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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카리타스보호작업장에서 장애인과 동고동락하는

김광용 원장은 장애의 요인을 가진 모든 이들은

하느님의 '예언자적 소명'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ANN▶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이선영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지난해 주님 성탄 대축일을 맞아 발표한 성탄메시지에서 ‘평화를 위한 10가지 실천사항’을 발표했습니다.

광주가톨릭평화방송은 ‘평화를 위한 작은 걸음들’이라는 주제로 3차례에 걸쳐 연속보도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생태적 회개와 장애 영성’에 대해 이선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김희중 대주교는 지난해 12월 25일 성탄메시지를 통해 ‘평화를 위한 10가지 실천사항’을 제시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 가운데 ‘생태계를 보존하고 일회용품 쓰지 않기’와 ‘모든 형태의 차별을 거부하고 장애인을 환대’함으로써 ‘평화의 장인’이 될 것을 강조했습니다.

가톨릭교회는 생태계가 겪고 있는 고통과 가난한 이들의 고통이 밀접하게 연결돼있음을 인식하고, 모든 그리스도인이 관심을 두고 연대해 생계태 회복과 사회 정의를 이루는데 힘쓸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5년에 발표한 회칙 ‘찬미받으소서’에서 “우리는 자연의 일부”라며 “그리스도교의 영성에 따라 절제를 통해 성숙해지고 적은 것으로도 행복해지는 능력을 키워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1만2천9백여명의 광주 세나뚜스 단원들도 지난해 8월 ‘자연보호를 위한 6가지 실천사항’을 마련하고 이를 삶 속에서 실천하며 후손들에게 깨끗한 지구를 물려줄 것을 다짐했습니다.

광주 중재자이신 마리아 세나뚜스 조상현 단장의 말입니다.

<인서트-1, 생태계 보존을 위해 마트나 시장에서 장을 볼 때 장바구니를 이용하고, 외출시 개인컵과 손수건 휴대, 플라스틱 빨래와 우산용 비닐 사용하지 않기,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 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천주교광주대교구는 31개의 장애인자립복지시설을 운영하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고 있습니다.

광주가톨릭평화방송도 지난해 스무곳의 시설을 찾아 이들의 삶의 이야기를 전하며 평화의 여정에 동참했습니다.

광주카리타스보호작업장에서 장애인과 함께 동고동락하고 있는 김광용 원장은 장애를 인간의 권리를 넘어 존엄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봉헌하는 통합미사를 통해 장애가족의 아픔과 어려움을 공감하고,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가 허물어지길 희망했습니다.

광주카리타스보호작업장 김광용 원장의 말입니다.

<인서트-2, 인간은 누구나 장애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장애의 요인을 가진 모든 분들은 이 사회 안에서 예언자적 소명을 갖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장애를 가진 이들의 존재 자체, 고유성 안에서 함께 하심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차별 받고 고통 받는 모든 이웃과 자연을 내 자신처럼 사랑하는 마음이 필요한 때입니다.

cpbc뉴스 이선영입니다.