나 그 전날 저녁에 어디서든지 가톨릭 예식으로 거행되는 미사에 참례하는 것으로 이행됩니다(교회법 1248, 한국천주교사목지침서 74).

 

진행자: 한국 천주교회가 정한 의무 미사로는 주님 성탄 대축일과 11일인 천주의 모친 마리아 대축일, 그리고 815일인 성모승천 대축일.. 이라는 점 명심하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교수님, 주일이 일요일인가요?

 

손석준 교수: 구약에서 주일은 안식일이었습니다. 유다인들은 일곱째 날인 토요일을 안식일로 정하고 쉬면서 하느님의 창조와 구원의 업적을 묵상하며 거룩하게 지냈습니다. 유다인의 안식일은 금요일 해가 지는 시각부터 토요일 해지기 바로 전까지의 꼭 하루를 말합니다. 이날에는 완전히 노동이 금지되었습니다. 안식일 다음날 곧 주간 첫 날인 일요일은 바로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신 날이었습니다. 제자들에게 성령을 주신 것도 일요일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불멸의 태양으로 여겨 주간 첫째 날의 명칭인 일요일(본래 태양을 배하던 ) ‘주님의 (主日)’이라고 했다. 이로써 주일(主日)이 된 것입니다.

 

진행자: 주일마다 미사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도 살펴볼까요?

 

손석준 교수: 주일(主日),  주님의 날은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한 첫날로그리스도인에게는 첫째가는 축일입니다. 따라서 주일은 초대 교회 때부터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를 기념하는 으뜸의 날로 여겨왔고이러한 전통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일은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심을 기념하며 다시 살아나신 그리스도의 부활로 세상이 구원되고 인류가 새롭게 되기 시작한 날로우리에게 희망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날입니다그리스도의 부활은 그리스도의 생애와 그리스도교 신앙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그리스도께서 부활하지 않으셨다면 우리의 믿음은 헛된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교회에서는 사도 시대부터 지금까지 일요일을 주님의 날로 지내고 있습니다.  7일 주기를 채택하여 부활의 날을 기념하도록 교회의 전통이 생겨난 것은 이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주일은 연중 거행되는 작은 부활 축일인 것입니다. 그 주일의 정점은 미사성제의 거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일 미사에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기쁜 마음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매 주일을 통해 부활의 참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주일 미사의 참된 의미를 충분히 깨달아 주일을 지키는 것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자세일 것입니다.

 

진행자: 토요일로 당겨서 거행하는 미사도 ‘주일 미사인가요?

 

손석준 교수: 초대 그리스도인들은 유다인의 관습대로 토요일 일몰부터 주일 일몰까지 주일의 축제를 지냈습니다시대의 변천에 따라 교회는 주일 미사만 의무 미사로 바쳤습니다한국 교회는 사목적 요청에 따라 주일과 의무 축일 미사를 전날 오후 4시부터 집전할  있도록 규정했습니다따라서 토요일에 당겨 거행하는 미사도 ‘주일 미사입니다주님을 찬미하는 일은 주일만이 아니라 날마다 해야 하는 것이므로 영혼의 유익을 위해 평일 미사에도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행자: 오늘 말씀해주신 의무 축일이나 주일 미사에 참례하지 못할 경우 무조건 고해성사를 봐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손석준 교수: 주일과 의무축일에 미사참례를 할 수 없는 신자는 공소 예절로 그 의무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미사나 공소 예절에도 참례할  없는 부득이한 경우에는  대신에 묵주기도성경봉독선행 등으로  의무를 대신할  있다라고명시하고 있다. (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 74 4즉 주일미사 참례를 하지 못하더라도 다음 번 미사 때 고해성사를 보지 않고도 성체를 영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묵주기도는 다섯 단을 바치는 것으로 하고성경봉독은  주일미사의 독서와 복음봉독을 의미한다선행은 희생과 봉사활동 등을 말합니다부득이 주일미사를 참례하지 못한 신자들에게는 평일미사 참례를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부득이한 경우란 ‘직업상 또는 신체적환경적인 이유로 주일미사에 일시적이건 지속적이건 참례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하지만  부득이한 경우를 임의로 확대 해석하지 말아야합니다.(주교회의 2014년 춘계 정기총회 승인 -주일 미사 참례 의무 )

 

진행자: 각 본당마다 주일미사에 해당하는 여러대의 미사가 있는 이유가 이렇게 각 개인의 여러 가지 사정을 배려한 것일까요?

 

손석준 교수: 주일미사는 그리스도인의 의무입니다때문에 개인적인 스케줄로 인해 빠지는 일은 대죄입니다시간이 맞지 않아서라는 이유는 하지 말기를 본당에서는 이렇게 특별한 경우를 위해서 토요일 저녁미사와 주일 새벽부터 밤까지 미사시간이 조정되어 있습니다본인의 마음 안에 답은 있습니다스스로 핑계거리를 찾고 있지는 않는지정말   없는 부득이한 경우인지는 본인의 의지에 달려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행자: 부득이한 경우 앞서 알려주신 대송을 할 수 있다는 것이지.. 주일 미사를 대체하는 것이라고는 할 수 없겠죠?

 

손석준 교수: 주일미사를 대신할 수 있는 다른 어떤 기도나 선행이 있을 수는 없습니다. 미사는 바로 성체성사의 신비가 오늘 이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유일무이한 시간이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주일미사 참례의 의무를 대신하는 기도나 선행을 통해 주일을 거룩하게 보내야 하는 신자의 기본적인 본분을 다하는 것이지 그것이 주일미사를 대신한 것은 아닙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주일미사 참례를 통해 그리스도의 성찬에 참여하고 그분께 합당한 찬미와 영광을 드리며 한 주간을 살아갈 영성적인 힘을 얻는 데에 있기 때문에, 신앙적인 관점에서 자신의 신앙과 구원을 위해 미사에 참례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 일인가를 먼저 깨닫는 것입니다.

 

진행자: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손석준 엘리야 교수님과 함께하는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 오늘은 부활시기와 부활 팔일 축제, 그리고 의무 축일 미사 등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교수님, 오늘도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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