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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9일 기도’(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6/24 16:22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624(), 오후 20422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9일 기도’(2)

 

진행자: 아직 이 땅에 전쟁과 분단의 과정 속에 큰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도 많지요. 지난 1982년 설립된 민족화해위원회는 분단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기도와 나눔을 실천하면서 북한이탈주민지원들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북한이탈주민지원센터에서 정은숙 수녀님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수녀님, 안녕하세요?

 

정은숙 수녀: 저는 민족화해위원회 소임을 하고 있는 영원한도움의성모수도회 소속 정은숙 호영베드로 수녀입니다.

 

진행자: 지난 월요일인 17일부터 각 본당에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9일기도를 봉헌했습니다. 한반도 평화기원미사가 봉헌되는 25일까지 이어지죠?

 

정은숙 수녀: 네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전쟁으로 수많은 사상자를 냈고 아픔이 유전처럼 저희 삶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이런 미움과 증오와 적대감이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중이지요. 우리에게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화해를 향한 걸음인데 이 걸음을 걷기까지 거쳐야 하는 장애물들도 많지요. 매년 6월이면 남북통일기원미사를 드리고 특별 지향 기도가 이어지지만 625일을 기한으로 드리는 이 9일기도는 좀 더 명확한 지향과 평화를 향한 염원을 더욱 집중해서 주님께 간구하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믿는 사람의 선한 지향이 한반도 평화를 앞당겨주길 바라는 취지에서 기도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진행자: 9일간의 기도지향을 소개해주신다면요?

 

정은숙 수녀: 17일은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회심을 위해서, 18일은 북한 미국 정치지도자들을 위해서, 19일은 한반도 비핵화와 핵무기가 없는 세계를 위해서, 20일은 경제제재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해, 21일은 남북 복음화를 위해, 22일은 이산가족 및 탈북민을 위해, 23일은 한반도의 진정한 용서와 화해를 위해서, 24일은 평화의 일꾼들을 위해서, 마지막 25일은 한반도에서 종전이 선언되고 평화체제가 실현될 수 있도록 바라는 지향으로 이루어지겠습니다.

 

진행자: 화요일에는 한반도평화기원미사가 봉헌됩니다?

 

정은숙 수녀: 주제는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평화기원미사가 이루어집니다. 임진각평화누리공원에서 봉헌되고요. 주교회의에서는 전체 참가인원을 만오천명 정도 예상하고 있고 광주에서는 500명 정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비핵화 관련 문제가 쉽지 않은 문제로 인식되고 있기에 이 미사, 보편교회와의 연대를 통해서 교황님 방북에 힘을 실어주고 저희의 간절한 염원을 표현하는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진행자: 일정을 간략히 소개해주시겠어요?

 

정은숙 수녀: 묵주기도로 시작하고 10시부터 평화음악회, 영상물 상영 등이 있습니다. 평화음악회에는 연합합창단과 그룹 부활의 공연이 있습니다. 미사는 오전 11시부터 염수정 추기경님의 주례와 김희중 대주교님의 강론으로 이어지고 평화기원퍼포먼스가 들어있는데요. 광주대교구에서는 여자아이가 깃발을 들고 주교님들과 함께 봉헌하는 퍼포먼스가 있겠습니다.

 

진행자: 민족화해위원회 차원에서 전국 단위의 한반도 평화기원미사를 2011년 이후로 8년 만에 마련하게 되었는데요. 수녀님! 민족화해위원회는 어떤 곳인가요?

 

정은숙 수녀: 네 민족화해위원회는 주교회의 산하 기관입니다. 1982년에 한국 천주교 2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에서 북한선교부로 출범했고 1994년에 영원한도움의성모수도회가 중국 용정에 북한 사도직을 위해 파견됐고요. 1995년에 북한은 큰 홍수를 만났고 96년에 다시 가뭄, 다시 홍수가 있었습니다. 이때 민족화해 일치에 대한 필요성을 주교회의는 심어주기 시작했고요. 그러다가 99년에 주교회의는 북한선교위원회에서 민화위로 이름을 변경하고 대북지원사업 및 본당 신자 의식 개선사업에 대한 활동을 안내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교구 민족화해위원회는 주교회의를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신청본당에 한해서 교구 민화위 담당수녀가 가서 전 신자 통일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현재 광주전남에 정착하고 있는 탈북민들을 위한 도움을 주고 있고요. 이분들은 고향을 떠나온 분들이기에 명절행사, 나들이, 김장 나눔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광주, 전남 지역 탈북민 현항에 대해 알려주시겠어요?

 

정은숙 수녀: 광주지역에는 약 660, 전남지역에는 600명 정도의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이 한국에 정착해서 가장 많이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는 무엇보다 경제적인 활로를 개척하는 것, 그리고 병원을 이용하는 것, 자녀교육에 관한 부분들입니다. 그래서 교구에서는 아이들을 위해서, 중국출생 아이들을 위해서도 행복학교 36.5라는 대안교육시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남북의 평화, 민족의 화해를 위해서 교구민들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정은숙 수녀: 떨어질 수 없다면, 떨어질 수 없는 것들과는 화해하고 용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평화를 바라시는 주님과 함께 하나의 신념, ‘눈물 없는 평화를 바란다는 신념으로 모든 교구민들이 기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앞으로 민화위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정은숙 수녀: 우선 한반도 평화기원미사에 교구민들과 함께 무사히 잘 다녀오는 것이 계획이고 가까이 있는 북한이탈주민들을 돌보고 사랑 나누며 잘 지내고요. 교구민들 의식화 교육, 얼굴 마주하면서 서로 이해하는 과정에 동참하겠습니다. 우리를 통해 각 교구민들의 마음 안에 평화가 스며들기를 애쓰면서 지내겠습니다.

 

진행자: 내일 오전 11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살마들!”(마태 5,9)이라는 주제로 한반도 평화기원 미사를 봉헌합니다. 염수정 추기경이 미사를 주례하고 강론은 주교회의 의장이자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맡는데요. 가톨릭 신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한반도 평화 실현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바라며 청취자 분들도 기도의 힘을 보태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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