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bc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교회뉴스

홈 > 프로그램 > 교회뉴스
글 내용 보기 폼
제목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전례 및 주님봉헌대축일에 대하여
첨부파일1 손석준교수님.jpg(27kb)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1/29 17:39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선교프로그램)


방송시간: 129(), 오후 235250


방송 제작 및 진행: 제작 조미영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전례 및 주님봉헌축일에 대하여


 


진행자: 이 시간은 가톨릭 전례를 평신도의 눈높이에서 생각해보는 시간입니다. 전례란 무엇인지 지난시간에 잠깐 설명해주셨는데요. 교수님, 전례는 교회의 공적인 기도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손석준 교수: 전례 기도는 공동기도의 근원이고 최고의 형태입니다. 공동 기도에는 전례 기도와 신심기도가 있고, 신심 기도는 공동으로도 개인으로도 바칠 수 있습니다. 전례 기도는 교회의 공식 기도로 공적인 기도입니다. 미사와 시간전례(성무일도)가 대표적입니다. 공적이고 공식적인 기도이기 때문에 교회가 규정한 본문과 예식을 따라야 합니다. 전례는 모든 기도의 샘이며 정점입니다. 전례는 기도를 가르치는 학교이기도 합니다. 교육자는 성령이십니다(교리서 1091).


 


진행자: 또한 전례는 하느님의 백성이 함께 드리는 예배기도 합니다?


 


손석준 교수: 전례는 사사로이 하는 행위가 아니고 주님의 몸에 결합된 신자들이 하느님 백성 전체의 이름으로 공식적으로 바치는 것입니다. 사제와 교우 단 두 사람이 거행하는 고해성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죄를 고백하는 신자는 구원받은 죄인들의 공동체인 교회의 일원으로서, 죄를 사해주는 사제는 교회의 머리이신 주 예수님의 대리자요 그분의 몸에 결합된 모든 이들의 대표로서 고해성사를 거행합니다. 그러므로 전례 중에는 개인적인 소원이나 신심보다는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하여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전례를 거행할 때 서로 동작을 맞추고 소리를 하나로 합치는 것은 우리가 모두 주님의 지체로서 한 몸임을 드러내기 위한 것입니다.


 


진행자: 전례는 기념하는 것이다.. 라는 의미는 어떻게 되나요?


 


손석준 교수: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세우실 때,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삼일절 기념행사와 같은 세속의 예식은 다만 지나간 일을 되새길 뿐이지만, 우리가 전례 중에 주님의 수난과 부활을 기념할 때에는 성령의 능력으로 주님께서 이루신 구원 업적의 효과가 실제로 일어납니다. 성체성사 중에 빵과 포도주가 실제로 주님의 몸과 피로 변하고, 고해성사를 통해 사제가 이 교우의 죄를 사하나이다.”라고 말하면 실제로 죄가 사해집니다. 전례에 참례할 때는 주님께서 실제로 이 자리에 함께 계시고 구원의 능력을 우리에게 끼치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진행자: 오늘 교수님 말씀을 들어보니 전례는 신자생활의 정점이고 신앙의 원천이네요~!!


 


손석준 교수: 예수님과 한 몸을 이루어 그분과 함께 기도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며, 형제자매들과 사랑을 나누는 일들이 모두 전례 거행 중에 이루어집니다. 신자는 전례를 통해 주님의 은총을 체험함으로써 신앙생활을 지속해 나갈 힘을 얻습니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려면 전례에 성실히, 적극적으로 참례해야 합니다. "전례는 교회의 활동이 지향하는 정점이며, 동시에 거기에서 교회의 모든 힘이 흘러나오는 원천이다"(1074).


 


진행자: 그런데 교수님, 전례가 교회 활동의 전부는 아니잖아요?


 


손석준 교수: 전례에 앞서 복음선포와 신앙과 회개가 먼저 이뤄져야 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전례는 신자들 생활 안에서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그 열매는 바로 성령에 따르는 새로운 삶, 교회 사명에 참여, 그리고 교회의 일치를 위한 봉사입니다.


 


진행자: , 전례란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번주 토요일이죠.. 22일은 주님 봉헌 축일인데, 축일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손석준 교수: 해마다 22일에 교회는 주님 봉헌 축일을 지냅니다. 이날은 주님의 성탄과 공현을 마무리하는 축일이기도 합니다. 전례주년에서 성탄시기는 주님 공현 대축일 다음인 주님 세례 축일로 공식적으로 마감하지만, 주님 봉헌 축일은 성탄 축일과 연결된 축일입니다. 모세 율법에 의하면, 맏아들을 낳으면 하느님께 바쳐야 하고 아이를 낳은 여자는 40일 또는 80일 후에 부정을 씻어내야 합니다. 예수님을 낳으신 마리아도 이 규정에 따라 성전에 가셔서 첫아들인 예수님을 봉헌하셨고 정결 예식을 거행하셨지요. 그리고 교회는 이 일을 성탄 대축일인 1225일에서 40일째 되는 22일에 기념합니다. 바로 주님 봉헌 축일이지요.


 


진행자: 본당에서 1년 동안 사용할 초를 봉헌하고 가정에서 사용할 초를 축복받으라고 주보에 공지했었습니다. 초를 봉헌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손석준 교수: 완전한 봉헌은 자신을 봉헌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기 자신을 드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므로, 그 결과물이나 몫을 드립니다. 초를 드리는 것은 주님께서 성전에 봉헌되셨듯이, 우리도 주님과 일치하여 나 자신을 봉헌하는 것입니다. 일 년 동안 사용할 초를 축복하여 성당과 각 가정에 비치합니다.


 


진행자: 주님 봉헌 축일이자 또 봉헌생활의 날이기도 합니다?


 


손석준 교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97년 주님 봉헌 축일을 '봉헌생활의 날'을 제정한 것은 온 세계 모든 봉헌생활자들, 곧 수도자들이 하느님께 자신의 삶을 온전히 봉헌하는 봉헌생활의 참뜻과 부르심을 되새기도록 하기 위해인데요. 수도생활을 흔히 봉헌생활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봉헌생활의 날을 수도자들의 날이라고도 합니다.


 


진행자: 봉헌생활은 수도자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례를 받을 때 이미 하느님에게 봉헌된 사람들입니다. 봉헌하는 자세는 어때야 할까요?


 


손석준 교수: 우리가 주님께 무엇을 봉헌한다는 것은 우리 자신의 것을 봉헌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우리가 받은 것을 되돌려 드리는 것일 뿐입니다. 우리 생명이나 재능, , 이 모든 것은 하느님께로부터 거저 받은 하나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봉헌은 감사의 응답이어야 합니다. 마리아와 요셉은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보내신 분을 다시 하느님께 바치셨습니다. 우리 역시 하느님께서 주신 것을 기쁜 마음으로 내어드리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욥의 다음 고백은 이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야훼께서 주셨던 것, 야훼께서 도로 가져가시니 다만 야훼의 이름을 찬양할지라”(욥기 1,21).


 


진행자: 우리가 봉헌생활을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손석준 교수: 첫째, 빛이 된다는 것입니다. 어둠을 비추시는 예수님처럼 우리도 세상의 어둠을 비추는 빛이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빛의 축일이라고도 합니다. 우리가 세례에서 봉헌되었다는 사실은 세상에 하나의 빛으로 남아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는 자신을 온전히 주님께 봉헌하여 이 세상의 빛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봉헌생활의 두 번째 의미는 주님과의 만남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남의 축일이라고도 합니다. 오늘은 예수님을 성전에 봉헌한 것을 기념함과 동시에 시므온과 안나가 구세주를 만남도 기념합니다. 이 두 사람은 세상의 구원자, 빛이 되어 오신 분을 만나 기쁨에 넘칩니다. 봉헌생활은 바로 주님과의 만남을 추구하는 삶입니다. 그러나 주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하느님 앞에서 깨끗하게 살아야합니다.


 


진행자: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손석준 엘리야 교수님과 함께하는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 오늘은 주님봉헌대축일의 의미와 전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광주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연번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파일
탑뉴스 광주인권평화재단, 다음달 4일부터 ‘로힝야 난민 사진전’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2/21 33
128 <연속보도-3>‘평화를 위한 작은 걸음들’-평화를 위한 순례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2/22 23
127 천주교광주대교구, 다음달 15일 국재량·전창범 신부 해외파견미사 봉헌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2/21 92
126 <선교>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2/21 84 -
125 성가롤로병원, 순천시 지역아동센터 15곳에 1천500만원 기금 전달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2/20 37
124 천주교광주대교구 생명운동본부,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2/21 52
123 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 "3.1운동 정신의 완성은 '참평화' 실현"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2/20 75
122 <선교> 가톨릭 사제가 들려주는 도덕경 이야기-욥기와 마이스터에크하르트에 비추어 본 '도'(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2/20 354 -
121 <선교> 가톨릭 사제가 들려주는 도덕경 이야기-욥기와 마이스터에크하르트에 비추어 본 '도'(1)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2/20 405 -
120 천주교광주대교구 정평위·공익변호사 모임, 24일까지 인권그림 15점 선보여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2/18 112
119 <선교> 어느 교리교사가 안내하는 전례상식-전례에 대하여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2/19 77 -
118 김희중 대주교, “‘5.18망언’ 사람으로서 표현할 말 아냐”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2/17 154
117 <선교> 2019학년도 예비신학교 입학미사 현장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2/18 137 -
116 <연속보도-2>‘평화를 위한 작은 걸음들’-생태적 회개와 장애 영성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2/15 60
115 5.18기록관, 故김수환 추기경과 5·18인연 ‘재조명’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2/14 62
114 <선교> 가톨릭 사제가 들려주는 도덕경 이야기-그리스도교 사상가를 통해서 풀어보는 ‘도’이야기(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2019/02/13 436
[처음] [이전5] 1 [2] [3] [4] [5] [다음5]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