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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05월 21일(목) 사회사목국장 김민석 신부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0000/00/00 00:00





05월 21일(목) 오늘의 강론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조금 있으면’을 네 번,
‘조금 더 있으면’을 세 번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제자들은 서로 무슨 의미인지 궁금해 합니다.
‘조금 있으면, 조금 더 있으면’이라는 말을 들은 제자들은
무엇을 통해 자신들의 근심이 기쁨으로 바뀔 수 있는지 알 수 있을까요?

그 답은 오늘 독서에 나옵니다.
바오로 사도가 코린토에서 유다인들에게 예수님께서 메시아라고 증언합니다.
그 증언을 들은 코린토 사람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믿고 세례를 받았다고 증언합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메시아이십니다’라는 신앙의 고백이
조금 있으면 주님이 우리 곁을 떠나게 되어 근심에 쌓이겠지만,
조금 더 있으면 다시 오시는 주님을 통해
그 근심은 기쁨으로 바뀐다는 주님의 말씀을 믿게 합니다.

우리는 빨리빨리라는 문화에 젖어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느림의 시간이, 조금 더 기다림과 머무는 시간이 우리에게 얼마나 필요한지를
지난 70여일 동안 우리에게 일어난 일들이 우리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와의 사투이지만 조금 있으면 끝나겠지라는 생각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당당히 코로나19와 맞서면서 조금만 더 노력하면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소중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신앙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빛나지만, 소소한 일상 안에서 더 빛을 발한다는 것을
이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알게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공동체가 함께 어려움을 잘 이겨냈던 것처럼
앞으로도 바오로 사도의 고백처럼 ‘주님은 메시아이시다’라는 신앙고백을 통해
힘차게 주님을 만나러 가시길 기원합니다.

(방송 내용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