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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성주간 및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대하여(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4/09 15:56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선교프로그램)


방송시간: 49(), 오후 235250


방송 제작 및 진행: 제작 조미영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성주간,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대하여(2)


 


진행자: 교수님, 성지(聖校)의 유래와 의미는 어떻게 되나요?


 


손석준 교수: 성지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나귀를 타고 입성하실 때 군중들이 길에 깔아놓거나(마태오, 마르코, 루카) 손에 들었던 종려나무(Palma)가지(요한 12,13)에서 유래했습니다. 4세기 말부터 예루살렘에서 부활 전 주일에 행하던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억하는 행렬 예식 중 어린이들이 나뭇가지를 사용하였으며 (에테리아 여행기), 서방에서는 8세기부터 축복하여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중심은 성지가 아니라 행렬을 통해 드러나는 메시아이며 왕이신 주님과 영원한 생명이 있는 천상의 예루살렘에 대한 신앙입니다. 이러한 의미는 나뭇가지 축복 기도문에서 잘 나타납니다.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이 나뭇가지에 강복하시고 거룩하게 하시어 그리스도를 임금으로 받들어 모시고 환호하는 저희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영원한 예루살렘에 들어가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여기서 성지의 의미는 우리 모든 인간은 한번은 죽어야 하고 또 구원을 위한 끊임없는 죽음의 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충고하는 것입니다. 죽음의 비극에 처해있는 우리 모두에게 죽음에 대한 승리의 기쁨을 안겨주는 부활의 희소식을 전해 주는 것입니다. 성지를 '성지 가지'로 쓰는 분도 많은데, 이는 동해바다처럼 동어반복으로 잘못된 표현입니다

 



진행자: 성지(聖校)가 상징하는 것은 무엇이며 성지로 사용하는 나뭇가지는?

 



손석준 교수: 주님수난성지주일 미사 중 예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하는 예식에 꼭 필요한 것이 성지입니다. 성지는 종려나무 올리브 외에 사철 푸른 나뭇가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후의 승리(묵시 7, 9)와 평화를 상징하며 로마 박해 시대에는 성인들을 상징해 묘지 내 순교자들의 무덤을 표시하는데 사용됐습니다. 이날 주례 사제가 홍색 제의를 입는 것도 홍색이 승리의 색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성지는 예루살렘 입성 때 백성들이 승리와 존경의 표시로 흔들며 환영했던 것입니다. 한국의 성지로는 편백나무를 비롯해 쑥백나무, 소나무 등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축복한 성지는 어떻게 되나요?


 


손석준 교수: 이날 사제가 성수를 뿌려 축복한 성지를 각 가정에 보관하는 것은 이 성지가 액운을 방지하고 하느님의 축복을 가져온다는 관습에서 왔습니다. 그러나 축복된 물건이나 장소는 어떤 요술적인 힘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고 신자들에게 믿음과 희망과 사랑을 가지라는 표시입니다. 이날 축복받은 성지는 집으로 가져가 십자고상 뒤에 꽂아둡니다. 이는 예수님을 환호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배반하는 우리 자신의 삶을 돌이켜 보고 끝까지 주님께 충실할 것을 다짐하기 위함입니다. 가지를 흔들며 예수님을 참된 임금으로 섬기고 그분을 통해서 영원한 예루살렘에 들어가리라는 신앙을 고백했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일 년 내내 묵묵히 십자고상 뒤를 지키고 재의 수요일에는 재가 돼 사순시기가 시작됐음을 알리기도 합니다. 재의 수요일 전 주에 다 마른 성지가지를 성당에 다시 가져오면서 태워, 재의 수요일 예절에 사용하게 됩니다. 지난 1년 동안의 삶을 성찰하고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리라는 자신의 존재 기원을 상기하도록 돕습니다.


 


진행자: 성지를 꼭 가정에 보관해야 하나요?


 


손석준 교수: 비록 규정에 나와 있지는 않지만, 성지를 축복받은 다른 성상이나 기도하는 데 사용하는 묵주만큼은 아니더라도 적어도 전례에서 사용하였고 축복을 받은 사물로써 신앙에 도움을 주기에 잘 간직하고 교회전통에 따라 재의 수요일 전에 성당에 가져다 놓는 것은 유지함이 신앙생활에 좋습니다. 법적인 차원은 최소한의 것을 규정한 것이지 최대한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신앙은 법적인 차원에서만 생각하면 매우 메마를 수 있습니다. 신앙을 도울 수 있는 좋은 관습은 잘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진행자: 그리고 나서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에 대한 복음을 읽어요~


 


손석준 교수: 네 복음서 가운데 하나를 읽고, 짧은 강론을 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미사를 거행할 성당으로 행렬을 시작합니다. 향 봉사자, 성지로 장식한 십자가, 양 옆에촛불, 복음집을 든 부제, 봉사자, 사제, 나뭇가지를 든 신자들이 따른다. 행렬하면서 성가대와 신자들은 따름 노래를 부릅니다.


 


진행자: 미사는 다른 주일 미사와 다른 점이 없나요?


 


손석준 교수: 본기도 후 사제는 고통을 상징하는 붉은색 제의를 입고, 주님 수난 복음을 선포합니다. 수난 복음은 3년 주기로 구성돼 있으며 내용은 모두 수난 신비에 관한 것들로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진행자: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손석준 엘리야 교수님과 함께하는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 오늘은 성주간과 주님 수난 성지 주일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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