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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4/18 18:10

ⓒ 교황,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애도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선교프로그램)

방송시간: 418(), 오후 235250

방송 제작 및 진행: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진행자: 세계가톨릭과 한국 가톨릭소식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먼저 안타까운 소식부터 들어봅니다. 프랑스 파리의 상징이자 역사적 장소인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지난 월요일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어떻게 된 건가요?

 

권선형 기자: 15일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로 성당 지붕과 첨탑이 무너져 큰 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초기조사를 토대로 대성당의 첨탑 개보수 작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그동안 600만유로, 78억원을 들인 첨탑 개보수 작업 중이었습니다. 당국은 "정확한 발화 원인은 파악되지 않지만 방화 가능성은 낮다. 테러와도 관련은 없다고 판단된다""우연에 의한 발화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성당 내부에 있던 그리스도의 가시면류관을 비롯한 성유물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번 화재로 프랑스를 비롯해 전 세계가 안타까워했는데요. 파리시 전체가 슬픔에 잠긴 가운데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미사를 드리기도 했습니다. 교황청 공보실은 15일 성명을 통해 노트르담 성당을 파괴한 끔찍한 화재 소식에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프랑스 가톨릭 교회와 파리 시민들에게 우리의 연대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리 일부가 불탔다며 슬픈 심경을 전하면서 국민과 함께 대성당을 재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각국 정상들도 충격을 감추지 못한 채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16일 파리대교구장 알랭 오프티 대주교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내고 슬픔의 때에 형제적 친교와 연대를 약속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노트르담 주교좌성당에서 발생한 화재 소식에 한국의 가톨릭 신자들도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다면서 프랑스 가톨릭교회의 심장이자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노트르담 주교좌성당이 온전히 재건될 수 있도록 우리의 영원한 도움이신 성모 마리아의 전구를 간절히 청한다고 위로했습니다.

 

진행자: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어떤 곳인가요?

 

권선형 기자: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 파리 상징이자 파리의 주교좌성당입니다. 노트르담은 프랑스어로 우리의(Notre)’귀부인(Dame)’의 합성어로 성모 마리아를 뜻합니다. 1163년 공사를 시작해 1345년 축성됐는데요. 1431년 영국의 왕 헨리 6세는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프랑스 왕 즉위식을 거행했고, 1804년에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황제의 대관식, 1909년에는 교황 비오 10세가 백년전쟁의 영웅인 잔다르크를 시복(諡福)했던 곳입니다.

1991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는데요. 해마다 13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파리의 대표적 건축물 중 하나입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이 보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은 1831년 출간된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가 계기가 됐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꼽추인 종지기 콰지모도와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슬픈 사랑을 그린 작품입니다.

 

진행자: 빠른 시간 안에 진화가 된 것은 다행이지만 가치가 있는 유물들이 불타버린 점은 정말 안타깝고 특히나 성주간에 일어난 일어나 예수님께서 얼마나 비통해하실지 마음이 아프네요. 이번에는 프란치스코 교종과 바티칸 소식부터 전해들어보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이탈리아 10대 청소년들을 만나셨네요?

 

권선형 기자: 네 프란치스코 교종이 이탈리아 10대 청소년들을 만난 자리에서 거듭 스마트폰에 중독돼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습니다. 교종은 13일 교황청에서 로마 비스콘티 국립 고교 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스마트폰은 큰 도움을 주고 위대한 발전이며 사용해야 할 물건이지만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면 자유를 잃게 된다"며 학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이탈리아 10대 청소년들에게 어떤 말씀을 하셨나요?

 

권선형 기자: 네 교종은 청소년들에게 "여러분은 중독의 비극을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라며 "스마트폰 중독에서 자신을 자유롭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침묵과 혼자 있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물론 늘 혼자 있는 게 여러분에게 좋은 건 아니기 때문에 그럴 필요는 없지만, 여러분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교종은 2017년 에도 미사 때 스마트폰에 대해 언급하며 신자들은 물론 많은 성직자조차 종교적 의식을 행하는 시간에도 스마트폰을 붙잡고 있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교종은 "미사는 쇼가 아니다"라며 마음을 들어 올려야지 사진을 찍으려고 스마트폰을 들어 올려서는 안된다고 성직자들이 설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한국천주교회 소식 전해들어보겠습니다. ‘한국 치즈의 아버지’, ‘임실 치즈의 대부로 불린 분이 있었죠. 벨기에 출신 세스테벤스 디디에 신부, ‘지정환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지정환 신부님께서 지난 13일 돌아가셨어요.

 

권선형 기자: 네 한국 치즈의 아버지로 불리는 지정환신부가 13일 오전 955분 전북대 병원에서 향년 88, 숙환으로 선종했습니다. 장례미사는 16일 오전 10시 전주 중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됐습니다. 전주 중앙주교좌성당에 마련된 빈소에는 선종 이후 장례미사가 봉헌될 때까지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추모객들은 28세의 젊은 나이로 한국에 와 가난한 시골에서 빈곤을 물리치기 위해서 평생을 헌신했던 지 신부의 선종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임실군은 선종 이틀 뒤인 15, 지정환 신부가 낯선 이국 땅에서 평생을 가난한 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특히 한국 치즈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받는다고 밝혔습니다. 지 신부가 평생을 바친 임실치즈마을 송기봉(62) 운영위원장은 지 신부 선종 후 신부님이 한국에 오셨을 때 임실 주민들은 너무나 가난했다신부님은 신앙과 함께 이들의 배고픔을 해결해 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지정환 신부님은 어떤 분이었나요?

 

권선형 기자: 네 지정환 신부는 벨기에 브뤼셀 출신으로 고등학교 졸업 후 전교협조회 입회, 1958년 사제품을 받고 이듬해 12, 전쟁 이후 폐허가 되다시피 한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전주 전동본당 보좌에 이어 잠시 임실본당 주임대리를 맡았던 지 신부는 19617월 부안본당 주임으로 부임했습니다. 3년 뒤인 19646월 척박한 산골 마을인 임실군에 부임한 지 신부는 극도의 빈곤에 고통 받는 농민들을 돕기 위해 산양을 키우기 시작했습니다. 팔고 남은 산양유가 많자 치즈를 만들 생각을 하고 소박하게나마 치즈 공장을 세운 것이 1967년의 일인데요. 치즈 생산이 생각보다 쉽지 않자 그는 프랑스와 이탈리아로 견학을 가 치즈 생산 기술을 배웠고 1969년 비로소 성공적으로 치즈를 생산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 신부는 나중에 이 치즈 공장의 운영권과 소유권을 모두 주민협동조합에 넘겨 자립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그가 세운 임실치즈 공장의 열매는 현재 매년 270억 원에 달하는 소득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임실군은 지 신부의 업적과 노고에 감사하는 뜻으로 지난 2017년 그가 세운 치즈 공장과 거주하던 집 등을 복원해 임실치즈 역사 문화 공간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1970년대 박정희 정부의 유신체제에 항거하기도 하셨다죠?

 

권선형 기자: , 그렇습니다. 독재 하의 한국 국민들의 상황에도 눈을 돌린 지 신부는 1970년대 유신 체제를 비판하고, 다른 여러 명의 외국인 선교사들과 함께 독재에 저항했습니다. 그로 인해 당국에 체포돼 추방 위기까지 몰리기도 했지만 한국의 치즈 산업으로 지역 경제에 이바지한 공적이 인정돼 추방 명령이 실행되지는 않았습니다. 19805·18 광주민주화운동 때 시민군에 제공하기 위해 우유를 차에 싣고 광주까지 갔다 온 일화는 유명합니다. 지 신부는 1984년에는 중증 장애인을 위한 재활센터 무지개의 집을 설립했는데요. 호암재단은 2002년 장애인 자활에 헌신한 공로로 사회봉사상을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상금 1억 원을 모두 장애인과 그 가족들을 돕는 데 흔쾌히 내놓았고, 이 기금을 토대로 무지개장학재단이 2009년 만들어졌습니다.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과 한국 가톨릭 소식을 가톨릭비타꼰 권선형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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