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bc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교회뉴스

홈 > 프로그램 > 교회뉴스
글 내용 보기 폼
제목 <선교> 사순시기 의미 및 신자들의 다짐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3/11 16:59

ⓒ 사순시기 첫날, 신자들은 머리에 재를 얹고 통회와 보속을 통해
부활의 영광과 기쁨을 준비한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선교프로그램)


방송시간: 311(), 오후 204220


방송 제작 및 진행: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사순시기 의미 및 신자들의 다짐


 


진행자: 교구와 본당의 다양한 현장소식들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40일 동안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부활을 준비하는 사순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순시기의 의미와 신자들의 다짐을 들어보기 위해서 화정3동본당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주임신부인 박공식 신부님께 사순시기의 의미에 대해서 들어보겠습니다.


 


박공식 신부: ‘이라고 하면 10을 이야기하는데요. 사순은 40이라는 뜻으로 부활을 준비하기 위한 40일을 뜻합니다. 사순절에 6주간의 주일을 뺀 재의 수요일부터 부활절까지 세면 40일이 맞아 떨어지는 것입니다. 사순시기의 의미는 40이라고 하는 숫자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 있는데요. 구약성경에서 모세가 시나이산에 올라가서 하느님께 십계명을 받기 위해서 기다렸던 시간이 40일이고, 또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탈출해서 광야 생활을 했던 시간이 40년입니다. 신약 시대에 오면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난 다음에 광야에 가셔서 금식하시고 기도하신 시간이 40일입니다. 초세기에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하시고 기도하셨던 것을 본받아서 예수님의 부활을 준비하기 위해서 40일 동안 금식하고 기도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재의 수요일에는 신자들의 머리에 재를 얹는 예식을 합니다. 어떤 의미가 있나요?


 


박공식 신부: 재라고 하는 것 자체가 불로 태워서 남는 것이기 때문에 단련을 의미하기도 하고 허무한 것이기도 하고 흙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사람아, 너는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하면서 재를 바르는 것은 바로 사순시기에 본인이 죄를 보속하고 재가 가진 상징성으로 단련되어지고 자기의 인생의 무상함을 생각하면서 기도하고 보속하고 단련하라는 의미라고 생각됩니다.


 


진행자: 사순시기에 신자들은 어떤 마음으로 미사를 봉헌하면 좋을까요?


 


박공식 신부: 사순시기 의미를 신자들이 깊이 마음속으로 받아들이셨으면 좋겠어요. 예수님의 수난에 동참한다는 것은 바로 우리 주위에 곤경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고통 받고 있는 사람, 병들어 있는 사람, 곤경에 빠진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우리의 작은 말 한마디, 행동 하나로 그 사람들이 그런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스스로 우리가 활동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진행자: 천주교광주대교구 화정3동본당 150여 명의 신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박공식 신부님의 주례로 미사를 봉헌합니다. 박공식 신부님의 강론 말씀을 잠시 들어봅니다.


 


박공식 신부: 사순시기를 보내면서 절제가 절제로만 끝나면 의미가 없습니다. 사순시기의 절제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수난에 동참하는 의미로 끌어올려야합니다. 우리와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숨어 계신 예수님이 있어요. 어떤 예수님은 집 안에 괴로운 사건으로, 어떤 예수님은 실의에 빠져서, 어떤 예수님은 누가 돌아가셔서, 그런 예수님의 수난에 우리가 동참하고 그래서 다른 사람의 곤경에 관심을 가지고 그 사람의 곤경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고 그 사람의 곤경을 함께 지어주는 마음으로 절제가 이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순시기에는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 우리 자신만을 갈고 닦고 우리 자신만을 위해서 영양분을 주기보다는 타인들의 행복을 위해서 마음을 더 많이 써서 그 마음으로 우리가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사순시기를 시작하는 신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남궁성(토마스모어): 매년 사순시기가 되면 항상 좀 더 엄숙하고 절제하고 묵상하면서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올해 사순시기에는 예수님께서 걸으신 십자가의 길에 작은 실천이라도 함께하고자 기도합니다. 마침 저는 본당 이냐시오 대학에서 봉사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들 은빛 여정에 기쁜 마음으로 미약하나마 함께하고자 기도합니다.


 


박정숙(엘리사벳): 죽은 다음에 부활이 아니라 지금 부활의 기쁨을 살기 위해 절제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느님의 이끄심과 도움을 기도하였습니다. 이번 사순시기에는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지 못하는 습관을 바로잡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가령 저와의 이해관계에서 불편함이 있는 자매에게 제 마음을 열지 못하는 것에 대한 반성을 해보고 마음을 열어보려고 애써 보겠습니다.


 


김애경(미카엘라): 저는 사순시기를 맞아 통 큰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순간순간 마음에 손에 꼭 쥐고 받기만 했다면 저의 시간과 마음을 봉헌하는 통 큰 사람이 되어보려고 합니다. 특히 저만 생각하지 않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제가 주변 사람을 잘 보지 못하고 저만 보지 않았나 싶은 반성도 했고요. 더 주님 안에서 주변 사람들과 더 가까이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명숙(크리스티나): 며칠 전, 집에서 청소를 해놓고 베란다로 나갔는데 햇빛이 들어오는 겁니다. 보니까 저는 청소를 나름 했다고 했는데 먼지가 자욱한 걸 보게 되었습니다. 그 먼지를 보면서 우리가 인간의 눈으로 어떻게 상대방의 잘못을 판단할 수 있겠는가, 하느님이 보시면 한눈에 다 보이는 것을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베란다에서 화초의 시든 잎을 자르면서 시든 잎을 종량제 봉투에 넣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시든 잎을 자르지 않고 그대로 넣었더니 종량제 봉투가 구멍이 나는 겁니다. 그걸 보면서 이런 가지 하나도 자르지 않으면 종량제 봉투에 구멍을 내게 되는데 내가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작아지지 않으면 공동체가 와해될 수 있겠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어요. 앞으로 사순시기동안 언어에 대한 절제, 스스로 좀 더 작아져야 되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신부님의 올해 사순시기 계획이나 다짐은 어떻게 되나요?


 


박공식 신부: 제 가슴에 환하게 웃고 있는 배지가 보이실 겁니다. 제 수단에 항상 이 배지를 달고 있으면서 친절하게 신자들에게 봉사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사순시기 동안 성당에 오시는 신자 분들에게 화내지 않고 기쁘고 친절하게 봉사하겠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사순시기 다짐입니다. 또 본당 유아실을 성체조배실로 개조를 해서 성체조배실 축복식을 했습니다. 신자들이 사순시기 동안 성체조배실에 많이 방문해서 사순절의 의미, 절제하고 기도하고 보속하고 곤경에 있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힘을 성체조배실 안에서 얻어갔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재의 수요일에 성체조배실 축복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사순시기를 맞아 신자들에게 한 말씀 남겨주신다면?


 


박공식 신부: 달라이라마는 다른 사람의 행복에 대하여 마음을 많이 쓸수록 자신이 행복해진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우리 자신의 행복만을 생각하고 노력하기 보다는 더 큰 행복인 다른 사람들의 행복, 특히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행복에 대해 마음을 더 많이 쓰고 살면서 자신이 더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행자: 사람아,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창세기 319절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사순시기 동안 하느님 자녀의 본분이 무엇인지를 고민해 보고 삶 안에서 실천으로 옮겨봤으면 좋겠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번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파일
탑뉴스 오월정신 계승 위한 ‘5·18과 공동체’ 학술심포지엄 개최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5/24 23
265 천주교광주대교구 화정1동본당, 다음달 1일 ‘새성전 축성식’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5/23 93
264 <선교>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5/23 31 -
263 광주가톨릭미술가회 제36회 정기회원전 ‘평화가 꽃피게 하소서’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5/23 25
262 천주교광주대교구 청사목·정평위, 3·1절 100주년·5·18 정신계승 도보순례 ‘성료’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5/19 191
261 <선교> 가톨릭 사제가 들려주는 도덕경 이야기-“헤르만헤세와 상선약수”(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5/22 279 -
260 <선교> 가톨릭 사제가 들려주는 도덕경 이야기-“헤르만헤세와 상선약수”(1)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5/22 369 -
259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사제와 주교의 전례복장에 대해(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5/21 42 -
258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사제와 주교의 전례복장에 대해(1)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5/21 56 -
257 <선교> '5.18 도보순례 및 5.18기념주간 교구 행사 종합'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5/20 70 -
256 담양 용화사(龍華寺)수진스님, 노트르담 대성당 복구 성금 전달..."한 마음으로 눈물 흘리는 신앙심에..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5/18 111
255 천주교광주대교구 운전기사 사도회 창립 30주년 기념미사 봉헌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5/15 112
254 광주가톨릭평생교육원, 다음달 17~28일 최종태 작가 조각전 개최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5/17 62
253 <선교>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5/16 88 -
252 <선교> 가톨릭 사제가 들려주는 도덕경 이야기-“지거쾨더의 세족례와 화광동진의 삶”(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5/15 275 -
251 <선교> 가톨릭 사제가 들려주는 도덕경 이야기-“지거쾨더의 세족례와 화광동진의 삶”(1)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5/15 491 -
[처음] [이전5] 1 [2] [3] [4] [5] [다음5]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