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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 '용봉동본당 장수사진봉사' 현장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4/29 17:52

ⓒ 천주교광주대교구 용봉동본당은 지난 토요일(27일), 지역 어르신
60여명을 대상으로 '장수사진 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해 진행했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선교프로그램)


방송시간: 429(), 오후 204220


방송 제작 및 진행: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용봉동본당 장수사진봉사


 


진행자: 교구와 본당의 다양한 현장소식들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 곳은 제가 나와 있는 이 곳은 용봉동본당입니다. 본당 인근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정말 필요한 도움을 주고자 장수사진 봉사를 기획해 마련했다고 하는데요. 용봉동본당 이은한 사목회장님에게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부활시기에 뜻 깊은 일을 하셨네요?


 


이은한(베드로): 저희들이 평소에 이러한 삶을 실천하고 살았어야 하는데 부활시기에 맞춰서 주님께서 저희들에게 이런 길도 걸어봐라 하는 메시지를 주신 것 같아서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진행자: ‘장수사진 봉사’, 기획 취지가 어떻게 되나요?


 


이은한(베드로): 교구장 사목방침에 따라 저희들은 매년 사목회 워크샵을 12일 정도합니다. 그 때 사목방침을 구체화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모으는데요. 그 과정에서 이번에 교구장님 사목방침 중에 하나였던 가난한 이들에 대한 우선적인 선택에 대해서 실천할 수 있는 길이 뭐냐 고민해봤습니다. 여러 가지 안들이 나왔고 그 중에서 우선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고 느껴진 것이 장수사진 찍기입니다.


 


진행자: 다른 물질적인 도움도 있었을 텐데요? 왜 장수사진 찍어주기로 하신 건가요?


 


이은한(베드로): 육체적으로도 가난의 경우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소진한 상태이고 정신적으로도 사회적 고립감이라든지 외로움을 느끼는, 포괄적으로 그런 부분들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대상을 찾다 보니 노인들이 되었고요. 그분들에게 우선 필요한 게 무엇일까 생각했을 때 노년이란 것이 결국 젊은 시절 추억을 먹고 사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컨셉도 ‘100세의 추억을 만들어 드립니다를 컨셉으로 잡았어요. 지금 이 순간에 이런 추억들이 앞으로 우리 어르신들이 남은 세월들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두루두루 삶의 추억거리가 되어 그나마 조금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시작했습니다.


 


진행자: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세요?


 


 


이은한(베드로): 우선 지금 가장 가까이 계시는 어르신들이 대상이지만 추후 사회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고립되어 있고 치유가 필요한 분들까지 만나보면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어려운 이들과 함께하라는 메시지를 실천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 용봉동본당 이은한 사목회장님이었습니다. 용봉동본당의 한 교리실이 조그만 사진관으로 변해서 이제 본격적인 사진 찍기가 시작됐는데요. 오늘 함께하는 봉사자 분들과 어르신분들도 만나볼게요. 안녕하세요?


 


한우일(라우렌시오): 예전에는 제가 사진을 직접 찍어줬었어요. 오늘은 봉사자로 어르신들 보니까 정말 마음이 뭉클합니다. 제 부모님도 생각나고요. 저도 좀 부모님 가까이 가서 찾아 뵀어야하는데 하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사진 찍고 있는 어르신들은 어떤 생각을 하실까 싶기도 하네요. 오늘 찍은 저 사진을 가지고 나중에 자녀들이 볼 거 아니에요. 나중에 그때 자녀들에게 편안한 모습이 보이면 좋을 텐데 이런 생각도 하고요. 이 행사가 참 의미 있는 것 같아요. 보는 사람한테도 많은 생각이 나게 만들고요. 5월이 다가오니까 이런 행사들이 더 많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옥규(율리아나): 오늘 장수사진을 찍는다니 기분이 이상하지요. 좀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바람은, 자녀간이 42녀가 되는데 우리 자녀 간 항상 건강하게 해주시라고 주님께 기도를 드리곤 합니다.


 


김혜숙(프란치스카): 본당에서 이렇게 장수사진 봉사를 마련해주니 흐뭇합니다. 늙은이들을 생각해서 사진까지 찍어주시고 하는 것이 말입니다. 와서 안 해보던 드라이도 하고 한복도 입고 여러 가지로 좋습니다.


 


진행자: 용봉동본당에서 마련한 이 시간이 어르신들에게는 큰 위안이 된 것 같습니다. 본당 주임신부인 조영대 신부님도 함께하시는데요. 조영대 신부님을 끝으로 만나봅니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신자들이 오늘 이렇게 봉사하는 모습을 본 소감이 어떠세요?


 


조영대 신부: 우리 교우들이 교구장님의 사목지침 교서와 우리 본당이 그에 맞춰서 가난한 이들에 대한 우선적인 선택을 좀 더 구체적으로 실천하자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실천하신 것에 대해 본당 신부로서 참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리 본당 공동체가 가난한 이들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여러 본당에게 좋은 모범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진행자: 용봉동본당은 다른 봉사가 아닌 이웃들 장수사진 찍어주기로 정했네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요?


 


조영대 신부: 본당의 가난한 분들로 국한되지 않고 지역사회에 가난한 분들, 어르신들에게 우리가 사랑을 베풀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해 봤습니다. 어르신들이 딱히 누가 모시고 가서 장수사진을 찍자고 하지 않는 한 자기 자신을 위해서 그런 사진을 찍어두기가 어렵잖아요. 그래서 우리 성당에서 그런 어려우신 가난한 어르신들을 위해서 말하자면 우리가 자식노릇 좀 하자, 그렇게 해서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는데요. 그렇게 하다보면 지역사회에 좋은 반향이 일어나고 또 전교에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부활시기를 보내고 있는 만큼 그 나눔의 의미가 더 풍성해지는 것 같습니다. 부활시기에 이웃과 함께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알려주세요~


 


조영대 신부: . 저희들이 부활시기에 이런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는 것은 참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가 주님의 부활의 기쁜 소식을 이웃에게 전해야 하는데 특별히 우리끼리만 부활 축하한다는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그쳐서는 아니 되겠고 정말 주위에 가난하고 어렵고 소외받는 이웃들에게 다가가서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해야 되겠는데요.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한다는 것은 단순히 우리 주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라는 음성의 전달에 그쳐서는 안되겠지요. 예수님께서 엠마오로 가는 어깨 축 쳐지고 힘들어했던 두 제자에게 다가가서 다정다감하게 마음을 열어 주님의 말씀을 깨달을 수 있게끔 해주셨고 또 그들의 집에 들어가서 빵을 떼어 당신 모습을 보여주셨어요. 또 티베리아 호숫가에서 제자들이 밤새 고기도 못 잡고 추위에 떨었고 지쳐있는데 이른 아침에 호숫가에 모닥불을 피워두고 빵도 준비해 놓으시면서 그들에게 와서 아침을 먹어라 하시면서 다정다감하게 지친 자들에게 위로를 주고 힘을 주고 예수님 스스로가 모닥불이 되어주셨잖아요. 주변에 어렵고 힘들어하는 분들에게 다가가서 다정하게 사랑을 전하고 또 우리의 가진 바를 나누고 위로를 주고 그렇게 했을 때 이것이 바로 주님이 부활을 전하라고 하는 행동적인 방식이 아니겠냐는 것입니다. 이 부활시기에 진행한 어르신들 장수사진 찍어주기 프로그램은 단순히 전시적 개념이 아니고요. 우리가 늘 주위에 가난한 이들에게 열려있고 또 그들에게 부활하신 주님의 방식으로 다정다감하게 다가가고 또 우리 마음들을 나누는 계속된 사랑의 단초가 되고 우리가 여기서 얻은 좋은 경험들을 가지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봉사의 행보가 이어지지 않겠는가 기도해봅니다.


 


진행자: . 우리 또한 주위 이웃들과의 나눔과 연대를 통해 부활시기의 은총과 기쁨을 더 풍요롭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생생 교구속으로, 오늘은 장수사진봉사를 진행한 용봉동본당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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